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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0호) 봉원사 치성광여래도

오늘의 쉼터 2023. 5. 4. 14:43

 

종     목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0호
명     칭 봉원사 치성광여래도 (奉元寺 熾盛光如來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불도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20.11.05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사길 120 (봉원동, 봉원사)
시    대 조선후기
소 유 자 봉원사 
관 리 자 봉원사

일반설명

<봉원사 치성광여래도>는 봉원사 칠성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후불탱화이다. 칠성보전은 사찰에 전해지는 <낙양삼각산봉원사칠성보전신조창건기(洛陽三角山奉元寺七星寶殿新肇創建紀)>에 의해 고종이 즉위하던 1864년 6월 건립하였음을 알수 있다. 발원문·연화질과 <상량기원문(上樑祈願文)>에는 고종의 즉위를 기념하여 성신(星神)들의 보살핌으로써 왕의 치세가 영원하고 왕실이 안녕하기를 바란다는 호국적인 염원이 기록되어 있다.

화면 중앙에는 연화자 위 치성광여래가 연화좌에 앉아 왼손바닥 위에 금륜(金 輪)을 올리고 오른손은 위로 들어 설법인을 짓고 있으며, 좌우에는 각기 보관에 일ㆍ월상을 올린 일광보살(日光菩薩) 월광보살(月光菩薩)이 합장하며 시립하여 있다. 삼존 좌우의 공간에는 위에서부터 칠여래(七如來), 칠원성군(七元聖君)과 사천왕(四天王)이 삼단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칠여래와 칠원성군이 등장하지만 삼태육성(三台六星) 등 다른 권속들은 표현되지 않았고 하단 좌우에 사천왕이 배치되어 있어 간략하지만 독특한 도상을 이루고 있다. 사천왕 중 여래 좌측(향우)에는 비파와 칼을 든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과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반대편에는 용과 여의주를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과 보탑을 든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렇게 치성광여래도에 사천왕상이 배치된 사례는 극히 드문 예이다.

본존의 얼굴과 가슴 부분, 사천왕상의 얼굴 등에는 화폭에 구멍이 나있거나 찢어지는 등 훼손되어 있으며, 채색 특히 청색은 여러 군데 박락되었다. 이와 함 께 적색과 녹색 위주의 단순한 채색, 본존의 원형 광배와 신광 내연에 칠해진 금색, 옷자락 끝단의 잔잔한 꽃무늬 등의 표현은 19세기 이후 불화들에 흔히 보여지는 양식적 특징이다. 화기는 화면 하단 좌우에 칸을 만들었으나 화기를 기록하지 않아 흰 공란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상호, 채색, 문양 등 전체적으로 19세기후반기 이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화면 일부에 손상이 있으나 제작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비교적 간략한 구성의 도상을 이루며, 인물표현과 채색의 경향, 문양표현 등의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9세기 후반 이후에 제작된 불화로 추정된다. 그러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화기란만 설정되어 있고 화기의 기록이 없어 문화재적 가치가 떨어지긴 하지만 전통불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각 건립 당시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자료적인 가치는 있다고 판단된다.

 

봉원사 치성광여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