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란 장구반주에 맞추어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독주형태의 음악으로, 4∼6개의 악장을 구분하여 느린 장단에서 빠른 장단 순서로 연주한다. 대금산조는 대금으로 연주하는 산조를 일컫는다.
산조연주에 쓰이는 대금은 시나위나 남도무악 등 다양한 가락을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음의 변화가 없어 합주에 사용되고 있는 정악대금과는 크기, 잡는 방법, 음높이가 다르다. 대금산조는 20세기 초 박종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음악적 특징으로는 가락에 리듬과 장단을 더하기 위한 장식법(바로붙임, 엇붙임, 완자걸이, 잉어걸이), 농음(꺾고, 평으로 내고, 흘러내리고, 밀어 올리고, 질러내고 하는 표현법), 틀(형식), 즉흥성을 들 수 있다.
대금산조는 오랜 세월동안 독특함을 간직한 채 전승되어 왔으며, 더욱 듣기 좋게 편곡되어 기교어린 연주 속에 긴장과 흥겨움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문설명 대금산조는 산조대금으로 연주하는 산조음악을 말하며 가야금에 풍류 가야금과 산조 가야금의 두가지가 있듯이 대금에도 정악을 연주할 수 있는 정악대금과 시나위나 남도 무악에 주로 쓰이는 산조대금의 두 가지가 있다.
산조대금은 원래 정악에 쓰이는 대금과 크기와 지법면에서 다르다. 즉, 산조대금은 다양한 가락의 운지(運指)에 편하도록 짧게 만들고 취구(吹口)가 커서 요성(搖聲)의 폭을 넓게 한다. 정악에서는 합주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음의 변화가 많지 않으나 독주를 위주로 하는 민속악의 산조나 시나위는 연주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개 정악대금보다 단3도 정도 높은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산조란 민속음악의 하나로 판소리에 쓰이는 장단과 선율을 속도가 느린 장단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빠른 장단 순으로 대개 3부분의 특징적인 악장으로 구성되는 기악독주음악 중의 하나이다. 산조는 처음에는 악보 없이 연주자의 마음 내키는 대로 즉흥적인 기교로 멋을 부려 연주했던 까닭에 '허튼가락'이라고도 일컬었으나 지금은 점차 정리되어 악보화되고 있다. 산조의 성립시기의 정확한 연대는 불명확 하나 대략 백년 전후 김창조(金昌祖; 1860~1918)에 의하여 가야금의 독주곡이 장구반주에 얹어져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백낙준(白樂俊; 1896~1926)의 거문고 산조가 나오고 뒤이어 대금, 퉁소, 단소, 피리, 아쟁 등 각 악기의 산조가락이 각각 특색을 갖고 만들어져 연주되기 시작했다.
대금산조는 20세기 초에 박종기(朴鍾基)에 의하여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의 가락은 한주환(韓周煥)이 이어받았다. 그 후 한범수(韓範洙)를 거쳐 이생강, 서용석등에 전하여 각기 독특한 유파를 형성하고 있다.
대금산조의 음악적 특징은 음의 장식법, 농음(弄音; 꺾고, 평으로 내고, 질러 내고, 흘러내리고, 밀어 올리고 하는 표현법), 틀(형식), 즉흥성을 들 수 있다. 산조의 장단은 대개 진양, 중몰이, 자진몰이가 큰 기둥이 되며 중몰이와 자진몰이 사이에 중중몰이가 낀다. 장단은 리듬과 한배를 가지며 악장(부분)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가락의 붙임새에는 바로붙임, 엇붙임, 완자걸이, 잉어걸이 등이 있으나 이러한 용어는 가락 즉 장식적 방법을 형용한 용어이다. 민속기악의 산조에서 음악적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긴장과 이완의 대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산조대금취주 대금산조(김동표) 대금산조(이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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