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150호)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오늘의 쉼터 2023. 4. 15. 14:44

 

종    목 보물 (제2150호) 
명    칭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 (서울 興天寺 毘盧遮那佛 三身掛佛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 괘불화 / 삼신불도
수량/면적 괘불도 1폭, 복장낭 1건 3점, 괘불함 1점
지 정 일 2021.12.22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흥천사
관 리 자 흥천사
일반설명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는 1832년(순조 32)에 수화승 화담신선(華潭慎善)을 비롯해 총 17명의 화승이 조성한 불화이다. 화담신선은 1790년 용주사 불화를 주도했던 상겸, 민관, 연흥 등 서울경기 지역 화원들의 화풍을 계승한 인물로, 19세기 경성화파(京城畵派)를 대표한 화승이다. 이 괘불도는 1832년 순조(재위 1800∼1834)와 왕비, 효명세자의 부인과 빈궁, 세손(후에 헌종)의 만수무강을 기원해 제작된 것으로, 시주에는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金祖淳, 1765∼1832)을 비롯해 정조의 딸 숙선옹주(淑善翁主)와 부마, 순조의 딸 명온공주(明溫公主), 복온공주(福溫公主), 덕온공주(德溫公主)와 부마 등 왕실 인사와 상궁 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흥천사 괘불도의 가장 큰 특징은 도상(圖像)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사나불을 여래형으로 표현해 삼신불 도상에 변화를 주었으며, 가섭·아난존자, 기상문수·기사보현동자가 결합한 구성, ‘불-제자-동자(문수·보현)’도상을 상·중·하단으로 배치한 구도는 19세기 후반∼20세기 초 서울·경기지역의 괘불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괘불도는 당시 서울 경기 지방의 많은 괘불에서 볼 수 있는 비로자나삼신불 도상의 경향을 알려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기품있는 존상의 표현, 정확하고 견고한 필치와 선명하고 밝은 채색, 그리고 섬세한 문양 등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격조 있는 화풍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복장물, 그리고 괘불함까지 갖추고 있고 각기 화기(畵記)를 비롯한 기록도 남아있다.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