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송나라 여조겸의 교편(校編)이며, 조선 태종 3년(1403)에 주조한 동활자인 계미자를 사용하여 태종년간에 간행한 것이다. 계미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글자주조술과 조판술의 발달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인데 사용했던 기간이 짧아 전해지는 본이 희귀하다.
구성을 보면 권4는 2∼29장으로 구성되었으나 1장이 결락되어 28장만 남아있으며, 권5는 1∼19장 모두 현재 전하고 있다. 책의 상태를 보면 습기로 인해 표지가 퇴색했으며, 문자가 보이지 않는 곳도 있다. 책의 앞뒤의 염황색 표지를 대어 염청색의 면으로 보강하였다. 책의 크기는 가로 10.7㎝, 세로 29.7㎝이다.
계미자를 사용한 다른 유물들보다 인쇄상태가 정교하고 선명하다. 이 책은 계미자를 이용하여 간행되었다는 점과 고려, 조선시대 활자체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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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4는 제2~29장(제1장 결락), 권 5는 제1~19장이다.
습기로 각 지엽이 퇴색되고 곰팡이 나고 있으며, 훼손도 조병순(趙炳舜) 소장 권 6보다 심한 편이어서 글자 획이 군데군데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 중 권 4가 더욱 심하다. 각 책장은 배접되고, 책 앞뒤에 담황색 후표지(後表紙)를 대어 담청사(淡靑絲)로 꿰맨 5침 철장(五針綴裝)의 선장본(線裝本)이다.
권 4의 제2장 서뇌부(書腦部) 하단에 《온려루(溫麗樓)》의 주인(朱印)이 있고, 권 5 첫장의 서미(書眉) 중앙에는 《성균관대학교도서관 장서인》과 서근(書根)의 중앙에 등록번호 82808이 찍혀 있다. 구석남문고장(舊石南文庫藏)에서 성균관대학교도서관으로 들어왔다가 반환되어,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간송미술관으로 옮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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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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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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