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오늘의 쉼터 2008. 2. 16. 10:29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명     칭궁시장 (弓矢匠)
분     류 무형문화재 / 전통기술 / 공예
수량/면적

개인.

지 정 일

1971.09.13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시     대

기타

소 유 자

김종국. 박호준. 유영기

관 리 자

김종국. 박호준. 유영기

일반설명

궁시장이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데,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한다.

본래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활제작에 있어서 세계 어느 민족보다 탁월한 기교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한국 민족을 활을 잘 만들고 잘 쏘는 동쪽의 민족이라는 뜻에서 ‘동이’라고 하였다. 고구려 활의 형태는 벽화속에서 볼 수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국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한국의 전통활은 이때부터 변함없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시대에도 활쏘기를 중요시했으며, 조선 전기에는 과거시험의 무과과목에 궁술이 있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부터 조총이 수입되어 활은 전쟁용 무기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이 변화하여 현재는 국궁인 각궁(角弓)이 보편화되었다.

활을 만드는 재료로는 대나무, 뽕나무, 물소뿔, 소의 심줄이 있다. 한국의 활은 쇠뿔과 쇠심줄을 사용한 각궁(角弓)이란 점이 특징이며, 화살이 멀리 나가는 강궁(强弓)에 속한다. 활짱의 손잡이 부분과 양끝에는 참나무와 뽕나무를 각각 대지만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죽심(竹心)을 넣고 그 안팎에다 쇠뿔과 쇠심줄을 민어부레풀로 접착시켰다. 그러나 민어부레풀은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으면 잘 접착되지 않아 여름철에는 활을 만들지 않는다. 제작도구로는 톱, 대패, 나무망치, 줄, 칼, 송곳, 나무집게, 나무빗, 쇠빗 등이 있으며 화살의 종류로는 목전, 철전, 예전, 세전, 유엽전 등이 있다. 싸리나무, 대나무, 철, 심줄, 새의 깃, 도피, 아교 등이 주재료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계속 만들 수 있다. 다만 오른손잡이는 우궁깃을 왼손잡이는 좌궁깃을 달아야 한다.

궁시장은 전통적인 공예기술로 중요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고, 김박영 씨가 궁장(弓匠) 기능보유자로, 박상준, 유영기 씨가 시장(矢匠)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그 맥을 잇고 있다.


전문설명

 

선사시대부터 전투용으로 사용되던 활 및 화살촉을 제작할 수 있는 장인(匠人)을 궁시장이라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서 마제석촉이 발견되고 역사시대에 들어서면도 삼국 이전의 소국이던 부여(扶餘), 옥저(沃沮), 예(濊), 마한(馬韓), 진한(辰韓), 변한(弁韓) 등에서 활의 사용이 활발하였음을 『삼국지위지동이전(三國志魏志東夷傳)』 등의 기록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궁시의 연원이 오래된 만큼 그 변천과 종류도 시대에 따라 다양하다. 현재로는 국궁(國弓)으로 불리는 각궁(角弓)과 거기에 따른 화살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각궁은 화살과 더불어 서울을 비롯하여 경기도 소사·광주·여주, 전라북도 전주, 전라남도 여수, 경상북도 예천, 경상남도 울산·충무 등 기타 여러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으나 그 가운데서도 궁장(弓匠)으로는 김장환, 권영록, 장진섭, 시장(矢匠)으로는 박상준의 기능이 격을 잘 유지했다.

궁(弓)의 재료로는 통대나무를 쪼개어 햇볕에 말리거나 밀실에서 참숯불로 건조시킨 죽편(竹片)과 길이 38cm 너비 3cm의 뽕나무 조각을 물에 삶아서 알맞게 휘게 한 것과 파간(파幹)을 만드는 데 쓰일 참나무쪽과 수우각(水牛角)을 길이 52cm 너비 6cm, 두께 8cm내외로 자른 흑각편(黑角片)과 소의 심줄을 나무망치로 두들겨 살점과 기름이 빠져 실날같이 된 것을 대빗으로 곱게 빗은 힘줄(근) 과 부레풀 및 화피(樺皮)가 있어야 한다. 도구로는 흑각(黑角)을 휘는 데 쓰는 뒤집과 활을 얹을 때 쓰는 조지개와 밧줄과 밧줄로 묶고 죌 때 쓰는 조막손이와 활을 바로 잡는 데 쓰일 궁창(弓窓)과 이밖에 톱, 대패, 나무망치, 줄, 칼, 송곳, 나무집게, 나무빗, 쇠빗, 풀솔, 도가니, 못탕 등을 갖추어야 한다. 이의 재료와 도구로 활의 몸체를 만드는 데는 약 80일이 소요된다. 그리고 건조시키는 데 15일, 선궁(鮮弓)이라고 하여 활의 강약을 조절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데 또 15일 정도가 있어야 하므로 활 한 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약 4개월이 걸린다.

화살은 목전(木箭), 철전(鐵箭), 편전(片箭), 동개살, 장군전(將軍箭), 세전(細箭) 등이 있었으나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조선시대 무과시취와 습사(習射)에 사용되던 유엽전(柳葉箭)이다. 유엽전의 길이는 85cm 가량이며 무게는 26.25g(7문)이 평균이나 사람과 활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다. 재료는 대나무와 오니를 만드는 데 쓰일 싸리나무 오니를 둘러 싸는데 쓰일 화피, 꿩깃촉, 소심줄, 부레풀이 있어야 한다. 도구로는 톱, 줄칼, 송곳, 졸대, 인두, 저울, 자부, 자비, 통풀, 도가니, 귀알잔, 졸잡이, 화로, 나무집게 등을 갖추어야 한다. 위의 재료와 도구로 화살이 완성되면 마지막 손질로 졸대로 졸을 잡고 해어피(海魚皮)로 문질러 광을 내어야 한다. 그런데 화살에는 두 종류가 있으니 바른손잡이에게는 우궁(右弓)깃을, 왼손으로 활을 쏘는 사람을 위해서는 좌궁(左弓)깃을 달아야 하는 구분이 있다.




궁시장-김종국

궁시장-김종국

궁시장-김종국

궁시장-박호준

궁시장-박호준

궁시장-박호준

궁시장-유영기

궁시장-유영기

궁시장-유영기

궁시장

여러가지화살

대소다듬기

뿔붙이기

화살대바로잡기

활얹기

도지개에얹어활얹기하는장면

완성된활의모양

완성된활의탄력실험장면

꿩깃따기

쇠뿔켜기

활의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