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무흔검(無痕劍)

16. 쟁보(爭寶)의 혈전

오늘의 쉼터 2014. 6. 20. 16:01

 

16. 쟁보(爭寶)의 혈전

 

 

색혼판관은 적발교의 호법으로서 공력에 상당한 조예를 지닌 자였기에

위중평이 장력을 전개하자 재빨리 응수했다.

두 장력이 서로 부딪치자 거센 폭음이 터져 나왔다.

색혼판관은 창백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면서 급히 뒤로 두 걸음 후퇴했다.

그러나 위중평은 몸이 두어 번 흔들렸을 뿐이다.

색혼판관은 손해를 보자 노기충천하여 재차 공격해 들어가려 했으나

홍모음효가 급히 막았다.

이 적발교의 교주는 앞으로 서서히 걸어 나오더니 소리쳤다.

 

"위중평, 우리는 삼 개월 후에 다시 만나 결판을 내자고 약속했거늘

어찌 이렇게 급하게 뛰어드는 것이냐?"

 

위중평은 냉랭히 코웃음을 쳤다.

 

"그 약속은 삼 개월 후의 것이며, 오늘 일과는 별개의 것이오.

오늘 나 위중평이 이곳에 있는 한 당신들은 결코 장진도를 가져갈 수가 없소."

 

홍모음효는 냉랭하게 소리쳤다.

 

"네 놈에게 그러한 능력이 있을까?"

 

그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있을 때 군웅들은 속속들이 소나무 밑으로 달려왔다.

대피교주가 백지선을 가볍게 흔들면서 끼어 들었다.

 

"우리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합시다.

오늘 이곳에 온 사람들은 모두 장진도에 뜻을 품고 있는 것이오.

그러니 우리 실력으로서 주인을 정하기로 합시다…"

 

"나무관세음보살…"

 

바로 이 때 우렁찬 염불소리와 함께 소림장문 화암상인이 앞으로 나섰다.

 

"장진도는 소림에서 잃은 것이므로 의당히 소림에게 돌려 줘야 할 것이오.

여러분들은 갱취할 마음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오."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당장문 천현도장도 뒤따라 말을 받았다.

 

"상인의 말이 맞소. 이궁금약 역시 본파와 천둔도장이 잃은 것으로서

결코 당신들이 이것을 사이에 두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소."

 

대피교주는 싸늘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장진도와 금약을 두 파에서 차지하겠다는 것이오?

흥! 아마 그렇게 쉽게는 되지 않을 것이오."

 

육지흉승은 거대한 배를 앞으로 밀어내면서 소리쳤다.

 

"당신들은 소림이나 무당이란 간판을 믿고 우리에게 겁을 주는 것이오?

 장진도를 가져 가려면 최소한 한두 수의 공력을 과시해야 할 것이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소림과 무당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듯한 것이었다.

구주풍인은 이 광경을 냉막하게 지켜 보면서 일 장의 혈투를 결코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심 짐작했다.

그러자 즉시 위중평을 불러 나자막하게 물었다.

 

"너의 뜻은 어떠냐? 장진도나 금약을 얻을 생각이냐?

아니면 따로 생각이 있느냐"

 

위중평은 강경한 태도로 대답했다.

 

"저는 결코 탐욕의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저것으로 인해 강호에 풍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영원히 없애버려야겠습니다."

 

"하하하… 그렇다면 힘 좀 아끼거라.

곧이어 재미있는 구경이 생길 것이니 우리는 우선 구경이나 하기로 하자."

 

이렇게 말한 그는 다시 호로를 들어 올려 입으로 가져 갔다.

이 때 삼흉과 소림 그리고 무당 세 파는 서로 대치를 했으며 상창은

최고도로 긴장되어 갔고 소림의 영, 문, 금, 인 네 고승은 일렬 횡대로 섰다.

 

"빈도들은 오래 전부터 천산 만불사의 세 분 철학을 가르침 받고 싶었소."

 

열염흉승이 음험하게 웃었다.

 

"흐흐흐… 무슨 겸손의 말씀을… 정작 가르침을 받고 싶었던 것은 우리들이었소.

자, 우리 잔소리는 그만 하기로 하고 어서 덤비시지."

 

영, 문, 금, 인 네 고승은 동시에 염불을 외우면서 말했다.

 

"그렇다면 빈승들은 무례를 저지르겠소."

 

이 소리가 떨어지자 영광승은 천고뢰오 초식을 전개해 서서히 밀어낸 것을

기초로 하여 무광승은 연룡위안, 금광승은 몽리영화 그리고 인광승은

역감천간산 초식을 일제히 밀어냈다.

다음 순간 네 개의 각기 다른 장력이 하나의 거대한 회오리를 형성하면서 삼흉을 향해 잠겨갔다.

삼흉은 감히 태만하지 않고 각기 현공을 끌어 올려 동시에 장력을 밀어내 응수했다.

 

"펑! 펑! 펑!"

 

거센 괴음이 연속적으로 터지는 가운데 삼흉과 네 명의 고승은 각기 뒤로 두 걸음씩 물러났다.

네 명의 고승이 재차 염불을 외우고 다시 공격해 들어가려 할 때 대피교주가 뛰어나와

간사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히히히… 잠깐! 잠깐! 오늘 이곳에 온 여러분들은 태반이 각파의 종사들로서

승부를 가리려면 최소한 이삼백 초는 겨루어야 할 것이오.

시간적으로 매우 낭비이니 우리 다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어떻겠소?"

 

사실 그는 삼흉이 지금 손을 쓰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나와 만류한 것이다.

사승은 염불을 웨우더니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당신네들이 어떻게 얘기를 하던 소림은 꼭 장전도를 거두어들여 야겠소."

이 때 냉면파파가 철장을 휘두르면서 대피교주 앞으로 가며 냉랭히 소리쳤다.

"언제든지 당신의 이유가 제일 많군.

내 당신에게 경고하지만 역시 만약 수작을 부릴 생각이라면 노신의 철장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대피교주는 음침하게 웃었다.

"냉면파파, 진정하시오.

그리고 당신의 풍뢰삼괴에 내가 겁 먹을 것 같소?"

냉면파파가 그의 속셈을 뻔히 알고 있는 데다가 성격이 본래부터 거칠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철장을 휘둘러 공격해 들어가자 대피교주는 상대가 정말 이렇게 공격해 들어올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듯 안색이 급변하며 지체하지 않고 급히 백지선을 펴 연속 일곱 초를 공격해 냈다.

철장과 백지선이 난무하는 가운데 냉면파파는 백발을 휘날리면서 일 장 밖으로 물러났고

자신의 일격이 수포로 돌아가자 노기충천하여 전신을 심하게 떨었다.

그는 이내 냉험하게 소리치더니 추혼삼개를 전개하여 다시 공격해 들어갔고 이렇게 되자

이번엔 대피교주가 제자리로 되물러나게 되었다.

일순 두 사람은 한데 엉켜 있는 힘을 다해 다시 필사의 격투를 전개하였다.

이 때 소림과 삼흉 사승도 한쪽에서 한데 엉켜 역시 피나는 혈투를 벌였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신가보주, 천독성모도 목야웅풍, 삼십 육기를 거느리고 소나무 밑에 도착했다.

신천호는 쌍장을 천독성모는 화골금사를 쥔 채 주위를 경계했고 이를 방패로 해서

목야웅풍 삼십육기가 검을 휘둘러 소나무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홍모음효는 두 명의 호법을 거느리고 무당파 사도를 감시하고 있었다.

위중평은 이것을 지켜 보다가 절로 노기충천하여 즉시 몸을 날려 신천오와 천독성모 앞으로

가면서 소리쳤다.

"어서들 멈추라고 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내 가만히 있지 않겠소."

신천오는 최근 강호에 불쑥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장백파의 장문인 청년고수 위중평이

바로 과거 보내에서 일하던 아이라는 것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그는 내심 후회하면서도 증오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공공연하게 사강과 맞서자 더욱 화가 치밀어올라 노갈을 터뜨렸다.

"네이놈, 하인 주제에 죽고 싶어 환장했느나? 어서 멀리 꺼지지 못할까?"

위중평은 냉랭하게 웃었다.

"신보주, 말을 분명히 할 수 없겠소?

누가 당신의 노예란 말이오? 내 비록 신가보에서 자라났지만

먹고 입는 것은 모두 꼽추 할아버지의 돈을 쓴 것이지 보 내의 쌀 한 톨이라도 그냥 먹은 것은 없소. 더 나아가서 당신의 신보주와는 아무런 은원도 없거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폭갈이 터지면서 신천오는 일 장을 밀어내 공격해 들어왔다.

위중평은 가볍게 몸을 날려 그의 일 장을 피하더니 큰소리로 말했다.

"꼽추 할아버지의 정분을 보아 이 장을 양보하겠으며 혜매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하여

또 삼 장을 양보하겠소…"

이렇게 소리친 그는 목양웅풍 삼십육기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다.

목야웅풍 삼십육기는 보주의 보호를 받고 있는지라 절대 염려가 없는 줄 알고 나무를 베는 데

전념을 하고 있었으며 위중평이 공격해 들어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그들이 위중 평의 장력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을 땐 이미 피하기엔 늦었다.

거센 장풍이 몰아닥치는 순간 처절한 비명과 함께 다섯 명이 뒤로 날아가 떨어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처음에 몹시 당황해 하였으나 이내 본능적으로 금장을 휘둘러 맹렬히

공격해 들어왔다.

목야웅풍 삼십육기는 오랫동안 신천오의 훈련을 받아온지라 비록 극단적인 상황에서

십여 명이 상했지만 나머지 이십여 명은 역시 거세게 공격해 들어왔다.

위중평은 냉랭하게 웃더니 자옥선을 수중에 들어 올렸는데 바로 이 때

붉은 인영이 번득이는가 싶더니 한 가닥의 청색 광채가 쇠사슬과 같이 연결되어

사람들 사이로 공격해 들어왔는데 그것은 위중평에 의해 임독 이맥이 뚫린 후에

천진지교를 통달하고 또 세 알의 용호구환단을 복용하여 공력이 크게 증진된 안미옥이었다.

다음 순간 처절한 비명과 함께 제일 앞장서 있는 자가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일격이 성공되자 즉시 가전의 검술을 전개해 나머지 십삼기를 검망 속으로 감아 넣었다.

바로 이 때 신천오와 천독성모가 뒤쫓아 오는 동시에 삼흉과 소림 사승도 싸움을 중지하고 달려 왔다.

육지흉승이 나무 밑에 도착하자마자 신천오를 향해 연속 삼 장이나 공격해 냈다.

이 삼 장은 있는 힘을 다해 전개해 낸 것이라 그 위력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이 강했다.

뼈를 깎는 듯한 한풍이 광풍노도와 같이 휘감겨 오니 신천오의 공력이 더할 수 없이 높다 해도

감히 정면으로 대결하지 못하고 연신 뒤로 후퇴하였다.

육지흉승이 일격을 전개하자 열염흉승, 옥만흉승도 일제히 천독성모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다.

천독성모는 이름 그대로 독살스럽기 비할 데가 없는 존재이다.

그는 쌍흉이 가까이 접근하기도 전에 화골금사를 뿌려 반격을 가했다.

이 천독문의 독문암기는 그저 몸에 한 알이 닿았다 하면 열두 시진 안에 몸이 노란색의 액체로

녹아 죽게 되며 해약 또한 그의 독문해약 이외엔 없다.

쌍흉은 이러한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지라 급힌 뒤로 후퇴하는 것과 동시에

장풍을 밀어내 화골금사를 멀리 날려 보냈다.

천독성모는 다시 한 줌의 화골금사를 손에 쥔 채 살기띤 음성으로 소리쳤다.

"누구든지 덤비기만 하면 내 이 화골금사의 맛을 보여 주겠다."

소림 사승이 그의 말을 받았다.

"여보살께서 정녕 이렇게 악독스럽게 나온다면 빈승들은 무례를 저지르겠소."

이렇게 소리친 사승은 일제히 장력을 밀어내었다. 일순 노도와 같은 장풍이 일어나면서

소나무를 향해 휘감겨 갔다.

천독성모는 상대의 장력을 보자 내심 섬뜩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급히 옆으로

다섯 자나 피하고 감히 정면으로 받지를 못했다.

 

"펑!"

 

순간 폭음과 함께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떨어져 내려왔다.

사승은 일 장이 성공하자 계속해서 두 번에 공격을 전개했다.

다시 폭음이 일면서 거대한 소나무는 심하게 흔들렸고

이대로 나간다면 몇 번 안 가서 소나무가 통째로 끊어질 가능성이 컸다.

이 때 모든 싸움은 정지되었으며 모든 소나무 주위에 몰려 곧 쓰러질 소나무를 지켜 보고 있었다.

사강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동남쪽에서 있었고 삼흉은 대피교주 등과 함께 서북방에서 있었다.

그리고 소림, 무당 양 문파의 사람은 서남쪽에 위중평 등은 동북방에 있었다.

일순 주위는 더할 수 없이 긴장되어 있었다.

서로들 눈치만을 살피면서 곧 닥쳐올 치열한 쟁탈전에 대비하였다.

위중평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큰 걸음으로 중앙을 향해 걸어가 큰소리로 말했다.

"옥탑단장인과 이궁금약은 매번 강호에 출현할 때마다 피나는 풍파를 일으켜 왔소.

나 위중평은 지금 이 순간 이 불길한 물건을 없애자고 주장하겠소."

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림과 무당은 아무런 표시도 없었지만 삼흉과 사강의 안색은 일제히 급변했다.

신천오는 대노하여 소리쳤다.

"네놈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나와 큰소리 치는 것이냐, 어서 꺼지지 못하겠느냐?"

위중평은 검미를 곤두세우더니 신천오에 대해선 거들떠보지도 않고 화양 십이도사를 향해

명령을 내렸다.

"현질들에게 명령하겠다.

즉시 손을 써서 저 소나무를 태워 버리라.

모든 것은 내가 책임질 테다."

 

화양 십이도사는 일제히 대답했다.

 

"명심해서 거행하겠습니다."

 

그러더니 화섭자를 꺼내 들고 소나무를 향해 달려 갔다.

신천오는 이것을 보자 대노하여 소리쳤다.

 

"네서지 못할까?"

 

이렇게 소리친 것과 동시에 강하기 이를 데 없는 내가공력을 전개해

화양 십이도사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다.

위중평은 냉랭하게 웃으면서 즉시 일 장을 밀어내 응수해 갔다.

바로 이 때, 청허도장이 이미 한 발 앞서 신천오를 향해 응수해 가면서 소리쳤다.

 

"사제는 가만히 있게. 내가 상대하겠네…"

 

그는 위중평과 신천오 사이의 관계를 잘 알고 있었다.

신천오가 아무리 극악무도하다 해도 과거 신가보에 있었던 일로 인해

위중평에겐 불편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한 발 앞서 손을 쓴 것이다.

 

"펑!"

 

다음 순간 폭음과 함께 두 사람은 각기 뒤로 한 걸음씩 물러났으나 승부는 나지 않았다.

신천오는 노기충천하여 소리쳤다.

 

"청호도장, 화산파는 신가보와 평소 아무런 은원이 없거늘

어째서 저 녀석을 대신해서 나서는 것이오?"

 

청허도장은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장진도에 의해 이미 수많은 무림인들이 해를 입었소.

이런 불길한 물건은 의당히 없애야 할 것이오."

 

신천오는 냉랭하게 웃었다.

 

"하하하… 그럴싸한 말씀이시군. 화산파도 멀지 않아 미련을 가지고 있겠지?"

 

청허도장은 크게 운음을 터뜨렸다.

 

"화산파가 만약 미련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 때문에 나무를 태우려고 하겠소?"

 

이 때 삼흉과 대피교주 그리고 나머지 삼강이 동시에 공격해 들어갔다.

이와 동시에 간드러진 고함 소리가 터지면서 안미옥은 장검을 휘둘러 삼흉을 막았고

위중평 역시 수중의 자옥선을 휘둘러 강한 경풍을 일으켜 나머지 삼강을 제지하면서

냉랭하게 소리쳤다.

 

"재차 말해 두지만 오늘은 그 누구도 장진도를 얻을 수가 없소."

 

천독성모는 자옥선을 보자 절로 화가 치밀어 올라 다짜고짜 한 줌의 화골금사를 내던졌다.

위중평은 태연하게 코웃음을 치더니 자옥선을 펴 고우처풍(苦雨悽風) 초식을 전개해

한풍을 일으켜 금사를 공중 높이 날려 보냈는데 천독성모는 일격이 격중하지 않자

화가 오를대로 오른 듯 괴성과 함께 쌍장을 휘둘러 천독문의 절초인 함사사영(含沙射影)을

전개해 냈다.

순간 노란 연막이 공중에 가득히 피어 오르더니

그 중에 섞인 일곱 알의 금빛 찬란한 자모금사가 상, 중, 하 전신의 요혈을 향해 날아 들었다.

이 함사사영 수법은 그동안 수많은 강호 고수들을 괴롭혀 왔으며 가장 방어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오늘 그녀는 그야말로 극성을 만난 것이다.

자선마군의 자선습초는 각종 암기를 전운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화골금사가 기습해 오는 것을 보자

위중평은 재빨리 공력을 자옥선에 주입시켜 연속 세 번을 휘둘렀다.

다음 순간, 거센 한풍이 몰아치면서 다시 금사를 멀리 날려 보냈다.

천독성모는 사강 중에서 비록 공력이 가장 약하기는 하지만 독을 전개하는 수법은

독보적인 존재로서 무림인이라면 누구나가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거기에다 본시 성격이 급하고 유난히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안하무인격이었는데

이런 그녀가 오늘 어린 위중평에게 패배를 보자 안색은 완전히 일그러지면서 이를 갈았다.

 

역투삼흉(力鬪三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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