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제왕벌

제35장 환우 최강의 독무, 살황파라독무강!

오늘의 쉼터 2014. 10. 5. 09:14

 

제35장 환우 최강의 독무, 살황파라독무강!

 

 

 

독왕전(毒王殿)!

절대독황부의 최대 중지.
그곳은 묘강의 법이 재정되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 이곳은 더 이상 독천제왕의 성역이 되기를 포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천 년의 시공!
그 세월은 군림(君臨)의 나날로 장식해 왔던 절대독황부!
하나,
지금은 그들은 모든 권한을 이양시키고 있었다.
그것은 신의 복귀로의 결정이었다.
이 지상에서 가장 완벽한 초인......
그 이름은 하후린이었고,
그 앞에 절대독왕 혁천광은 과거의 죄과를 뉘우치며

충성을 맹세하고 있었으니.....
"신! 절대도광부가...

과거의 제왕십로군단의 제왕독천단으로 되돌아가길 바라오이다. 대천황!"
절대독왕 혁천광!
그가 무릎을 꿇고 있다.
아울러
그는 공손히 하나의 용패를 하후린에게 바쳤다.

-지라독룡부(地羅毒龍符)!

그것은 절대독황부의 지존영패였다.
그것을 포기함은 곧 묘강의 절대독지를 반납하겠다는 뜻...
"접수하겠소!"
하후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불사전황께서는 제왕십로군단을 혼내 주라 하셨으나...

본인은 과거를 묻지 않겠소!"
"감사하옵니다. 대천황!"
혁천광은 감격으로 얼룩진 표정으로 다시금 사의를 표명했다.
"하명을......"
"불사전황께선 십대제왕천무류를 회수하라 하셨소."
하후린은 싸늘하게 일갈을 토했다.
한데,
그의 말에 혁천광은 오히려 반색을 하는 것이 아닌가?
"헛허, 드리고 말고요.

당연히 거두어 주십시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혁천광은 밈를 돌아보며 의미 있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헛허, 녀석! 대천룡을 물었군!'
이어,
그는 공손히 뒷걸음질로 실내를 빠져 나갔다.
'내일.. 주려는가 보군!'
하후린은 간단히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나,
그것이 그의 뜻처럼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았으니.....

밤,
삼경을 베고 넘는 심야...
"......"
하후린은 아직 잠을 못 이룬 채 침상에 누워 생각에 잠겨 있었다.
독왕전 내의 한 칸 침실이었다.
'흠...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겠군.....'
실내의 희미한 황촉불이 그의 얼굴에 약간의 심각한 음영을 아로새긴다.
사사천교의 실체가 가까워지자

어쩔 수 없이 조금 중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제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일단 들어선 후엔

극악의 사인으로 화하고 만다는 사사천교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낮에 본 그 혈영인들의 무공은 실로 상상외였다.
'그만한 고수들이 대체 얼마나 있는 것일까?

더구나 사교지존의 무공은?'
하후린의 눈빛이 침중하게 가라앉았다.
하나,
그에 비례하여 그의 심중에는 불같은 투지가 일어나고 있었다.
'후후, 어차피 내 생은 불가능에의 도전이었다. 더욱이......'
문득,
그의 시선에 엷은 살광이 일어났다.
"지옥제국, 놈들을 궤멸시키는 포석이니......"
이때였다.
똑똑-
"오빠! 들어가도 돼요?"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들려온 맑은 옥음,
'이 밤에 미미가......'
하후린의 검미가 꿈틀했다.
하나,
곧 그는 담담히 미소지으며 일어나 앉았다.
"들어 오너라."
한데
승낙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혁미미의 모습을 보고 하후린은 아연해지고 말았다.
"미미... 네 옷차림이 그게 뭐지?"
"호호, 어때서요? 멋있잖아요."
혁미미는 과시하듯 빙그르 한 바퀴 몸을 돌렸다.
화르르-
옷자락이 황홀하게 펄럭였다.
그러나.
과연 그것을 옷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전신의 굴곡이 훤히 다 내비치는 엷디엷은 나삼,
이남방의 당돌한 소녀는 어이없게도 육탄공세를 펄쳐올 모양이었다.
사르륵-
나삼이 살갗에 스치는 미묘한 음향을 소리내며 그녀는 침상으로 다가왔다.
"나... 오빠하고 같이 잘래."
하는 말 또한 해괴하다.
같이 자다니?
"무... 슨 짓이냐. 미미, 어서돌아가라!"
하후린은 정색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자
멈칫 교구를 세운 혁미미는 금방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것이 아닌가?
실로 직선적이고 단순한 성격을 지닌 소녀......
감정의 변화가 역시 급격스러운 것이다.
"미미가... 보기 싫어?"
"......"
하후린은 나감했다.
'무조건 윽발질렀다간...저 성격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나 그렇다고 받아줄 수는 없지 않은가?
하후린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니... 미미는 아름답다."
"정말?"
"하지만 미미는 너무 어리다.

조금 더 크면 멋있는 신랑감이 나타날 거야."
한데
그 말이 실수일 줄이야.
돌연,
혁미미는 상큼 아미를 치키더니 느닷없이

그나마 걸치고 있던 나삼도 벗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찌익!
"봐! 내가 어려?"
어리지 않았다.
몽땅 드러나 버린 그녀의 육체는

어리기는커녕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어 있었다.
탄력이 흘러넘치는 갈색 피부와,
터질 듯 팽팽히 솟아오른 두 젖가슴,
뿐인가?
매끄러운 두 교각이 갈라지는 원심점에

무성히 돋아난 신비의 흑림은......
이미 촉촉한 습기마저 함유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당돌의 극치!
하후린은 어이가 없다 못해 골치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하나, 곧 골치아플 여유도 없었다.
"오!빠!"
육탄돌격을 간행해 온 것이다.
"그냥 같이 자기만 할 거란 말이야!

그럼 되잖아! 오빠 옆에서 그냥 자기만 하면 ......"
그냥 자기만 한다면서.
왜 이토록 뱀처럼 찰싹 감겨드는가?
'모르겠다!'
내심 그렇게 내뱉은 하후린.
그는 침상으로 벌렁 드러누으며

밀착되어 있는 그녀의 나신을 번쩍 허공으로 안아올렸다.
"그래, 같이 자기만 하는 거다?"
글쎄
과연 그게 가능한 일일까?
남국 소녀의 정열은 뜨겁고, 뜨겁고...
그 뜨거운 맨살로 맞닿아 있으며
게다가 지금 시각이 밤,
밤은...
사내의 피를 쉬 뜨거워지게 하는 묘한 효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었으니......

스르르
부드러운 연체동물과도 같은 교수 하나가

뱀처럼 사내의 근육질을 쓰다듬는다.
가슴을 지나,
배의 탄탄한 복부근을 간지르며,
그리고,
스스스-
그 손은 영사처럼 우거진 밀림을 지나
그 가운데,
하나의 거대하기가 이를 데 없는 천주를 쓰다듬듯 살며시 감싸는 것이 아닌가?
아울러,
피잉-
지풍 한 줄기에 황촉불은 암흑의 저편으로 스며들고,
투툭-
하후린은 그것이 이불이 젖혀지는 소리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처럼 자신의 몸 위로 살금살금 기어오르는

탄력적인 육체의 감각을 느끼며 그는 천천히 손을 뻗었다.
순간,
물컹-
기다렸다는 듯 하나의 팽팽하게 부푼 육질이 그의 손아귀에 잡혀 들었다.
"미미......"
하후린은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욕망의 불길을 느끼며 눈을 치떴다.
이미,
그의 시선은 야수의 그것으로 돌변해 있었다.
한데.
"이... 이것은......"
하후린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신음을 터뜨렸다.
한 점의 빛무리도 없는 암흑일색의 실내.
희끄무레하게 꿈틀거리는 여체가

하후린의 시선으로 파고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데,
오오. 보라!
여인, 여인이라기엔 어린, 소녀라 불러야 할 혁미미의 나신.
그녀의 젖가슴에서부터 하복부에 이르기까지

봉황의 문양이 아로새겨져 있었는데.....
그것은 어둠에서만 빛을 발하는 발광액으로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후린이 놀란 것은 그 때문이 아니었다.
정교하게 그려진 빛나는 금봉황!
그 하나하나의 깃털은 묘하게 엮어져

갑골문의 형상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그 뜻은 참회로 이루어진 눈물의 회고록이었다.

 

<이것을 보시는 분은 불사전황 각 하후의 후인이시리라 믿고 참회록을 남기오이다.
신, 재왕독신.
야망에 눈이 어두워 일시적으로 광망을 떨었으나,
작금에 이르러 후회의 나날만이 신의 눈을 가리오이다.
참회의 뜻으로 제왕벌에 하나의 신품을 바치오니.
천 년 후,
본 독문의 여아에게 독령성체를 남길 것이오니

살황파라독령기의 극의를 터득하시리라 믿습니다.
신의 불충시 후대에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당부드리며..                           

                                                                                              불충한 신 제왕독신 읍서(泣書)>

오오,
그것은 독문의 전설을 현세시키는 밀지였다.

-제왕독신 혁사영(赫獅影)!

천 년 전,
제왕십로군단 중 제왕독천단의 대독종이 바로 그였다.
나머지 구대 군단과 함께 제왕벌의 회복을 거부했던 효웅!
그러나,
그는 말년에 참회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으니.....
그는여전히 우주십극패천세 중 일패에 불과할 뿐.
환우천하의 대권과는 너무나 멀어져 있는 자신의 처지에 비애마저 느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헛된 야망에 눈이 멀어 제왕벌을 배신한 가책으로 이어지니......
제왕독신 혁사영은 봉황상형화문을

대대로 절대독황부의 여식에게 남겼던 것이다.
이어, 천 년의 세월이 흐른 후......
그것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하후린은 망연히 중얼거렸다.
'독령성체(毒靈聖體)!'

독문의 또다른 신화가 그것이었다.
천하의 독정을 한 몸에 지닐 수 있는 괴이한 신체를 이름이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인세에 출현치 않았던 미증유의 성체!
그것을 제왕독신 혁사영은 참회의 선물로 남겨 놓은 것이었다.
'살황파라독령기(薩荒波羅毒靈氣)!

저것은 독령성체를 통하여서만 이룰 수 있는 환우최강의 독공이다!'
하후린은 손끝마저 떨릴 정도의 격정을 느꼈다.
무인......
그것은 철혈의 투사라면 보다 강한 무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생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물며,
하후린에게 있어서야 두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엇으니.....
'후훗, 아버님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리라!'
하후린은 철혈대공작 철무강의 얼굴을 떠올리며 회심의 미소를 머금었다.
하나,
그는 더이상 잡념에 몰두할 수 없었다.
"흐응......"
혁미미,
능히 인간보물이라 불리울 소녀.....
그녀는 부끄러움 같은 것은 아예 없는 듯

칭얼거리며 하후린을 휘감아 왔던 것이다.
탄력이 넘치다 못해 딱딱한 느낌마저 주는 수밀도가 짓눌러 오고,
소녀의 미끈한 허벅지의 살이 그의 하물을 조여들었다.
한데,
어지간한 하후린조차 멍청하게 만든 행위는 그 다음이었다.
소녀., 혁미미,
그녀는 일순 머리를 들어 사내의 거물로 다가들고,
"으음.....'
일순.
하후린은 자신의 하체 일부가 딱딱한 이물질 사이에서 짓씹히자

전신을 떨며 신음을 토했다.
거기에
스윽-
혁미미는 대담하게도 자신의 둔부를

하후린의 상체로 밀착시키는 것이 아닌가?
활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
곧추 세워진 옥주의 그 사이로는 신비로운 옥천이 자리해 있었다.
일순, 하후린은 타는 듯한 갈증을 느끼며 목을 적셨다.
"으응.... 응... 읍!'
혁미미는 자신의 내밀한 곳으로 이물질이 스며들자

하얗게 봉목을 치뜨며 낮은 교성을 토했다.
아울러
그녀의 고개는 상하로 격렬히 움직이고,
그녀의 끈끈한 혀는 불타오르는 화기를 칭칭 감으려 조여 들었다.
"헉, 미미, 그... 그만......'
하후린은 전신을 격렬하게 떨며 헉미미의 입에서 자신을 빼냈다.
이어,
"미미.....'
하후린은 욕망의 불길을 번득이며 혁미미를 덮쳐갔다.
여인의 대리석같이 탄력있는 허벅지가 들려지며 벌어지고.
사내의 두 손은 그녀의 무릎 관절을 꺾은 채 진입해 들었다.
순간,
"아...악! 아.. 아파!"
혁미미는 최초의 고통에 눈물마저 글썽였다.
그러나,
"오... 오빠가 아프게 하는 것이라면... 흐윽. 미미도 좋아... 하악!"
소녀는 흐느끼듯 신음을 토하며 몸부림쳤다.
그리고,
휘리리리링-
그런 그녀의 전신 모공으로부터 흐릿한 녹광이 번져오르고.....
그것은 이내 두 남녀의 전신을 휘감아 갔다.

그와 함께.
스스스슷-
혁미미의 가슴에 있던 금봉황의 문양은 점차 희미해져 가고.....

환우최극강의 독강결, 살황파라독령기!
스치는 것만으로도 열두 겹의 방호벽을 녹여 버릴 대독강무!
그것은 그렇게 완성되고 있었다.
대담한 소녀의 뜨거운 육체를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