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이 탱화는 법주사 대웅보전 소조삼불좌상(보물제1360호) 후불정화로 모시고 있는 그림이다.
명문에 의하면 錦湖堂 若效가 제작한 것으로 제작연대는 1897년 전후인 것으로 추측된다. 노사나불, 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후면에 각 1점씩 배치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사천왕탱화 2폭이 분리되어 걸려 있으며 3차례에 걸쳐 수리된 기록이 남아있다.
법주사 대웅보전의 높은 불단 위에 봉안된 소조삼존불좌상의 후면 벽에 걸려 있는 5폭의 후불탱화이다. 본존인 비로자나불도, 좌우협시인 아미타불도 2폭, 그리고 삼존불상 좌우 양쪽에 사천왕도 2폭 등 모두 5폭으로 상태가 양호하다.
? 法住寺 大雄寶殿 後佛圖 가운데 가장 먼저 그려진 것은 1897년에 그려진 향우측의〈阿彌陀佛圖〉와 〈四天王圖〉중 東方天王과 南方天王이다. 이 불화를 그린 이는 奉化인데, 錦湖堂 若效가 같은 해 법주사에 그려 봉안한 〈八相圖〉의 각 장면에 등장하는 如來尊像과 기본형이 일치하며, 특히 陰影法과 渲染法을 병용한 서운의 채색 표현방식이 동일하다.
? 1917년에 그려진 불화는〈毘盧遮那佛圖〉이다. 이 불화는 錦湖堂 若效의 제자인 普應堂 文性을 비롯하여 永星夢華·蓮庵敬仁·孝庵在讚·佛尊 梵華竺林이 그린 것으로 불·보살 각 존상 안면의 양감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음영법, 어색한 그림자 표현 등에 文性 및 그 문도들의 화법이 잘 반영되어 있다.
? 1925년에 그려진 불화는 향좌측〈阿彌陀佛圖〉와〈四天王圖〉중 西方天王과 北方天王이다. 이 두 폭은 강원도에서 화업을 시작하여 경기일대를 비롯, 전국을 돌며 불화를 그린 개성이 강한 화사 古山堂 竺演의 작품이다.〈四天王圖〉와〈阿彌陀佛圖〉상단 권속들의 안면이 용주사와 전등사〈神衆圖〉를 비롯하여 古山堂 竺演의 여타불화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한 음영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불화는 2006년 보수하면서 특히 푸른 청색을 많이 쓰고 가칠하여서 원래의 고풍스러운 맛이 많이 없어져 보인다.
法住寺 大雄寶殿 後佛圖 일괄은 각각 제작시기가 다른데다가 근대화사로서 명성을 알렸으며, 최근 근대불교회화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세 화사들에 의해 그려졌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근대 불화계의 일부 畵師들에게 크게 선호되었던 서양화법 수용과 그에 따른 표현상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재료는 면포이다.
조성연대 및 화사는 다음과 같다.
? 비로자나불도〈中央〉: 大正6년(1917년), 普應堂 文性
? 아미타불도〈向左〉 : 佛紀2952년(1928년), 古山 竺演
? 아미타불도〈向右〉 : 建陽2년(1897년), 奉化
? 사천왕도 〈向左〉 : 佛紀2952년(1928년), 古山 竺演
? 사천왕도 〈向右〉 : 建陽2년(1897년), 奉化
法住寺 大雄寶殿 後佛圖 및 법주사 경내 전각들의 後佛圖가 錦湖堂 若效와 그 門徒들에 의해 제작된 사실은 이미 불화계에 잘 알려진 사실이다. 비록 근대에 해당하지만 제작화사들의 높은 인지도와 문화재·학술연구대상으로서의 가치 또한 격상하고 있다.
후불도 전경 비로자나불 후불탱화 노사나불 후불탱화 사천왕탱화(좌측) 사천왕탱화(우측) 석가모니불 후불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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