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인천무형문화재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 경기12잡가 (京畿 十二雜歌)

오늘의 쉼터 2011. 3. 4. 23:03

 


종 목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
명 칭 경기12잡가 (京畿 十二雜歌)
분 류무형유산 / 전통연행/ 음악/ 민속음악
수량/면적단체
지정(등록)일 2009.03.30
소 재 지 인천 남구 
시 대대한민국
소유자(소유단체)경기12잡가보존회
관리자(관리단체)경기12잡가보존회
상 세 문 의 인천광역시 남구 문화공보실 032-880-4298

 설명

 

12잡가는 긴잡가라 하기도 하고, 좌창이라 하기도 한다.
19세기경 발생한 장르로서 사계축 소리꾼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불렸다.

초기 12잡가는 8잡가와 잡잡가로 구분되었는데 8잡가는 유산가·적벽가·제비가·집장가·소춘향가·선유가·형장가·평양가 등이고, 잡잡가는 달거리·십장가·출인가·방물가의 네 곡을 말한다. 이들을 12잡가로 묶은 것은 12가사의 영향인 것으로 본다.

현재 부르는 12잡가는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집장가, 소춘향가, 선유가, 형장가, 평양가, 달거리, 십장가, 출인가, 방물가 이다.

 

유산가는 산천경치를 노래한 것이고, 소춘향가, 집장가, 십장가, 형장가는 판소리 춘향가의 내용을 따서 사설을 지은 것이며, 적벽가는 판소리 적벽가와 비슷하고 제비가는 판소리 흥보가와 내용이 통하지만 이들 잡가가 판소리 곡조로 된 것은 아니고 다만 일부 사설만 따왔을 뿐이다. 평양가, 출인가, 방물가, 달거리는 서민적인 인정, 사랑 등을 노래하고 있다. 장단은 흔히 느린 6박 도드리장단이나 좀 느린 3박 세마치장단으로 된 경우가 많다. 선율은 서도소리제인 수심가토리와 경기소리제인 경토리가 뒤섞인 특이한 음조로 되어 있다. 경기긴잡가의 특징은 경기 특유의 율조로서 대개 서경적 혹은 서정적인 긴사설로 비교적 조용하고 은근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서정적인 표현이 많다. 조선시대 서울 장안의 소시민들의 모임장소인 ‘공청’ 또는 ‘깊은사랑’을 통해 12잡가가 발생하였으므로 공청소리문화의 특색을 잘 담고 있는 귀한 문화재이다.

1. 유산가
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 가세 죽장망헤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녹들은 일년일도 다시피여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만산홍녹들은 일년일도 다시피여 춘색을 자랑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은 창창 울울한데 기화요초 난망중에 꽃속에 자든나비 자취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삼춘가절이 좋을시고 도화만발 점점홍이로구나 어주축수 애산춘이라든 무릉도원이 예아니냐 양류세지 사사록하니 황산곡리 당춘절에 연명오류가 이아니냐 제비는 물을차고 기러기 무리저서 거지중천에 높이떠 두나래 훨신펴 펼펄 백운간에 높이떠서 천리강산 머나먼길을 어이갈고 슬피 운다 왼산첩첩 태산은 주춤하여 기암은 층층 장송은 낙낙에 허리구부러저 광풍에 흥을겨워 우줄우줄을춘다 층암절벽상에 폭포수는 콸콸 수정염 드리운 듯 이골물이 수루루루룩 저골물이 솰솰 열의 열골물이 한데 합수하여 천방저 지방저 소쿠라저 펑퍼저 넌출지고 방울저 건너병풍석으로 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같이 흩어지니 소부허유 문답하던 기산영수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은 천고절이요 적다정조는 일년풍이라 일출낙조가 눈앞에 어려라 경개무궁 좋을시고

2. 적벽가
삼강은 수전이요 적벽은 오병이라 난데없는 화광이 충천하니 조조가 대패하여 화롱도로 행할지음에 응포일성에 일원대장이 엄신갑옷에 봉투구 지켜쓰고 적초마 비겨타고 삼각수를 거스릅시고 봉안을 크게 뜹시고 팔십근 청용도 눈우에 선듯들어엡다 이놈 조조야 날다 길다하시는 소리 정신이 산란하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잔명을 살으소서 소장의명을 장군전하에 비나이다 전일을 생각하오 상마에 천금이요 하마에 백금이라 오일에 대연하고 삼일에 소연할제 한수정후 봉한후에 고대광실 높은집에 미녀충궁하였으니 그 정성을 생각하오 금일 조조가 적벽에 패하여 말은피곤 사람은 주리워 능히 촌보를 못하겠으니 장군후덕을 입사와지이다 네아무리 살려고하여도 살지못할말 듣거라 네정성 갚으려고 백마강 싸움에 하복명장 범같은 천하장사 안량문추를 한칼에 선듯버혀 네 정성을 갚은후에 한수정무 인병부 끌러 원문에 걸고 독행천리 하였으니 네정성만 생각하느냐 이놈 조조야 너잡으러 여기올제 군령장 두고왔다 네 죄상을 몰으느냐 천정을 거역하고 백성을 살해하니 만민도탄을 생각지 않고 너를어이 용서하리 간사한 말을말고 짤은목 길게 늘여 청룡도 받으라 하시는 소리 일촌간장이 다녹는다 소장을 잡으시려고 군령장 두셨으나 장군임명은 하늘에 달립시고 소장의 명은 금일 장군전에 달렸오 어집신 성덕을 입사와 장군전하에 살아와지이다 관왕이 들읍시고 잔잉히 여기사 주창으로 하여금 오백도부수를 한편으로 치우칩시고 말머리를 들입시니 죽었든 조조가 화룡도 벗어나 조인만나 가드란 말가

3. 제비가
만첩산중 늙은범 살진암개를 물어다놓고 에 어르고 노인다 광풍에 낙엽처럼 벽하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 해는뚝 떨어저 월출동령에 달이솟네 말리장천에 울고가는 저기러기 제비를 후리러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 매진 그물을 두루처 메고서 나간다 망당산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을 박차며 흑운을 무릅쓰고 반공중에 높이떠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집으로 훨훨 다오너라 양유상에 앉은 꾀꼬리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 달밝은데 슬픈소리 두견성 슬픈소리 두견제 월도천심 야삼경에 그 어느 낭군이 날찾아아오리 울림비조 뭇새들은 농춘화답에 짝을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 말잘하는 앵무새 춤잘추는 학두루미 문채좋은 공작 공기 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4. 소춘향가
춘향의 거동봐라 오인손으로 일광을 가리어 오른손 높이들어 저건너 죽림보인다 대심어 울하고 솔심어 정자라 동편에 연정이요 서편에 우물이라 노방에 시매오 후과요 문전에 학종선생류 긴버들 휘늘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겨워 우줄 활활 춤을춘다 사립문안에 삽사리 앉아 먼산을 바라보며 꼬리치는 저집이 오니 황혼에 정녕히 돌아를오소 떨치고 가는형상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너는 어연게집아히관대 나를 종종 속이느냐 아하 너는 어연 계집 아히관대 장부간장을 다녹이느냐 녹음방초 승화시에 해는어이 아니가노 오동야월 달밝은데 밤은어이 수이가노 일월무정 덧없도다 옥빈홍안이 공로로다 우는눈물 받아내면 배도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 천리로다 바라를보니 눈에 암암

5. 집장가
집장군노 거동을봐라 춘향을 동틀에다 쫑그라니 올려매고 형장을 한아름을 디립다 덤석 안어다가 춘향의 앞에다가 좌르르 펼뜨리고 좌우나졸들이 집장배립하여 부부듣 주어라 여쭈어라 바로 아뢸말씀 없소 사또 안전에 죽여주오 집장군노 거동을봐라 형장하나를 고르면서 이놈집어 느긋느긋 저놈집어 는청는청 춘향이를 곁눈을 주며 저다리 들어라 골 부러질라 눈감아라 보지를 마러라 나죽은들 너 매우 치랴느냐 걱정을 말고 근심을 마라 집장군노 거동을 봐라 형장 하나를 골라쥐고 선뜻들고 내닫는 형상 지옥문 지키였든 사자가 철퇴를 둘러메고 내닫는형상 좁은골에 벼락치듯 너른들에 번개하듯 십리만치 물러섰다가 오리만치 달여들어와서 하나를 들입다 딱부치니 아이구 이일이 웬일이란 말이요 허허 야녀야 말듣거라 꽃은 피었다가 저절로지고 잎은 돌았다가 다 뚝뚝 떨어저서 허허 한치 광풍에 낙엽이 되어 청버들을 좌르르 훌터 맑고맑은 구곡지수에다가 풍기덩실 지루덩실 떠나려가는구나 말이 못될 네로구나

6. 평양가
갈까보다 갈이갈까 보다 님을따라 님과둘이 갈까보다 잦은 밥을 다 못먹고 님을따라 님과둘이 갈까보다 부모동생 다 이별하고 님을따라 님과둘이 갈까보다 불붙는다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으면 월선이 집에 행여 불갈세라 월선이집에 불이 불붙으면 육방관속이 제가 제 알리라
가세가세 노리놀러 가세 월선이집에 노리놀러를 가세
월선이 나와 소매를 잡고 가세 가세 어서들어를 가세 놓소 놓소 노리놓소그려 직령 소매 노리놓소그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직령소매 동이 동떨어진다 상침중침 다 골라내여 세모시 당사로 가리감쳐줌세

7. 선유가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 가세 지두덩기여라 둥게 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앞집이며 뒷집이라 각위각집 처자들로 장부간장 다녹인다 동삼월 게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가던님은 잊었는지 꿈에한번 아니보인다 내아니 잊었거든 젠들 설마 잊을소냐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이별이야 이별이야 이별두자 내인사람 날과백년 원수로다 동삼월 개삼월 회양로 봉봉 동아를 오소 아나월선이 돈받소 살아생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나니 불꺼주리 뉘 있읍나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나는죽네 나는죽네 임자하여 나는죽네 나죽는줄 알양이면 불원천리 하련마는 동삼월 계삼월 회양로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박랑사중 쓰고남은 철퇴 천하장사 항우를 주어 깨치리라 깨치리라 별두자 깨치리라 가세 가세 자네 가세 가세 가세 놀러가세 배를타고 놀러를 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덩 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8. 출인가
풋고추 절이김치 문어 전복 곁들여 황소주 꿀타 향단이들여 오리정으로 나간다 어느년 어느때 어느시절에 다시만나 그리던 사랑을 품안에 품고 사랑 사랑 내사랑아 에- 어화중게 내건곤 이제가면 언제오료 오만한을 일러주오 명년춘색 돌아를오면 꽃피거든 만나볼가 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 곤히든잠 행여나 깨울세라 등도대고 배도대며 쩔레쩔레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 겨우든잠 깨어나서 눈떠보니 내낭군일세 그리던 님을만나 만단정회 채 못하여 날이 장차 밝아오니 글로 민망하노매라 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 오날놀고 내일노니 주야창천에 놀아볼가 인간칠십을 다산다고하여도 밤은자고 낮은 일어나니 사는날이 몇날인가

9. 십장가
전자좌도 남원 남문밖 월매딸 춘향이가 불쌍하고 가련하다 하나맞고 하는말이 일편단심 춘향이가 일종지심 먹은마음 일부종사 하잿더니 일각일시 낙미지액에 일일칠형 무삼일고 둘을맞고 하는말이 이부불경 이내몸이 이군불사 본을받아 이수중분 백로주같소 이부지자 아니어든 일구이언은 못하겠소 셋을맞고 하는말이 삼한갑족 우리낭군 삼강에도 제일이요 삼춘화류승화시에 춘향이가 이도령만나 삼배주나눈훈에 삼생연분 맺었기로 사또거행은 못하겠소 넷을맞고 하는말이 사면차지 우리사또 사서삼경 모르시나 사시장춘 푸른송죽 풍설이 잦아도 변치않소 사지를 찢어다가 사방으로 두르셔도 사또분부는 못듣겠소 다섯말고 하는말이 오매불망 우리낭군 오륜에도 제일이요 오날올가 내일올가 오관참장 관운장같이 날랜장수 자룡같이 우리낭군만 보고지고 여섯말고 하는말이 육국유세 소진이도 날 달래지 못하리니 육례연분 훼절할제 육진장포로 질끈동여 육리청산버리셔도 육례연분은 못잊겠소 일곱맞고 하는말이 칠리청탄 흐르는 물에 풍덩실 넣으셔도 칠월칠석 오작교에 견우직녀 상봉처렴 우리낭군만 보고지고 여덟맞고 하는말이 팔자도 기박하다 팔괘를 풀어봐도 벗어날길 바이없네 팔년풍진 초한시에 장량같은 모사라도 팔진광풍 이난국을 모면하기 어렵거든 팔팔결이나 틀렸구나 애를 쓴들 무엇하리 아홉맞고 하는말이 구차한 춘향이가 굽이굽이 맺힌 설움 구곡지수 아니어든 구관자제만 보고지고 열을맞고 하는말이 십악대죄 오늘인가 십생구사할지라도 시왕전에 매인목숨 십육세에 나는 죽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 비나이다 한양 계신 이도령이 암해어사 출도하여 이내 춘향을 살리소서

10. 형장가
형장 태장 삼모진 도리매로 하나를 치고 짐작할가 둘을치고 그만둘가 삼십도에 맹장하니 일촌간장 다녹는다 걸렸구나 걸렸구나 일등춘향이 걸렸구나 사또분부 지엄하니 인정일랑 주지마라 국곡투식하였느냐 엄형중치는 무삼일고 살인도모 하였느냐 항쇄족쇄는 무삼일고 관전발악 하였느냐 옥골최심은 무삼일고 불쌍하고 가련하다 춘향어미가 불쌍하다 먹을 것을 옆에다끼고 옥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년의 춘향이야 허락한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말씀마오 허락이란 말이 웬말이요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하기는 나는실소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 가거들랑 도련임께 전하여주렴 날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또야 날죽이오 날살리오 날살리오 한양낭군님 날살리오 옥같은 정강이에 유혈이 낭자하니 속절없이 나죽겠네 옥같은 얼굴에 잔주름은 눈물이 방울방울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 찬바람은 쌀쏘듯이 드리불고 벼룩 빈대 바구미는 예도물고 제도 뜯네 석벽에 섯는매화 나를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 묘연히 뚝 떨어저 굽이 굽이 솟아난다

11. 방물가
서방님 정때고 정 이별한대도 날버리고 못가리라 금일송군 님 가는데 백년소첩 나도가오 날다려 날다려 날다려가오 한양낭군님 날다려가오 나는죽네 나는죽네 임자로하여 나는죽네 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제일명당 터를닦어 고대광실 높은집에 내외분합 물림퇴며 고불도리 선자추녀를 헝덩그렇게 지어나주랴 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연지분주랴 면경석경주랴 옥지환금 봉차화관주 딴머리 칠보족두리 하여나 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세간치례를 하여나주랴 용장봉장 귓도리 책상이며 자개함농 반다지 삼층각게수리 이층 들미장에 원앙금침 잣베개 샛별같은 쌍요강 발치 발치 던저나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의복치례를 하여나 주랴 보라항릉속저고리 도피리수 겉저고리 남문대단 잔솔치마 백방수화주 고장바지 물면주 단속곳에 고양나이 속버선에 몽고삼승 겉버선에 자지상직 수당혜를 명례궁안에 맞추어주랴 네 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 소원을 다일러라 노리개치례를 하여나 주랴 은조로롱 금조로롱 산호가지 밀화불수밀화장도 곁칼이며 삼천주 바둑실을 남산더미만큼 하여나 주랴 나는싫소 나는싫소 아무것도 나는싫소 고대광실도 나는싫고 금의옥식도 나는싫소 원앙충충 걷는말에 마부담하여 날 다려가오

12. 달거리
네가나를 볼양이면 심양강 건너와서 연화분에 심었던 화초 삼색도화 피였드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 내건곤이지 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아 망월도 하려니와 부모봉양 생각세라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이월이라 한식날에 천추절이 적막이로다 면산에 봄이드니 불탄풀 속잎이 난다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삼월이라 삼진 날에 강남서 나온 제비왔노라 헌신한다 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적수단신 이내몸이 나래 돋친학이나 되면 훨훨 수루루루룩 가련마는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안올림벙거지에 진사 상모를 덤벅달고 만석당혜를 좌르르르르 끌며 춘향아 부르는 소리 사람의 간장이 다녹는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경상도 태백산은 상주낙동강이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뒤치강이 둘러있고 충청도 계룡산은 공주 금강이 다 둘렀다 나아하에 지루에 에도 산이로구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이허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상사난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안방 건너방 가루다지 국화새김에 완자무늬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저께 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 밤에는 구경가고 무삼염치로 삼승버선에 볼받어 달탐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나무로 치며는 행자목 돌로처도 장자군석 음양을 좇아 마주섰고 좌청룡 우백호 한가운데는 신동이 거북의 잔등이 한 나비로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더야 어러야 에- 디여라… 나돌아갑네 나돌아갑네 떨떨거리고 나돌아가노라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더야 어허야 에- 두견이 울어라 사랑도 매화로다.





경기12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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