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전북무형문화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4호 악기장(가야금)(고수환)(樂器匠)

오늘의 쉼터 2011. 3. 10. 11:45

 

 

종 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2-4호
명 칭

악기장(가야금)(樂器匠) 고수환

분 류 무형유산 / 전통연행/ 음악/ 민속음악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1998.01.09
소 재 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340-14번지
시 대
소유자(소유단체)고수환
관리자(관리단체)
상 세 문 의 전라북도 전주시 전통문화시설과 063-281-2168

 

일반설명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전래하는 우리의 고유 악기와 중국 또는 서역 지방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여 온 외래 악기 가운데 현재까지 전승되는 악기는 약 60∼70종이다. 가야금은 삼한시대부터 사용된 우리 고유의 악기로 가야의 가실왕 때에 중국 쟁(箏)의 영향을 받아 우륵이 이를 발전시켜 제작하였다. 가야금의 상판(울림통, 共鳴板)은 고생하여 자란 재래종 오동나무를 으뜸으로 하는데, 머리부분을 좀 두껍게 하고 꼬리부분을 얇게 하여야 높은음과 얕은음이 정확하게 나타난다. 뒷판(地板)은 20년이상의 밤나무(栗板)를 사용하는데 옻나무나 소나무를 쓰기도 한다. 뒷판은 자연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옥상 창공에 습도를 고려하여 공이나 엇갈림 부분, 결이 합류되지 않도록 보관하고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판과 뒷판 사이에는 현침(絃枕)을 붙이고 머리와 꼬리 양변에는 쫄대를 중간 중간 톱질하여 붙인다. 여기에 쓰이는 나무는 산벚나무, 살구나무, 산배나무 등을 쓰며, 곡우(穀雨)에 아교를 삼노끈으로 하루동안 묶어 고정시킨다. 잘 붙은 뒤 대패질하고 쫄대와 상판, 뒷판 이음새를 화류목 판자로 감싸준다. 이를 좌단(坐團)이라고 하며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하여 옥이나 소뼈를 쓰기도 한다. 속현침은 현의 떨림을 울림통에 전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소목재질에 따라 수공으로 정교하게 가공하여야 한다. 안족(雁足)은 산벚나무, 배나무, 박달나무, 대추나무 등을 사용하는데 단단하므로 물에 삶아 뜨거울 때 조각하여야 한다. 머리 장식을 소 갈비뼈를 양잿물에 삶아 기름을 뺀 뒤 톱으로 잘라 만드는데 완자 모양이 원칙이다. 줄(絃)은 가장 좋은 누에고치를 쓰는데 장력, 음폭, 음계를 감안하여 자연광과 습도를 조절하면서 만든다. 이외에도 면사(綿絲)를 물들여 큰머리 모양으로 묶고 매듭질하는 부즐매기가 있다. 이처럼 가야금 제작은 정성과 솜씨, 미적 감각, 제작기능, 음악에 대한 실기와 이론이 함께 하여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악기장 가야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