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선녀열전

선녀열전(仙女列傳) 22

오늘의 쉼터 2014. 8. 7. 00:57

 

 

 

선녀열전(仙女列傳) 22









22부






송학 산을 넘어서 수양 마을에 들어서니 늘 변함이 없는 산골 마을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아늑한 산골짜기에 자리를 잡은 조 지호의 집에 들어서니 조 지호의 어머니 이 순자가 반갑게 이들을 맞아들였다.



조 대성 검객도 자기 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마음이 놓이는지 무척이나 좋아하였다.



저녁상을 물리고 나서 지호가 자기 아버지에게 오 세훈 이의 뜻을 아뢰니 한참동안 생각을 하던 조 대성 검객이

허락을 하였다.



오 세훈 이가 조 대성 검객에게 절을 하며 제자로서의 예를 갖추자 옆에서 보고 있던 이 순자도 헌칠한 키에

잘 생긴 외모의 오 세훈 이를 보고는 무척이나 자기 마음에 들어 하였다.



이렇게 하여 오 세훈 이는 그토록 원하던 조 지호의 아버지인 조 대성 검객의 제자가 되었다.



얼마 후에 선아 아가씨의 일행들이 천마산에 있는 도원산장으로 돌아가자 조 지호는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그 동안 선아 아가씨와 함께 다니던 그 때가 조 지호는 너무나 그리웠다.



특히 밤이면 밤마다 선아 아가씨가 미치도록 그리워졌다.



오 세훈 이는 지호의 아버지께 신뢰(信賴)를 받아 조 대성 검객이 정성을 다해 가르쳤다.



지호의 어머니도 날이 갈수록 오 세훈 이를 좋아해서 어디 외출(外出)을 할 때는 오 세훈 이를 데리고 다녔다.



오 세훈 이도 이 순자를 친 어머니처럼 따르며 사랑했다.



이러는 동안 연산군은 훈신 척신 계와 궁금 세력의 강력한 후원 아래 1498년 무오사화를 일으켜 사림파들을

제거했다.



그 후 연산군의 비호를 받은 궁금 세력들은 훈신 척신 계와 대결하여 정치 및 경제계에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기도했다.



그 결과 연산군과 궁금 세력은 1504년에 갑자사화를 일으켜 훈신계열을 철저하게 숙청하고 잔존의 사림파마저

제거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궁금 세력의 지나친 독주는 지배층 내부의 불만을 야기 시켰고 특히 연산 군 자신은 방종한

생활로 인해 백성들로부터 원성을 사게 되었다.



이러한 약점을 이용하여 훈신계열인 박 원종 유순정(柳順汀) 성희안(成希顔)등이 모의해 1506년 9월에

군자감부정(軍資監副正) 신 윤무(辛允武) 군기시첨정(軍器寺僉正) 박 영문(朴永文) 등과 함께 무사들을 모아

궁금 세력의 대표자인 임사홍(任士洪) 신 수근(愼守勤) 등을 제거한 다음 궁중에 들어가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貞顯王后)의 허락을 받아 연산군을 폐위시키고 중종을 등극시켰다.



중종 임금이 등극하자 백운산에 은거(隱居)를 하고 있던 오 진원 장군과 노 태영 도승지가 한양으로 올라와

평온한 터전을 일구고 안전한 생활로 자리를 잡았다.



얼마 후에 노 태영 도승지가 박 원종의 천거로 도승지에 재임(再任)되고 곧 이어서 노 태영 도승지의 탄원으로

오 진원 장군도 회복(回復)이 되었다.



좋은 남편을 둔 덕분으로 김 연아는 한양으로 올라와서 김 선아의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고관대작(高官大爵)

부인(婦人)으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자기의 아버지가 한성부판윤(漢城府判尹)이 되었다는 연락이 오자 오 세훈 이는 조 지호의 집에서 한양으로

올라갔다.



한양으로 오게 된 오 세훈 이는 도승지인 노 태영 이의 추천으로 무과(武科)시험에 응시하여 무관(武官)인

종사관이 되었다.



젊은 나이에 종사관이 되자 여기저기서 자기 딸과 혼인을 시키려는 고관대작들이 많이 있었지만 오 세훈 이의

마음속에는 오로지 자기가 흠모(欽慕)하는 선아 아가씨 밖에는 없었다.



자기가 앞으로 장군이 되면 선아 아가씨를 찾아가서 자기의 아내가 되어 달라고 청혼(請婚)을 할 생각이었다.



그로부터 2년 후에 도승지인 노 태영이가 편지를 도원산장에 보냈는데 내용은 성희안 대감의 며느리가 된

김 정민이가 자기의 친 여동생인 정순 이를 애타게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정순이의 언니인 김 정민 이는 자기 삼촌인 김수로의 집에서 자랐는데 성장하여서 성희안의 아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삼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노 태영 이와 자기 남편 성 세경이가 친하게 지내면서 구월산에서 신선초를 구한 이야기 끝에

정순이 이야기가 나오고 자기가 누이동생처럼 수레에 실려서 가는 정순 이를 돌보아 준 이야기에 혹시나 어릴 때

헤어진 자기의 여동생 정순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정순이라는 처녀를 만나보고 싶으니 꼭 좀 보내달라고 하였다.



노 태영 이의 편지를 다 읽은 선아 아가씨는 미주와 서진이 옥자에게 정순 이를 데리고 노 태영 도승지 집에

가보라고 말했다.



어릴 때 엄마의 품에서 자라다가 갑작스럽게 자기 엄마가 죽자 오갈 데가 없이 난처하게 된 정순이를 무림신녀가

발견하여 도원산장에 데리고 왔다.



이곳에서 무예를 배우며 성장한 정순 이는 가끔 자기가 어릴 때 돌아간 엄마의 얼굴을 그리다가 문득 자기 집이

너무나 가난하여 먼 곳에 사는 삼촌 집으로 보낸 자기 언니를 생각하고는 했다.



이곳 천마산 기슭에서 자기 언니와 자란 정순 이는 자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기억이 별로 없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고을 관아에서 이방으로 있던 자기 아버지는 고을의 실정을 파악하고 규율을 세우는 일을

맡았다. 그리고 아전들의 교육을 맡아 문자와 산술을 가르치고 문서를 작성하게 하였다.

지방 공무원 간의 기강을 세우고 임무를 배정하고 죄수와 창고의 회계를 맡았다.



그러다가 난폭한 고을 사또의 폭정에 참지를 못하고 이방 벼슬을 그만 두고는 이곳 천마산 기슭으로 낙향을 하여

살다가 죽고 나서 엄마와 단둘이 살게 되었던 것이다.



자기 엄마가 죽었을 때에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먼 곳에 살던 삼촌에게 연락도 하지 못하고 마을 사람들이

대신하여 장례를 치러주었다.



“정말 그 대감 댁 며느리가 정순이 네 언니가 맞는다면 정말 좋겠다.”



“그럼 얼마나 좋을까?”



“아마 틀림이 없이 맞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미주 옥자 서진이가 정순 이를 한양으로 데리고 가면서 말했다.



거의 아흐레 날을 지난 후에야 한양에 도착한 이들은 도승지인 노 태영 이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들이 자기 집에 찾아 왔다는 소식을 하인들을 통해 들은 노 태영 도승지는 부랴부랴 자기 집으로 달려왔다.



김연아가 차려주는 음식상(飮食床) 앞에서 한참 맛있게 먹고 있던 미주와 옥자 서진이 정순이가 노 태영 이가

집으로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이곳까지 오시는데 누님들은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아 그래 별 없이 잘 왔지 뭐”



노 태영 이의 말에 미주는 늘 자기 남동생을 대하듯이 말을 했다.



정순 이를 보고 있던 노 태영 이는 틀림이 없다는 듯이 확신을 가지고 하인들을 불러서 가마를 대령(待令)하라고

말했다.



얼마 후에 정순 이는 가마를 타고 노 태영 이를 따라 성희안 대감 댁으로 갔다.



미주와 옥자 서진이도 그 뒤를 따라 갔다.



성희안 대감 댁으로 들어서니 미리 하인들의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던 성 세경과 그의 아내 김 정민이가 나왔다.



정순이가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가마에서 나오지를 않으니 미주가 가서 강권적으로 이끌어 내어 데리고 왔다.



노 태영 이의 아내인 김연아가 자기 집에서 정순 이를 예쁘게 단장(丹粧)을 하여 보냈기에 정순이의 미모가

빼어나게 예뻤다.



“허 정말로 예쁜 처녀로구나!”



성희안 대감이 정순 이를 보고서 감탄을 했다.



한참 정순 이를 뚫어져라 지켜보던 정민 이는 그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달려와 정순 이를 끌어안고

울어댔다.



역시 혈육은 속이지를 못하는 법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자기 여동생의 얼굴을 직접 보니 끓어오르는 자매의 정을

억제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리하여 성희안 대감 댁에서는 잔치가 벌어지고 그 동안 보지 못한 정순이 삼촌도 달려와서 사랑하는 조카와

상봉을 하였다.



덕분에 미주 옥자 서진이도 귀한 손님 대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노 태영 이가 사람을 보내어 오 진원 장군과 오 세훈 이도 불러서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종사관이 되어 포도청(捕盜廳)에 근무를 하는 오 세훈 이는 미주와 옥자 서진 이를 보고는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그래 그 동안 우리 누님들은 잘 지내셨소?”



“그래 그런데 동생은 이제 높은 벼슬자리에 올라서 우리하고 이렇게 어울려도 되나?”



서진이가 괜히 반가우면서도 오 세훈 이를 보고 놀리듯이 말했다.



“허 참 누님들도 아니 우리 집안이 누님들 덕분에 이렇게 잘 사는데 어찌 그 은혜를 잊겠소?”



“응 그래 그러면 됐다. 오늘 밤 모처럼 이 누나들이 세훈 이 너하고 재미나게 놀아 보자”



옥자가 술을 술잔에 따라서 오 세훈 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럽시다.”



오 세훈 이도 옥자가 따라서 주는 술잔을 받으며 좋아했다.



옥자가 건네주는 술을 마신 후에 오 세훈 이가 미주에게 물었다.



“우리 선아 선녀님은 잘 계시겠지요? 미주 누님!”



“그래 잘 있지 그런데 혹시 너도 지호 동생처럼 우리 맹녀님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겠지?”



미주가 오 세훈 이를 빤히 보면서 물었다.



오 세훈 이는 미주의 말에 가슴이 뜨끔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이윽고 결심을 한 듯 미주를 보고 말했다.



“미주 누님! 누님은 항상 선녀님을 제일 가까이서 모시고 계신 분이라 제가 오늘 부탁을 하나 드립니다.”



“그래? 무슨 부탁인데”



미주가 궁금한지 오 세훈 이를 보고 물었다.



“다름이 아니오라 제가 선아 선녀님을 만나고 나서부터 마음속으로 너무나 선아 선녀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니 저를 도와서 선아 선녀님에게 제 마음을 전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오 세훈 이의 이 말에 옥자가 그만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깔 웃었다.



“아니? 옥자 누님은 갑자기 왜 제 말에 웃습니까?”



“야아 세훈 아! 혹시 너 지호에게 이 말을 해 보았니?”



옥자가 오 세훈 이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조형에게 이 말은 못했습니다.”



옥자의 말에 오 세훈 이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사실대로 말했다.



“그래 참 다행이다. 지호가 네 말을 들었다며 팔짝팔짝 뛰었을 텐데”



“왜 조형이 제 말에 뜁니까?”



옥자의 말에 오 세훈 이는 영문도 모르고 물었다.



“세훈 아!”



“네 누님!”



옥자의 말에 오 세훈 이는 그녀의 입에서 과연 무슨 말이 나올는지 궁금하여 대답하며 기다렸다.



“이제 우리 사이에 무슨 숨길 것이 있겠느냐? 사실은 여기에 함께 와서 있는 노 태영 이도 우리 맹녀님을 그렇게나

좋아했단다.”



“네? 도승지께서 말씀입니까? 누님!”



옥자의 말에 오 세훈 이는 깜짝 놀라며 반문(反問)했다.



“그렇다 노 태영 이가 우리 맹녀님을 너무나 좋아했지 그러다가 선녀님께서 거절을 하시니까 우리 맹녀님의

고모님과 결혼을 했다. 그러니 세훈 이 너도 마음을 돌리고 다른 처녀와 결혼을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말을 하는데 우리 지호 동생이 일편단심으로 우리 맹녀님을 좋아하고 있어서 다른

남자들은 그 사이에 들어갈 수가 없을 거다”



“???”



“자 세훈아! 너 이 누나의 술도 한 잔 받아라!”



미주가 술을 따라서 할 말을 잊은 채 머리를 숙이고 있는 오 세훈 이에게 건네주었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술잔을 받은 오 세훈 이는 아픈 가슴을 달래려는 듯 술잔을 단숨에 비웠다.



“사람은 누구나 다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지 그러나 운명은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게 안타까운 일이야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앞길을 현명하게 판단을 하여 어긋난 일은 절대로 안한다는 것이야”



미주가 오 세훈 이를 달래듯이 말했다.



며칠을 더 성희안 대감댁에서 보낸 미주와 서진이 옥자는 왔던 길을 되돌아 떠났다.



정순 이는 자기를 데리러 온 삼촌을 따라서 갔다.



“올 때는 정순 이와 함께 왔는데 돌아갈 때는 우리 세 사람만 가네!”



“정순이가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으니 너무 좋지 뭐”



서진이의 말에 옥자가 대답했다.



그로부터 계절이 몇 번 바뀌고 나서 오 세훈 이는 노 태영 이의 중매(仲媒)로 정순 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 자리에는 멀리서 온 선아 아가씨와 무림신녀도 있었다.



그리고 조 지호와 그의 아버지 조 대성 검객 그의 어머니 이순자도 있었다.



“정말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네요”



이 순자가 자기 남편인 조 대성 검객에게 무척이나 부러워하며 말했다.



“그렇군! 정말 잘 어울리는 배필이군!”



“우리 지호도 빨리 혼인을 시켜야 할 텐데”



자기 아들 지호와 나란히 서 있는 선아 아가씨를 보고 그녀가 들으라는 듯이 이 순자가 말했다.



그러나 이 순자의 말을 들은 선아 아가씨는 전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제 떳떳하게 좋은 배필을 만나서 시집을 가는 정순 이를 보며 가슴 뿌듯한 감동에 젖어있는 선아 아가씨였다.



예쁜 신부와 신랑이 오늘 이 혼인 자리에서 꼭 은혜에 보답을 하는 절을 올리겠다고 해서 무림신녀가

사양(辭讓)을 하다가 선아 아가씨가 받으시라고 권하자 제자의 말에 따랐다.



신부(新婦)인 정순 이와 신랑(新郞)인 오 세훈 이가 정성스럽게 무림신녀에게 은혜에 보답하는 절을 올렸다.



“여보! 우리도 저런 절을 받았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이 순자가 또 다시 선아 아가씨가 들으라고 이 말을 했지만 그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떡국을 먹는 자리에서 이 순자가 선아 아가씨를 보니 혼자서 독상(獨床)에 앉아 먹고 있었고 자기 아들 지호는

미주와 서진이 옥자와 함께 큰 상에 둘러 앉아 먹고 있었다.



이 순자는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감히 하늘같은 선아 아가씨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움직여 볼 수가 없었다.



밤이 깊어 신방(新房)에 든 오 세훈 이는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신부 정순 이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무척이나 떨고 있었다.



하긴 난생처음으로 가지게 될 남녀 관계를 생각하면서 어느 여자가 떨리지 않겠느냐 마는 정순 이는 더욱 그랬다.



칼을 들고 싸울 때면 무서운 줄을 모르고 상대방과 싸우는 그녀였지만 이제 자기의 남편이 된 오 세훈 이와 몸을

섞으려고 하니 묘한 기분과 자기도 모르게 떨려오는 그 감정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오늘 낮에 보았지만 신부의 예복을 입은 정순 이는 정말로 예뻐 보였다.



천마산 산골짜기에서 저런 미인이 나오다니.......



오 세훈 이는 자기의 아내가 된 정순 이를 보며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의 손이 정순이의 신부 예복을 벗기자 그녀는 몸을 무척이나 떨고 있었다.



저 번에 개성에서 군사들과 싸울 때는 그렇게 용감하게 잘 싸우더니.......



오 세훈 이는 이런 정순 이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아서 비단 이불이 깔려 있는 그 위에 눕혔다.



촛불을 끄고 나서 무척이나 흥분으로 뛰는 가슴을 억누르고 오 세훈 이는 정순이의 몸 위에 엎드리며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가쁜 그녀의 숨소리가 오 세훈 이의 귀에 들려왔다.



마지막 정순이의 속옷 까지 다 벗긴 오 세훈 이는 자기도 옷을 모두 벗고는 꿈에 그리던 여자의 배 위에

난생처음으로 올라탔다.



남자의 무거운 체중이 느껴지자 정순 이는 가쁜 숨을 헉 하고 내어쉰다.



향긋한 처녀의 향기가 오 세훈 이의 코를 자극했다.



이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오 세훈 이는 흥분으로 미치겠다는 심정이 되어 정순이의 두 다리를 벌리고 자기의 일어선 좆을 갖다 대었다.



정순 이의 보지는 이미 젖을 대로 젖어 보지물이 흥건했다.



다리를 손을 잡고 최대한 크게 벌리면서 정순이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조심스럽게 밀어서 넣었다.



“으....... 음........... 아 학.............”



“푸~~~~~~~욱....... 푹 푹 푹...............”



“아 학 아 학.................음.................”



“음........ 음.................. 아 학 아 학..............”



“질 퍽....... 질 퍽......... 질 퍽....... 퍽 퍽 퍽.......”



“으앙....... 으 응 항................”



오 세훈 이는 자기 좆을 깊게 넣었다 빼다 할수록 정순 이는 숨이 넘어갈 듯이 헐떡거렸다.



“아....... 아 앙..............으앙....... 앙....... 음”



“응........여보.......아 .........나 좋아................아”



오 세훈 이 입에서도 흥분의 쾌감이 몰려와 정순 이를 올라타고 누르며 속삭였다.



“응 좋아 아아 앙”



“응...............좋아 여보....................”



한참 동안 그렇게 정순이의 보지에 펌프질을 하던 오 세훈 이는 드디어 절정에 다다랐다.



참을 수 없는 고지에 까지 오른 오 세훈 이는 정순이의 풍만한 젖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잡으며 자기의 좆을

정순이 보지에 깊숙이 박은 채 쾌감의 몸부림을 쳤다.



이윽고 흥분의 쾌감으로 분출 된 오 세훈 이의 좆 물이 정순이의 보지 깊숙이 들어갔다.



그 순간



정순이가 오 세훈 이의 목을 두 손으로 끌어안으며 두 다리를 휘감았다.



너무나 매끄럽고 탄력이 넘치는 정순이의 두 다리가 오 세훈 이의 허리에 감기자 오 세훈 이는 그만 황홀감에

사로잡혔다.



벌써 새벽이 오려는지 첫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23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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