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39호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金弘道筆 群仙圖 屛風)

오늘의 쉼터 2008. 1. 26. 21:01



종     목 국보  제139호
명     칭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金弘道筆 群仙圖 屛風)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인물화/ 인물화
수량/면적 8연폭
지 정 일 1971.12.21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8-18
시     대조선시대
소 유 자삼성문화재단
관 리 자리움미술관

일반설명

조선 후기 화가인 단원 김홍도(1745∼?)가 그린 도석인물화이다. 도석인물화란 불교나 도교에 관계된 초자연적인 인물상을 표현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원래는 8폭의 연결된 병풍그림이었으나 지금은 8폭이 3개의 족자로 분리되어 있다.

이 그림은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가로 575.8㎝, 세로 132.8㎝의 크기이며, 그것이 분리된 3개의 족자는 가로 48.8㎝, 세로 28㎝ 내외이다. 종이 바탕에 먹을 주로 사용하고 청색, 갈색, 주홍색 등을 곁들여 채색하였다. 여기서 묘사된 신선들의 명칭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오른쪽에 외뿔소를 타고 도덕경을 들고 있는 노자를 선두로 복숭아를 든 동방삭 등의 신선들과 동자들이 모두 3무리로 나뉘어 있다. 인물들의 시선과 옷자락이 모두 왼쪽을 향하고 있고 그 방향으로 갈수록 인물의 수를 점차 줄어들게 하여 화면의 전개와 보는 이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다. 인물의 윤곽을 굵은 먹선으로 빠르고 활달하게 묘사한 뒤 얼굴과 손, 물건들은 가는 붓으로 섬세하게 처리하여 인물들의 표정을 살렸다.

아무런 배경 없이 인물을 나열한 구성과 감정이 살아 있는 듯한 인물들의 묘사, 그리고 얼굴의 둥근 눈매 등은 그의 풍속인물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비록 화본에 따라 그렸으나 호방한 필치로 독특한 인물묘사를 한 작품이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후에 김득신, 이명기 등으로 이어져 조선 후기 신선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전문설명

관지< 款識 >에 「병신춘사< 丙申春寫 >」라고 한 것으로 보아 단원< 檀園 >의 나이 31세< 31歲 >에 그린 역작으로서 소장기< 小壯期 >의 넘치는 작품 의욕< 意慾 >이 드러나 있다.

전체 팔련폭< 八連幅 >으로 된 대병< 大屛 >으로 꾸며졌던 대작이며 부인형< 否仁形 >으로 두드러진 눈과 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앞으로만 나부끼는 듯 싶은 의습< 衣褶 >의 표시 등 단원< 檀園 >의 신선도법이 지니는 특색과 주저없는 필세< 筆勢 >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신선< 神仙 >과 동자< 童子 >들이 세 무리로 나뉘어 나열식으로 전개된 화면을 보면 오른편에 외뿔소를 타고 「도덕경< 道德經 >」을 든 노자< 老子 >를 선두로 복숭아를 든 동방삭< 東方朔 >, 두건< 頭巾 >을 쓴 종이권< 鍾離權 >, 두루마리에 붓을 든 문창< 文昌 >, 깎은 머리의 여동빈< 呂洞賓 >, 호리병을 든 신선< 神仙 >을 그렸고 그 다음 무리에는 흰 당나귀를 거꾸로 타고 있는 장과로< 張果老 >, 딱따기를 치는 조국구< 曹國舅 >, 악기< 樂器 >를 든 한상자< 韓湘子 >를 그린 것으로 보이고 왼편에는 꽃바구니를 맨 남채화< 藍采和 >, 복숭아를 든 하선고< 何仙姑 >를 그린 것으로 보인다.

관지< 款識 >에 「김홍도인< 金弘道印 >」「사능< 士能 >」의 양각방인< 陽刻方印 >이 찍혀 있다.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

김홍도필 군선도 병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