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제주무형문화재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濟州佛敎儀式)

오늘의 쉼터 2011. 3. 11. 18:05

 

종 목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5호
명 칭 제주불교의식(濟州佛敎儀式)
분 류 무형유산 / 전통연행/ 의식/ 무속의식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2002.05.08
소 재 지 제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1068번지
시 대
소유자(소유단체)
관리자(관리단체)
상 세 문 의 제주도 제주시 문화체육과 064-750-7224

 

제주 지역의 불교 의식은 부처님께 드리는 음성 공양과 재(齋) 공양 측면에서 타 지역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음성 공양인 범음(梵音), 즉 범패(梵唄)는 불교 의식 중에서 재를 올리기 위해 부처님께 바치는 음악으로, 인간의 염원을 부처님께 전달하는 데 사용된 의식요(儀式謠)이다. 음성 공양인 범패의 전래는 육지 지방에서는 『삼국유사』 월명사조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불교가 전래되면서 의식을 진행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도 불교의 전래와 같이 들어온 곳이다. 일본의 도라악이 제주 불교 음악이라고 하는 설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불교 의례 중 범음과 재 공양은 제주도 문화 중 불교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많은 민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代)를 이어 구전되어 내려온 문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불교 용어인 재(齋)란 죽은 자를 위해 영혼 천도를 올리거나, 복을 받기 위해서, 또는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고 무운(武運)을 위해 올리는 의식으로, 불교적 예배 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불교 의례 중 주로 상주권공재(常住勸供齋), 시왕각배재(十王各拜齋),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수륙재(水陸齋), 영산재(靈山齋)의 의식을 행하면서 부르는 노래를 일반적으로 범패라고 하며, 각 재는 규모나 성격상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약간은 다르다. 상주권공재는 죽은 자의 천도와 극락왕생을 위해 드리는 재로서 보통 하루가 걸리는 가장 규모가 작은 재이다. 49재, 혹은 소상, 대상에서 치러지고 있다. 시왕각배재는 저승을 관장하는 시왕(十王)에게 올리는 의례인데, 천도재·예수재·영산재에서도 행해진다. 생전예수재는 윤년이 든 해에 치러지는 의식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수륙재는 물에 빠져 죽은 영혼을 위무 공양하거나, 절에서 강이나 바다로 나가서 방생재(放生齋)를 하면서 드리는 재이다. 영산재는 국가 단위의 큰 조직체를 위해, 혹은 군인들의 무운(武運) 장구를 위해 올리는 재로서, 규모가 가장 크며 보통 3일 동안 치러진다. 이러한 재에 따라서 불리는 노래들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영산재에서 불리는 음악이 각 재에서 불려진다. 영산재는 위의 네 가지 재에서 불려지는 음악들을 포함하고 있다. 제주 지역의 불교 의식은 제주에 불교가 유입, 전승되면서 제주의 전통 문화와 연계되어 육지 지방과는 차별되어 있다. 즉 제주 불교 세시의례 중 칠성제와 산신제를 육지지방에 비해 성대히 진행하는데 이는 제주의 무속 의례 중 산신제와 칠성제가 불교 의례와 연계되어 전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육지 지방에 비해 제주도의 불교 의식은 사자천도의례가 중시되어 장엄하게 진행된다. 천도재인 49재 때에도 육지 지방에서는 소멸된 시왕각배를 시왕각청으로 순당하고 있고, 생전예수재의 경우에도 욕불(관불) 의식이 전승되고 있다. 불교 의식 음악인 안채비는 태징·목탁·북을 치면서 염불하는 것으로, 육지 지방에 비해 매우 느린 편이며, 제주 지방의 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화청(회심곡)도 불교의 회심곡을 변이시켜 육지 지방에서 불려지는 소리와는 다르다.

 

 

제주 불교의식

 

제주 불교의식

 

제주 불교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