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85호) 말모이 원고

오늘의 쉼터 2022. 10. 14. 17:50

종    목 보물 (제2085호)
명    칭 말모이 원고 (말모이 原稿)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수량/면적 1책(표지 제외 114장)
지 정 일 2020.12.22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국립한글박물관)
시    대 일제시대 (1914년 경)
소 유 자 국립한글박물관  
관 리 자 국립한글박물관  
 
일반설명
 
「말모이 원고는 학술단체인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 주관으로 한글학자 주시경(1876~1914)과 그의 제자 김두봉(1889~?), 이규영(1890~1920), 권덕규(1891~1950)가 집필에 참여해 만든 우리나라 첫 한글사전 ‘말모이’의 원고다.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라는 의미로, 오늘날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주시경과 제자들은 한글을 통해 민족의 얼을 살려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말모이’ 편찬에 매진하였다.


* 조선광문회: 1910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학술고전간행단체. 최남선(崔南善) 등이 고문헌의 보존과 반포, 고문화의 선양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1907년 이래 최남선은 출판사업을 통한 민족의 계몽과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신문관(新文館)을 창설, 《대한역사》ㆍ《대한지지(大韓地誌)》ㆍ《외국지지》 등의 도서와 잡지 《소년》을 펴냈음


* 주시경(周時經):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한글의 전문적 이론 연구와 후진 양성으로 한글의 대중화와 근대화에 힘쓴 한글학자. 한글문법을 처음으로 정립하였고, 철자법, 한자어의 순화, 한글 풀어쓰기 등 혁신적 활동을 함. 학교와 강습소에서 한글운동을 펼쳐 많은 제자를 길렀으며, 오늘날의 국어학이 넓게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함. 저서로 《국문문법》(1905), 《대한국어문법》(1906), 《국문연구》(1909), 《말의 소리》(1914) 등이 있음. 1980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되었음 준비 중입니다.


말모이 원고’ 집필은 191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주시경이 세상을 떠난 1914년까지 이루어졌으며, 본래 여러 책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은 ‘ㄱ’부터 ‘걀죽’까지 올림말(표제어)이 수록된 1책만 전해지고 있다.


‘말모이 원고’는 사전 펴냄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원고지에 고서(古書)의 판심제(版心題, 책 제목)를 본 따 그 안에 ‘말모이’ 라는 서명을 새겼고, 원고지 위․아래에 걸쳐 해당 면에 수록된 첫 단어와 마지막 단어, 모음과 자음, 받침, 한문, 외래어 등의 표기 방식이 안내된 것이 특징이다.


▲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가운데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해 남은 마지막 원고라는 점,
▲ 국어사전으로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사전편찬 역량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자료라는 점,
▲ 단순한 사전 출판용 원고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키려 한 노력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역사ㆍ학술 의의가 매우 크다.

 

 

말모이 원고
말모이 원고
말모이 원고
말모이 원고
말모이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