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제149호) 윷놀이

오늘의 쉼터 2023. 4. 11. 22:53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149호)
명 칭
윷놀이
분 류
무형문화재 / 전통 놀이·무예 / 놀이
수량/면적
놀이
지 정 일
2022.11.11
소 재 지
전국일원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전국일원
관 리 자
전국일원
문화재설명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어 왔다. 또한,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지칭하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陰)과 양(陽),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변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판놀이(보드게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도구․놀이판․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가락윷·종지윷 등),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고, 현재에도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통해 다양한 게임화가 이루어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맹인윷놀이의 전승 사실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윷놀이의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윷놀이’는
▲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하여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게 확인되는 점,
▲ 윷판의 형성과 윷가락 사위를 나타내는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서 활용도가 높은 점,
▲ 가족 및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절 없이 전승이 지속·유지되고 있는 점 등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윷놀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이미 지정된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하였다.

 

윷놀이 세트(출처 국립민속박물관)
기산 김준근 풍속화에 나타난 윷놀이 모습(출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일제강점기 윷놀이대회 초청장(출처 영주 소수박물관)
윷가락(강원도 강릉시)(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한글 윷판과 윤목(출처 국립한글박물관)
종지윷과 윷말(강원도 삼척시)(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종지윷 2(경남 남해군 삼동면)(출처 국립민속박물관)
윷놀이 하는 모습(강원도 강릉시 노암동)(출처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