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61호) 남원 대복사 동종

오늘의 쉼터 2024. 6. 9. 15:10
종 목
보물 (제2261호)
명 칭
남원 대복사 동종 (南原 大福寺 銅鍾)
분 류
유물 / 불교공예 / 의식법구
수량/면적
1구
지 정 일
22024.04.25
소 재 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대복사길 61 (왕정동, 대복사)
시 대
1635년(조선 인조 13)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대복사
관 리 자
대한불교조계종 대복사
문화재설명
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 장인인 정우(淨祐)가 신원(信元)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 제작하였음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동종이다. 이 동종은 처음 영원사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가 영원사가 폐사되면서 이후 현재의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동종의 제작을 주도한 정우와 신원은 17세기 전반에 재건 불사가 진행되는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승려 주종장(鑄鍾匠)이다. 이들의 초기 작품인 남원 대복사 동종은 종의 어깨 부분을 장식하는 입상연판문대(立狀蓮瓣文帶),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보살입상 등 고려시대 동종 양식을 계승하는 한편 종뉴는 쌍룡의 외래 양식을 절충하였다. 동시에 입상연판문대의 연판에 마치 연화하생(蓮花下生) 장면처럼 연출한 인물 표현, 불법의 전파와 국가의 융성을 기원하는 원패를 도입한 점 등은 조선 후기라는 시대성과 작자의 개성을 담아낸 부분이라 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동종은 정우와 신원의 작품 양식과 활동 과정을 살필 수 있고, 주종기를 통해 제작 연대, 봉안 지역과 봉안 사찰, 시주자 및 시주 물품, 제작 장인 등 중요하고 다양한 내력이 분명하게 확인되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크다.

남원 대복사 동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