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서울유형문화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8호 용암사 현왕도

오늘의 쉼터 2018. 1. 23. 18:28




종 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18호 

명 칭

용암사 현왕도(龍巖寺 現王圖)

분 류

유물 / 불교회화/ 탱화/ 불도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17.10.12

소 재 지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로 107

시 대

조선시대 (1878년)

소 유 자용암사
관 리 자용암사

 

설명

 

용암사 현왕도(龍巖寺 現王圖)는 인간이 죽은 후 3일이 되는 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설행하는 왕재를 해 조성된 불화로, 구성은 조선시대 시왕도(十王圖)와 비슷하다. 現王은 국 당나라 말기 찬술의 『불설수시왕생칠경(佛說修十王生七經)』에서 내세에 성불할 것을 수기 받은 염라왕(閻羅大王)의 미래불(未來佛)인 보왕여래(普賢王如來)를 지칭한다. 조선 1574년 석왕사에서 각한 불교의식집 『권공제반문(權供諸般文)』에 ‘성왕(聖王)’으로 처음 나타나며, 1691년 용흥사에서 각한 『제반문』에서 ‘왕’으로 등장한 이후‘성왕’과‘왕’이 혼용되어 사용되다가 19세기 말-20세기  ‘왕’으로 통일되었다.
 용암사 왕도의 화면구성은 앙에 왕이 용 4마리로 장식된 의자에 앉아 있고, 좌우에 왕을 감싸듯이 (判官) 2, 사자(使) 2가 배치되었다. 그리고 하단에는 과 사자상보다 작게 그린 녹사(錄事)와 동자(童子)가 표되었으며 상단에는 4폭으로 된 병풍을 둘 다. 앙에 치한 왕은 붉은색 복을 착용하고 그에 양쪽 어깨를 감싸 걸치고 있는 녹색 천의를 표하다. 머리에는 서책을 올린 원류(遠遊冠)을 쓰고 왼손에는 박을 입힌 홀을 잡고 있으며, 이 있는 방향인 화면 왼쪽으로 몸을 틀고 있다. 좌우 들은 왕과 같은 붉은색 복을 입고 있다. 향 좌측의 은 양손으로 기록한 명부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뜨려 잡고 있으며, 향 우측의 은 몸을 화면 앙 쪽으로 완하게 틀어 복 안에 양손 을 모아 보이지 않게 숨겨 앞으로 내고 있다. 사자들은 녹색 복을 착용하고 있는데 향 좌측의 사자는 연한 분홍 빛깔의 탕건을 썼으며, 향 우측의 사자는 회갈색의 탕건을 쓰고 있다. 하 단의 녹사는 녹색 복을 입고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오른손에 붓을 들고 명부에 기록하는 자 세를 취하고 있으며, 향 좌측에 청색 옷을 입은 동자는 녹사의 시을 들듯이 양손에 벼루를 들 고 서 있다.  
 색채와 문양표은 19세기 후반의 형인 경향을 보여다. 붉은색과 코발트 계열의 밝은 청색, 그리고 채도가 낮은 진한 녹색을 채용하다. 왕의 의복 문양은 외곽에 화형(花 形)을 두르고 안에 일출문(日出紋)을 시문하는데, 이러한 문양은 일제강기를 포함한 조선 후반기 3기(1801-1929)의 불화 문양으로 빈도수가 높이 나타난다. 특히 왕실발원 괘불화의 본존상에 많이 채용되었다.    
 화면 하단 앙부에 세로 6.3㎝ 가로 22.8㎝ 크기의 화기란이 마련되고 화기가 묵서되어 있다. 화기를 통해서 4년인 1878년 한당의 증명 아래 어 간(奉侃)이 단독으로 조성하여 삼각산 용암사에 안하음을 알 수 있으며, 극락왕생(왕생정계)하기를 발원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의 총 본산인 원사 안에 치한 용암사에 보관되어 있는 왕도는 서울· 경기지역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한 불화승 간(奉侃)이 1878년에 조성한 불화로 화기에 조성 연와안 장소가 명확히 기록되어 있으며, 보존상태도 양호하여 훼손이 거의 없고 무난한 색채와 문양, 필선 등이 19세기 형인 불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畵記〕


<향오른쪽> 施主秩」 京畿道高陽郡延禧面」 奉元里龍岩寺居」 淸信士 淸信女」  白衣檀越各各」

等保体如意成」 就之大願」


<향왼쪽> 緣化所」 證明比丘 容荷」 化主比丘 雲虛元」 金魚比丘 錦城性典」 持殿比丘 萬成」

誦呪比丘 晶完」 供司比丘 昌善」 乙丑年六月」


- 中段의 祭床을 장식하는 번과 명패의 문구 번 : 南無千百化身佛」 南無淸淨法身佛」

南無圓滿報身佛」 명패 :  主上」殿下」天體」安寧」聖壽」萬歲




용암사 현왕도

용암사 현왕도 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