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인생전략

제 19 計 부저추신(釜底抽薪)

오늘의 쉼터 2008. 1. 27. 21:14

19計 부저추신(釜底抽薪) -가마솥 밑에 땔나무를 빼내라!  


가마솥 안의 끓는 물을 진정시키려면 가마솥 밑에 있는 장작 몇 개를 빼내라!

이 부저추신(釜底抽薪)의 전술은 가마솥을 부뚜막에 걸어놓고 장작을 집어넣어 불을 때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술이다.

장작의 화력이 너무 세서 가마솥의 물이 끓어 넘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불붙은 장작을 몇 개 빼는 것이다.

무리하게 가마솥을 손으로 들어 옮기려고 한다든지 하면 손을 대거나 물을 엎지를 수가 있다.

활활 타고 있는 장작 중 몇 개를 잘 선택하여 슬며시 잡아 빼내면 끓는 물은 진정되고 안전하게 원하는 불조절을 할 수 있다.

시골에서 불을 때본 사람은 불의 성질을 이해하고 마음대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다.

 

36계 병법 중 혼전(混戰)의 상황에서 사용하는 부저추신(釜底抽薪)의 글자 풀이는 ‘가마 솥(釜) 밑에(底) 있는 땔나무를(薪)

빼내라(抽)!’는 뜻이다.

가마솥의 끓는 물을 식히기 위해 무리하게 찬물을 부어 식히면 순간적으로 물은 더욱 기세가 강해지고, 뜻밖의 불행한 상황을

맞이할 수가 있다.

 이성을 잃고 화가 나 있는 상대방에게 무리하게 잘못을 지적하고 따진다면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우선 상대방이 무엇 때문에 그토록 화가 나있는지를 정확히 따져보고, 그 화를 잠재울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선택하여 상대방이

스스로 화를 잠재울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고수들의 행동방식이다.  


부저추신(釜底抽薪) ◑ - 병법 삼십육계 (兵法 三十六計)중 제19계

▶ 적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어도 적의 기세를 꺾을 수는 있다. 즉, 유(柔)하게 하는 것으로 능히 강(剛)함을

이기는 방법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부저추신'이란 솥 밑의 장작을 빼낸다는 뜻으로, "장작을 꺼내 물이 끓는 것을 그치게 하고, 풀을 먼저 베고

그 뿌리를 뽑는다"에서 나온 말이다.

즉, 적의 계략을 근본적으로 부수어 버리라는 뜻이다.

▶ 후한 초에 오한(吳漢)이 대사마였을 때, 한밤중에 적이 진지를 습격해 온 일이 있었다.

그 때 온 부대가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는데, 오직 오한 만은 태연히 누운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군사들은 이러한 태연스런 오한의 태도를 보고 곧 평정을 되찾았다.

뒤이어 오한은 지체없이 정예부대를 가려 뽑아 밤을 이용, 반격을 감행하여 적을 무찔렀다.

이것이 직접 적과 부닥치지 않고 계략으로 적의 기세를 꺾는 방법이다.

▶ 하비태수가 우이의 승인 손견에게  장독목(張獨目)이란 도적의 토벌을 의뢰하자, 손견은 골짜기에서 넓은 들판으로

도적떼를 유인하기 위해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무질서하게 쉬고 있는 것 처럼 보여 그들을 끌어내어 장독목 일당을 토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