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사다리
(195x278cm, 1960-1966, 마르크 샤갈 성서 메시지 미술관)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어떤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
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주님은 그 층계위에 서서 계셨다.
주님: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있는 이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너의 자손
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위의 모든 백성
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
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
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야곱: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
가는 문이다!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베델이
라고 하였다. 그 성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다.
성경 : 창세기 28:10-19
그림 :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