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 보물 (제2140호) |
명 칭 | 데니 태극기 (데니 太極旗) |
분 류 | 유물 / 생활공예 / 근대공예 |
수량/면적 | 1점 |
지 정 일 | 2021.10.25 |
소 재 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
시 대 | 1880년대∼1890년 이전 |
소 유 자 | 국유 |
관 리 자 | 국립중앙박물관 |
일반설명 ‘데니 태극기’는 고종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한 미국인 오웬 니커슨 데니(Owen Nickerson Denny, 1838∼1900)가 소장했던 것으로, 1891년 1월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가지고 간 것을 1981년 그의 후손이 우리나라에 기증해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학계에서는 이 태극기가 데니의 유품 중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그가 조선에 마지막으로 머문 해인 1890년을 제작의 하한연대로 보고 있다. 데니는 1886년 이홍장(李鴻章)의 추천을 받아 묄렌도르프의 후임으로 조선 정부의 외교 및 내무 담당 고문으로 부임해 4년 동안 고종의 휘하에서 외교ㆍ법률ㆍ경제 분야의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실무를 담당하면서 대한제국의 주권을 주장한 외교관이다. 우리나라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를 처음 만들어 사용한 시기는 1882년 9월이다. 1883년 3월 6일 고종이 전국에 국기를 사용토록 공식적으로 선포하였으나, 당시 제작된 태극기 실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데니 태극기’는 우리나라 국기 변천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데니 태극기’는 제작기법 측면에서도 근대문물이 밀려오던 19세기 말 정세가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즉, 당시 서양 국기를 제작하는 방법을 참조한 것으로, 전통적인 손바느질이 아닌 상하 90cm 정도 크기의 넓은 폭의 면직물을 바탕재료로 하여 재봉틀을 사용해 박음질했다는 점, 청색ㆍ홍색 태극과 청색의 4괘(四卦)를 부착하는 데 있어 바탕천을 오려내고 두 줄로 박음질해 멀리서도 문양이 또렷하게 보이도록 시각적 효과를 꾀한 점 등 초창기 국기 제작법을 적용해 매우 정교하고 정성껏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데니 태극기’는 국기를 제정해 독립국임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대한제국 외교적 노력을 증명하는 유물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을 향한 열망의 상징이 된 태극기의 기원을 보여준다는 점, 세로 182.5cm, 가로 262㎝로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옛 태극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기 제정의 초창기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는 점에서 뜻깊은 자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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