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76호 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白磁 靑畵‘弘治二年’銘 松竹文 立壺)

오늘의 쉼터 2008. 1. 27. 11:50



종     목 국보  제176호
명     칭백자 청화‘홍치2년’명 송죽문 항아리 (白磁 靑畵‘弘治二年’銘 松竹文 立壺)
분     류 유물 / 생활공예/ 토도자공예/ 백자
수량/면적 1개(個)
지 정 일 1974.07.09
소 재 지 서울 중구  필동3가 26 동국대학교박물관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동국대학교
관 리 자동국대학교

일반설명

조선 성종 20년(1489)에 만들어진 청화백자 항아리로 소나무와 대나무를 그렸다. 크기는 높이 48.7㎝, 입지름 13.1㎝, 밑지름 17.8㎝이다.

아가리가 작고 풍만한 어깨의 선은 고려시대 매병(梅甁)을 연상케 한다. 어깨로부터 점차 좁아져 잘록해진 허리는 굽부분에서 급히 벌어져 내려오는 형태를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로는 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보물 제644호)와 순백자 항아리를 비롯한 몇 예가 있다.

조선시대 궁중의 연례를 비롯한 여러 의식에서 꽃을 꽂아둔 항아리로 사용된 듯하다. 문양은 아가리 부분에 연꽃 덩굴무늬를 두르고 몸통 전체에 걸쳐 소나무와 대나무를 대담하게 구성하였다. 꼼꼼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청색의 농담으로 회화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이 항아리는 오랫동안 지리산 화엄사에 전해져 왔던 유물인데 2번이나 도난당했던 것을 찾아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옮겨놓았다. 주둥이 안쪽에 ‘홍치’라는 명문이 있어 만든 시기가 분명한 자료이다.


전문설명


약간 내경(內傾)한 듯한 주둥이가 나직하고, 어깨는 풍만하며, 몸통 아랫도리가 잘록하다. 바닥이 다시 퍼진 형태로, 조선(朝鮮) 초기 항아리의 전형적인 보기이다.

주둥이에는 연당초문(蓮唐草文)이, 어깨에서부터 몸통 아랫도리에 걸쳐 송죽문(松竹文)이 능숙한 원례화풍(院禮畵風)으로 그려져 있고, 바닥 뒷면에 선 하나를 그어 문양(文樣)을 마무리하였다.

유약(釉藥)은 담청(淡靑)을 약간 머금은 뽀얀 백자유(白磁釉)가 시유(施釉)되어 있고, 기면(器面)의 정리도 매우 세련되어 있다.

원래 전남(全南) 구례군(求禮郡) 화엄사(華嚴寺)에 전해져 오던 명품인데, 2번이나 도난당했던 것을 찾아 동국대학교박물관(東國大學校博物館)에 옮겨 놓았다.

주둥이 가장자리의 안쪽 측면에 '홍치이년(弘治二年)'이라는 명문(銘文)이 있었는데, 도난 때 깨어져 '홍치(弘治)' 2자만 남았던 것을 수리 복원하면서 '이년(二年)'을 다시 첨가하였다.




백자청화 홍치2년 명 송죽문 항아리

백자청화 홍치2년 명 송죽문 항아리

백자청화 홍치2년 명 송죽문 항아리

백자청화 홍치2년 명 송죽문 항아리

백자청화 홍치2년 명 송죽문 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