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경기무형문화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1호 휘몰이잡가(휘몰이잡가)

오늘의 쉼터 2011. 3. 6. 17:04

 

종 목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1호
명 칭 휘몰이잡가(휘몰이잡가)
분 류 무형유산 / 전통연행/ 음악/ 민속음악
수량/면적
지정(등록)일 1999.10.18
소 재 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836-8
시 대
소유자(소유단체)
관리자(관리단체)
상 세 문 의 경기도 고양시 문화예술팀 031-961-4181~4

 

'경기소리'는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민간에서 주로 불려진 모든 성악곡을 일컫는다. 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려졌고 민요와 선소리•앉은 소리인 잡가를 모두 포함한다. 민요에는 최근에 이루어진 속요(俗謠)와 선소리•무가(巫歌)에서 온 곡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개 맑고 깨끗하고 경쾌하며 분명한 창법을 지니고 있다. 선율은 부드럽고 유창하며 서정적이다. 장단은 주로 세마치나 굿거리가 사용되고 있으며 빠른 한배로 부른다. 음조직은 서양음악의 계명창법에 의하면 대개 솔, 라, 도, 레, 미의 5음으로 된 평조로 되어 있으나 마지막의 ‘미’음은 ‘파’음과 혼동될 정도로 음이 조금 높다. 선율에는 장•단3도의 진행이 많고, 위의 5음이 두루 쓰인다. 이와 같은 선법은 흔히 ‘경조(京調)’ 혹은 ‘경제(京制)’, ‘경토리’라고 부른다. 경기소리의 앉은 소리는 속가의 한 갈래인 잡가(雜歌)를 말한다. 잡가의 종류에 <휘몰이잡가>와 <긴잡가>가 있다.  <휘몰이잡가>는 ‘휘몰아치듯이’ 급하게 소리를 몰고 간다는 의미로 <긴잡가>에 비해 가락과 정서의 변화가 급격한 빠른 잡가를 이르는 말이다. 가사 또한 당시 서민들의 변화하는 생활 풍속을 진솔하게 옮겨다 놓았다. 천연두로 얼굴이 몹시 얽은 사람을 그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물건에 비유한 <곰보타령>이나 갑오동란 이후 개화기 신식 군대에 입대하는 병정의 모습을 그린 <병정타령>, 교태한 여인이 남산을 거닐다가 자동차를 타고 가는 기생을 보고 자신도 기생이 되기를 청하는 <기생타령> 등은 당시 우리 민중의 삶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휘몰이잡가>는 조선조말 변화하는 세태와 민중들의 의식을 노래한 사설시조에서 연유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판소리나 민요에 비해 선율의 굴곡이나 어조의 변화는 적으나 소리가 맑고 청아하며 차분히 깔리면서 내는 고음색은 해학적인 가사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음색을 만들어낸다. 감정의 진폭이 큰 <휘몰이잡가>는 과장된 표현과 허풍이 많다. 선소리꾼들이 제일 마지막에 부르던 곡으로 재미있는 노랫말을 대화체의 빠른 한배로 부르며 대개 볶는타령장단으로 되어 있다. 시조의 변형으로 사설시조에 넣기도 한다. 현재 불려지고 있는 곡은 <곰보타령>, <생매잡아>, <한잔부어라>, <맹꽁이타령> 등이 있다. 이성희(1942.7.23)는 1962년 당시 종로의 ‘고전성악연구소’에서 국악의 대부인 이창배 옹(翁)으로부터 <휘몰이잡가> 전타령을 사사받았다. 민요에 비해 까다로운 잡가의 목 다듬기는 떠는 목과 감고, 비비고, 조르는 다양한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데 이성희는 오랜 수련을 거쳐 <경기소리 휘몰이잡가>의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휘몰이잡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