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66호) 신ㆍ구법천문도 병풍

오늘의 쉼터 2023. 4. 15. 19:15

 

종    목 보물 (제2166호)
명    칭 신ㆍ구법천문도 병풍 (新ㆍ舊法天文圖 屛風)
분    류 유물 / 과학기술 / 천문지리기구 / 천문
수량/면적 1건 8폭
지 정 일 2022.06.23
소 재 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효자동2가, 국립전주박물관)
시    대 19세기 후반
소 유 자 국유
관 리 자 국립전주박물관
문화재설명

‘신ㆍ구법천문도 병풍’은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그려진 천문도(구법천문도)와 서양에서부터 도입된 새로운 천문도(신법천문도)를 좌우로 배치하여 구성한 것으로, 비단에 채색 필사한 8폭의 병풍으로 제작된 천문도이다.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1·2·3폭은 조선의 대표적인 천문도라 할 수 있는 ‘천상열차분야도(天象列次分野圖)’를 그려 놓았고, 4·5·6·7폭에는 서양의 천문 인식이 담겨져 있는 ‘황도남북양총성도(皇道南北兩總星圖)’를 그려 놓았으며, 8폭에 일월오성도(日月五星圖)를 배치하였다. 이러한 구성을 반영하여 ‘신구법천문도’라고 하였다. ‘신구법천문도’의 제작 시기는 19세기에 서양에서 유입된 합성안료인 녹색의 양록(洋綠)이 쓰인 것으로 보아 19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ㆍ구법천문도’는 동양의 전통천문도와 1740년 중국을 통해 전해진 서양의 신법천문도가 함께 그려진 것으로 동서양의 천문 지식이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특히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모사한 별자리 그림을 통해 당시 천문도를 모사하기 위해 활용된 천문학, 기하학, 수학 등의 과학기술사적 특징과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유물이다. 아울러 서양식 천문도의 조선 전래 이후,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의 짧은 시기 동안 서양의 천문 지식에 전통 천문학이 어떻게 융합되어 나타나는지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비단 바탕에 정교한 필치로 다채로운 채색과 금니를 사용한 대형 병풍으로서 유물로서의 품격도 함께 갖추고 있다.

 

신ㆍ구법천문도 병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