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손자병법

10篇 (10) 1로써 10을 치는 것을 주(走)라고 한다.

오늘의 쉼터 2018. 1. 16. 18:19

손자병법(孫子兵法) 10篇 <지형편(地形篇)>
<부하를 분기시키는 법>
이 편의 요지는 전투에 임할 때 승리를 위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4대 요강이다.
즉 ①지형을 알아야 하고, ②자기를 알아야 하고, ③적을 알고, ④천시(天時)를 아는 것이다.

따라서 본편의 결론은 "적을 알고 자기를 알며, 지리를 알고 천시를 알면, 반드시

백전백승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10) 1로써 10을 치는 것을 주(走)라고 한다.



夫勢均(부세균) 

무릇 세력이 같아서,

以一擊十(이일격십) 曰走(왈주)

1로써 10을 치는 것을 주(走)라고 한다.

卒强吏弱(졸강이약) 曰弛(왈이)

졸이 강하고 이(吏)가 약함을 이(弛)라고 한다.

吏强卒弱(이강졸약) 曰陷(왈함)

이가 강하고 졸이 약함을 함(陷)이라고 한다.


군사의 소질, 무기의 우수성, 장비의 충실도 등 군세가 대등해도 1대10이란 큰 차이가 있는

숫자로 상대에게 대항 한다면 아무래도 힘에 부쳐 싸우다가 도망치기 쉬운법이다.

또한 군사가 강해도 이를 지휘하는 하급장교나 하사관 등이 겁이 많으면

그 군대는 버티는 힘이 없다.

반대로 하사관만이 강하고 가장 중요한 군사들이 모두 겁쟁이라면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패하게 된다.


군병(軍兵) 에게는 여섯 가지 경향이 있으며, 그러한 특색이나 경향이 생기는

간단한 이유를 관찰하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일하는 사람들의 직장분위기와 바꾸어 놓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맨 먼저 주병(走兵)이다.

1로써 10과 겨룬다는 것은 제 3장 모공편에서 말한 포위작전을 펼 수 있는 것과

반대가 되는 병력이다.

이는 상대하려는 무리에서 생기는 결과 이다.

따라서 당연히 있어야 할  인원이 아주 부족하다거나 설비 불완전 따위의 상태에서

능력이상의 작업을 강요한다고 자정하자.

단시일은 그럭저럭 버틴다 하더라도, 그러는 동안에 파탄이 생겨서 인원이나

설비에 상응되는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5의 실력으로 6 정도의 일은 어떻게든 해낼 수가 있겠지만,

 9나 10이란 일의 양을 기대하면 반대로 4나 3의 양밖에 해내지 못한다.

양은 가능할지 몰라도 질에서 결함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주병(走兵)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이(吏)는 과장 계장 직장(職長) 주임(主任)등 이른바 책임이있는 사람들이다.

일단 평사원이나 공원(工員)이 아무리 우수하고 근면해도 윗사람에게 결점이 있다면

전체분위기가 늘어져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직장에 권태감이 흐르고 의욕이 상실되어 버리고 마니, 이것이 이병(弛兵)이다.
반대로 책임있는 윗사람들이 아무리 긴장하고 의욕에 불타 있어도, 평사원이나 공원들의

소질이 미치지 못하면 만사가 공회전을 하게 된다. 이것이 함병(陷兵)이다.
주병(走兵),이병(吏兵), 함병(陷兵)의 상태가 되면 대개 윗사람들이 책임추궁을

당하게 되기 쉬우나,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전에 이러한 진용(陣容)을 꾸민 최고 간부가

먼저 반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