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95호) 사시찬요

오늘의 쉼터 2023. 4. 16. 19:31

 
종 목
보물 (제2195호)
명 칭
사시찬요 (四時纂要)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활자본 / 금속활자본
수량/면적
1책
지 정 일
2022.12.27
소 재 지
경상북도 예천군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김***
관 리 자
예천박물관
문화재설명
『사시찬요(四時纂要)』는 중국 당나라 말기인 996년에 한악(韓鄂)이 편찬한 농업 서적으로,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을 12달로 나누고 월별의 농법과 금기 사항, 가축 사육법 등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농업과 생활, 농수산품 가공, 가축의 질병, 의약 위생, 상업 경영, 농기구의 수리와 보관법 등이 주된 내용이다. 『사시찬요』는 조선 초기 농정(農政)과 현실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도입해 세종 때 『농사직설(農事直設)』이 편찬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농업경영에 참고한 대표적인 관련 서적으로 활용되었다.
지정대상 ‘사시찬요’는 조선 전기까지 사용한 고려 서적원(書籍院) 제작 활자를 바탕으로 조선 초에 사용한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 중자(中字)를 함께 사용하여 인쇄한 책이다. ‘사시찬요’ 중 지금까지 한ㆍ중ㆍ일 삼국에서 공개된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그 서지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학계에서 여러 번 논증된 바 있다. 간행 시기는 계미 중자의 사용례로 보아, 1403년부터 1420년 사이에 해당하는 조선 전기로 추정된다.
조선 전기 금속활자를 사용해 ‘사시찬요’를 인쇄하게 된 배경에는 단지 농업 활동의 증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극복이라는 의지도 포함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이 책은 민생을 위한 농업의 증진, 고려와 조선의 금속활자 인쇄사실 뿐 아니라 간행 당시의 사회경제사의 배경까지 살펴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사시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