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역사 388

문무왕의 비석에 '투후(秺侯)가

문무왕의 비석에 '투후(秺侯)가 7대째를 이어져 내려왔다'는 말은, 중국에서 김일제(金日磾, 기원전 134년-기원전 86년)가 초대 투후가 된 후, 그의 후손이 투 지방의 제후로 7대째 내려왔다는 것이다. 김일제(金日磾)라는 글자는 우리나라 비석에 보이지 않으나 투후에 대한 것이 한서(漢書)에 나와서 그 내력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발표 때 이미 언급한 것처럼 전한을 멸망케한 왕망과 힘을 같이 했던 투후가 세훈 신(新)나라는 후한에 의해 사라지면서 金씨의 기록도 사라진다. 결국 전한(前漢)에 의해 멸망한 훈 제국의 후예가 전한을 멸망시킨 셈이다. 그리고 그 후예가 쿠테타에서 실패한 후 신라에 와서 삼국을 통일시키는데 단지 그 후예라는 것을 비석에 명시한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으로는 '훈 제국'을 부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