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2084호) 경진년 연행도첩

오늘의 쉼터 2022. 10. 14. 17:43

종    목 보물 (제2084호)
명    칭 경진년 연행도첩 (庚辰年 燕行圖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수량/면적 1첩(21폭)
지 정 일 2020.12.22
소 재 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시    대 조선시대 (1761년(영조 37))
소 유 자 명*** 
관 리 자 명***  
 
일반설명
 
보물 제2084호 ‘경진년 연행도첩’은 1760년 11월 2일 한양을 출발해 이듬해 1761년 4월 6일 돌아온 경진동지사행의 경과를 영조가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한 화첩으로, 영조의 어명을 받은 정사 홍계희(洪啟禧, 1703-1771)가 화가를 데리고 직접 현장을 찾은 심양관 옛터, 북경의 문묘 및 이륜당 등 유교 사적, 산해관 일대를 그린 그림, 건물 안 위패 위치를 글자로 나타낸 배반도(排班圖), 그림 관련 내용을 정리 기록한 발문(跋文) 등으로 구성되었다.

총 21폭으로, 영조어필→심관구지도(瀋館舊址圖)→심관구지도 발문→문묘도(文廟圖)→이륜당도(彝倫堂圖)→선사묘전내급동서무위차지도(先師廟殿內及東西廡位次之圖)→숭성사정위급배향위차지도(崇聖祠正位及配享位次之圖)→문묘도 발문→석고배치도(石鼓排置圖)→역대제왕묘도(歷代帝王廟圖)→역대제왕묘위차지도(歷代帝王廟位次之圖)→역대제왕묘도 발문→산해관도내(山海關圖內)→산해관도외(山海關圖外)→산해관도 발문 순으로 수록되었다.

수록된 그림은 크게 산수를 중심으로 한 실경산수화, 건물의 배치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궁궐도로 나뉜다. 조선왕실의 궁궐도에서 목격되는 이동시점형 부감법(俯瞰法)과, 새로운 계화(界畵)의 화법인 평행사선형 투시도법이 동시에 사용 되었다. 또한 18세기 중반 궁중기록화에서만 볼 수 있는 명도와 채도가 높은 옥색을 사용해 궁중회화로서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제작자는 수행화원이었던 이필성(李必成, 18세기)이라고 알려져 있다.

‘경진년 연행도첩’은 제작 목적과 시기가 분명할 뿐 아니라, 경진동지사행의 결과를 영조가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영조 어필이 포함되었고, 그림과 관련한 배반도 및 발문으로 그림의 이해를 충분히 돕는 특이한 형식을 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입체감이 두드러진 18세기 중반 궁중회화의 면모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작품의 성격 측면에서도 조선후기 시대상과 정치, 외교, 문화 등의 양상을 증명하는 자료로서 의의 또한 탁월하여 보물로 지정해 보존,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경진년 연행도첩
경진년 연행도첩
경진년 연행도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