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74호 금동수정감장촉대(金銅水晶嵌裝燭臺)

오늘의 쉼터 2008. 1. 27. 11:46


종     목 국보  제174호
명     칭금동수정감장촉대(金銅水晶嵌裝燭臺)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금속공예/ 생활용구
수량/면적 1쌍(雙)
지 정 일 1974.07.09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통일신라
소 유 자이건희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높이 36.8㎝, 밑지름 21.5㎝의 수정이 박힌 금동제 촛대 한 쌍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6장의 꽃잎 모양을 한 받침이 기둥 줄기를 사이에 두고 아래위로 놓여 있다. 아래 받침에는 꽃 모양의 고리로 고정시킨 6개의 짐승 모양의 다리가 받치고 있다. 윗받침의 중앙에는 짧은 줄기가 솟고 그 위에 이중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반원 모양의 받침이 있으며, 위쪽으로는 원통형의 초꽂이가 있다. 받침대 표면에는 양각과 음각의 수법으로 조각을 하였고 곳곳에 수정을 박아 장식하였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도금이 벗겨진 곳도 있다.

출토지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통일신라 금속 공예의 일면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전문설명


맨 밑의 받침은 육화형 환형< 六花形 環形 >이고, 윗면에는 세선< 細線 >으로 화문< 花文 >이 음각되어 있으며, 6개의 수각< 獸脚 >으로 하대< 下臺 >와 연결되어 있다. 하대는 육화형 수반형< 六花形 水盤形 >인데, 양각과 음각의 수법을 구사하여 장식조각을 하였고, 6개의 자수정< 紫水晶 >을 감장< 嵌裝 >해 놓았다. 상대< 上臺 >의 형식은 하대보다 작아졌을 뿐 조식< 彫飾 >과 수정감장의 수법은 같다. 그 사이의 간주< 竿柱 >는 중간에 마디가 있어 호남< 湖南 > 지방의 석등간주와 비슷한 형식이다. 상대 위에 짧은 간주로 받친 2중판의 반구형 앙연< 半球形 仰蓮 >받침을 얹고, 그 윗면 중앙에 통형< 筒形 >이면서 위가 나팔꽃처럼 벌어진 초꽂이가 있는데, 앙련의 측면과 윗면, 초꽂이 측면 곳곳이 자수정이 감장되어 있다. 통일신라< 統一新羅 >시대 금속공예의 높은 수준을 보여 주는 걸작이며, 정제< 整齊 >된 비례와 정교한 조각 및 호사스러운 장식 등에서 당대 공예작품의 제1급품이다. 도금< 鍍金 >이 많이 벗겨지고, 수정이 빠져 없어진 곳이 있어서 아쉬운 느낌이다.




금동 수정 장식 촛대

금동 수정 장식 촛대

금동 수정 장식 촛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