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230호)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오늘의 쉼터 2024. 5. 24. 23:18
종 목
보물 (제2230호)
명 칭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洪川 壽陀寺 塑造四天王像)
분 류
유물 / 불교조각 / 소조
수량/면적
천왕상 4구.
지 정 일
2023.10.26
소 재 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수타사로 473 (영귀미면)
시 대
1676년(조선 숙종 2)
소 유 자
대한불교조계종 수타사
관 리 자
대한불교조계종 수타사
문화재설명
사찰 입구 천왕문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곳에서 불법 및 불국토를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사천왕은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네 방위에서 맡은 바를 수행하는데 각기 보검(寶劍), 보당(寶幢)과 보탑(寶塔), 용과 여의주, 비파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일정하다. 부릅뜬 눈, 크게 벌어진 입 등 두려움을 주는 얼굴 모습, 갑옷을 입고 있는 신체, 발밑에는 악귀 등의 생령을 밟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안정감 있고 균형 잡힌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얼굴은 가소성이 뛰어난 흙이라는 재료의 장점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자연스러운 동작과 갑옷의 문양 등 여러 요소들이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현전 사천왕상 중 세부 표현이 가장 뛰어나고 섬세하여 예술적 가치가 단연 돋보인다. 사천왕상과 함께 조성된 생령인 야차 8구가 온전히 전하고 있으며, 서방광목천왕의 지물인 사자형 서수(瑞獸)는 17세기 전반 서방광목천왕의 지물 중 하나로 등장한 보서(寶鼠)[몽구스]에서 변천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서(寶鼠)[몽구스]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소멸해 가는 도상의 변천과정을 이해하는 데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조형적으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천왕상의 배치는 천왕문의 실제 좌향과는 무관하게 천왕문이 남향하고 있을 때의 상황에 준하여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봉황문이라는 편액이 달려 있는 수타사의 천왕문은 서향의 좌향으로 세워졌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사천왕상의 배치와는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즉, 봉황문의 진입 우측 방향에 남방증장천왕과 동방지국천왕이, 봉황문의 진입 좌측 방향에 서방광목천왕과 북방다문천왕이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방위 개념에 대한 인식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으므로 보물로 지정해 연구하고 보존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