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세문경이란 초기철기시대에 나타난 청동으로 된 거울로 잔무늬거울이라고 한다.
잔무늬거울의 뒷면에는 거울을 멜 때 사용하는 고리인 뉴가 2∼3개가 있다. 또한 전(前) 시대에 있던 거칠게 무늬를 새긴 거울(거친무늬거울)에 비해, 작은 삼각형을 기본으로 하여 기하학적 무늬를 세밀하게 새긴 것이 특징이다.
숭실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다뉴세문경은 지름 21.2㎝로 뉴가 2개이며 내구(內區), 중구(中區), 외구(外區)로 3등분 되어있다. 각 구마다 작은 삼각형 무늬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세밀하게 장식하였다. 외구에는 동심원 무늬가 2개씩 짝을 지어 균형있게 8개를 배치하였으며, 주석이 많이 들어가 빛이 잘 반사되게 만들었다.
현존하는 잔무늬거울 가운데 가장 크며, 가장 정교하게 무늬를 새긴 것으로 우리나라 초기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전문설명
강원도(江原道)에서 출토되었다고 하는 이 쌍뉴기하문경(雙유幾何文鏡)은 지름이 21.2cm이며 주록(周綠)의 너비가 1cm이다.
표면에는 하마반(蝦마斑)이 약간 생겨나 있으며 구흑(球黑)과 백광(白光)이 나고 있다. 뒷면의 문양은 안팎 2구(區)로 나누어지며 모두 선(線)으로 메운 삼각문(三角文)을 단위 문양으로 삼아 세각(細刻)해 놓았으며 외구(外區)에 따로 동심원 1쌍씩을 4군데에 배치한 것이 특이하다.
동질(銅質)이나 문양·주조(鑄造) 등의 면에서 세문경(細文鏡)으로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정문경 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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