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방/강안남자

279. 첫사랑(8)

오늘의 쉼터 2014. 8. 17. 19:49

279. 첫사랑(8)

 

 

 

 

(1153) 첫사랑-15

 

길게 숨을 뱉은 조철봉은 리엔의 샘끝에 철봉을 붙였다.

 

그러자 리엔이 눈의 초점을 잡고 바로 위에 떠있는 조철봉을 보았다.

 

눈은 번들거리고 있었지만 맑았다.

 

더운 숨결이 조철봉의 가슴에 품어지고 있었다.

이윽고 조철봉은 철봉을 넣었다.

 

그 순간 리엔이 입을 딱 벌리더니 목구멍을 울리는 신음이 새나왔다.

 

조철봉은 어금니를 물었다.

 

철봉에 전해지는 압력이 굉장했던 것이다.

 

샘의 압력은 천차만별이다.

 

지금까지 조철봉은 수백명의 샘을 방문했지만 모두 달랐다.

 

느낌에서부터 수축력, 탄력은 물론 깊이와 넓이,

 

표면의 굴곡까지 어느 하나 같은 샘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라면

 

이 느낌과 모양을 분명히 구분하고 표현해야만 한다.

 

그것이 도리이고 예의인 것이다.

 

그냥 짐승처럼 넣고 싼다는 의식, 몇번 마찰하고 나서 쏘는 건

 

다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하는 놈자가 있다면 인간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넘이다.

“아아아.”

그때 리엔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조철봉의 철봉이 거침없이 바닥까지 진입해버렸기 때문이다.

 

그 0.5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조철봉은 철봉에 닿는 모든 감촉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리엔의 샘은 아직도 철봉을 감싸쥐고 힘차게 요동을 치는 중이다.

 

조철봉은 리엔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리엔은 눈을 크게 뜨고 있었지만 눈의 초점은 잡혀있지 않았다.

“아아.”

리엔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다시 신음을 뱉었다.

 

철봉이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리엔이 두손으로 조철봉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왜?”

엉덩이를 위로 치켜든 자세로 조철봉이 그렇게 물었을 때

 

말을 알아 듣기라도 한듯이 리엔이 엉덩이를 끌어 당겼다.

 

눌렀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안아파?”

했지만 이미 조철봉도 달아오른 후였다.

 

아파 죽겠다고 해도 철봉은 마찰의 쾌락을 고대하며 기를 쓰고 다시 들어가려는 참이었다.

 

철봉이 다시 진입했을 때 조철봉의 입에서도 신음이 터져나왔다.

 

리엔의 샘은 단단하면서 탄력이 있었다.

 

신축성이 있어서 철봉을 가득 받아들이고서도 꿈틀거리는 혈관의 반응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아앗.”

이번에는 리엔의 신음이 짧고 높아지더니 비음까지 섞였다.

 

조철봉은 이제 몰두하기 시작했다.

 

리엔에게 경험이 많은 여자를 대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안되는 것이다.

 

첫 경험일 때는 모든 것이 다 생소해서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지금 리엔의 샘은 달아올라 있었다.

 

아직 거칠기는 했지만 두번 진입을 했을 뿐인데도 벽에 습기가 배어났고

 

신축성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조철봉은 철봉을 다시 빼낸 다음 이번에는 기차의 피스톤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되면 쾌감을 음미할 수가 없는 대신 샘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까지 올려놓는 효과가 있다.

“아, 아, 아, 아,”

리엔이 진입을 할 때마다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어느덧 조철봉의 엉덩이를 움켜쥔 손이 움직임에 맞춰 힘이 들어갔다가 풀어졌다를 반복했다.

“아, 아, 아, 아,”

신음이 계속되면서 조철봉은 리엔의 샘이 뜨겁게 달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첫 경험이라고 할지라도 폭발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끌어주는 남자에게 달렸다.

 

하물며 조철봉인데 오죽하랴.

 

 

 

 

(1154) 첫사랑-16

 

이른바 길을 들인 것이다.

 

정신 못차리는 사이에 길을 낸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 짜릿한 느낌을 포기한 채 조철봉은 열심히 진퇴운동만을 했고

 

그것 만으로도 리엔은 자지러졌다.

 

 폐가 터질 것같이 가쁜 숨을 뱉으면서 온몸은 땀으로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되었고

 

입에서는 단말마의 신음이 끊이지 않고 터져나왔다.

 

그 신음이 고통에 의한 것만은 아니라는 첫 증거가 바로 아직도 조철봉의 엉덩이를

 

단단히 움켜쥐고 있는 것이었는데 이제 샘안의 반응으로 확실해졌다.

 

샘 벽에서 배어나온 용암이 철봉을 반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리엔의 신음은 여전했다.

“아, 아, 아, 아, 아.”

이제는 옆방의 윤희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뱉어내는 것이다.

 

이윽고 조철봉이 피스톤 운동을 그쳤을 때는 리엔의 숨이 끊어질 것처럼

 

가파르게 올라 있을 때였다.

그러나 리엔은 아직 절정에 오르지 않았다.

 

본인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지였으니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 판국인가 얼떨떨하기나 할테지만

 

이끌어가는 조철봉에게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과제가 되었다.

 

리엔은 자신이 첫남자인 것이다.

 

그때였다.

 

리엔이 조철봉의 엉덩이를 다시 당겼다.

 

계속하라는 표시였다.

“이런, 젠장.”

혼잣소리로 말한 조철봉이 이제는 천천히 철봉을 넣었다.

 

그러자 철봉은 용암이 흐르는 지표를 뚫고 핵을 향해 우직하게 진입했다.

“아, 아.”

리엔의 신음이 달라졌다.

 

낮고 길어진 것이다.

 

그러고는 처음으로 두 다리를 벌려 조철봉의 다리를 감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그런 것이다.

 

그것은 리엔이 마찰과 압박감으로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였다.

“흥.”

쓴웃음을 지은 조철봉이 철봉의 각도를 바꾼 다음 다시 뺐을 때

 

리엔의 신음이 더 길어졌다.

“아아아아.”

이번에는 곡사 형식으로 리엔의 샘에 비스듬하게 진입해 들어가자 신음은 더 길어졌다.

 

그때 리엔의 두 다리는 어느새 위로 치켜져 있다.

 

마찰과 압박 강도를 이제는 제가 조절하면서 즐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리엔의 두 다리를 치켜들었던 조철봉은 문든 아래쪽에 시선을 주었다가 눈을 치켜떴다.

 

흰 시트에 선명하게 피가 번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에 빠져 나오는 철봉도 붉게 물들어 있다.

 

피다.

 

그 순간 숨을 들이마신 조철봉은 시선을 돌리고는 다시 섬세하게 진입했다.

“아아아.”

리엔의 신음이 더 높아졌다.

 

그러고는 뭐라고 중국어로 헛소리처럼 말했는데 이제 조철봉의 귀에는 탄성처럼 들렸다.

 

조철봉은 열중했다.

 

첫번째 경험이어서 체위를 바꾸면 다시 긴장이 될 것 같았으므로 정상위로만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정상위 하나로도 수십가지의 변형이 있다.

 

조철봉이 여러 각도로 시간차 진입을 시도하는 동안 리엔의

 

쾌감은 점점 절정으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그래, 지금이다.”

리엔이 허리를 활처럼 굽히면서 철봉을 받아 들일 적에 조철봉이 부드럽게 말했다.

“기억해 두어라. 네 첫 남자를 말야. 내 첫 여자는 날 잊었을테지만.”

“아아아악!”

리엔이 몸을 굳히면서 비명을 질렀을 때 조철봉은 다시 힘껏 철봉을 넣었다.

 

그때 리엔은 절정에 올랐다.

 

조철봉이 보기에도 완벽하게 올랐다.

 

그것도 첫번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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