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부산유형문화재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75호 남지기로회도

오늘의 쉼터 2010. 7. 16. 16:54

 

종     목

부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75호 

명     칭 남지기로회도(南池耆老會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기록화/ 계회도
수량/면적 1점

지 정 일

2007.09.07
소 재 지 부산 서구  부민동2가 1번지 동아대학교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

소 유 자

동아대학교박물관

관 리 자

동아대학교박물관

상세문의

부산광역시 서구 문화관광과 051-240-4065
 
일반설명
 
이 그림은 조선 인조(仁祖) 때인 1629년 6월에 약 70세 이상의 관리들이 숭례문 밖의 관아 연못에 해당하는 남지(南池)를 바라볼 수 있는 홍사효의 집에서 연꽃을 감상하는 장면을 기념하여 그린 것이다. 남지는 경복궁의 남쪽에 있는 관악산이 불의 형상을 가진 화산(火山)이기 때문에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도성의 남문인 숭례문 밖에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연못이었다.
상단에 회화식 전서(篆書)로 제목을 쓰고 그림 아래로 장유(張維)의 기문(記文)이 있고, 기문 아래에는 이경석(李景奭)이 기록한 계원들의 관직, 성명, 자(字), 호(號), 생년월일, 본관과 함께 참석한 자제들의 관직, 성명 등이 기록된 좌목(座目)이 있으며, 좌우로는 비단을 덧대어 쓴 이경직(李景稷)의 서문이 있다.
명칭은 기로회도이나 국가기관으로서의 기로소(耆老所)와는 관련이 없으며, 송나라의 낙양기영회를 본 받은 것으로 당대의 명망가이자 인조반정(仁祖反正)의 실력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본(보물 제866호)인 이기룡필(李起龍筆) 남지기로회도와 그린 사람만 도화서의 다른 화원일 뿐 기문, 서문, 좌목의 글씨가 동일한 것으로 판단되며, 화풍도 이기룡의 작품에 필적할 뿐 아니라 동 시대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또한 조선 전기 계회도(契會圖)에는 모임을 하고 있는 선비들을 작게 묘사하고 배경이 전체를 차지했던 반면,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남지기로회도는 계회 장면이 부각되고 산수배경의 묘사가 줄어든 조선 중기 계회도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조선 중기 절파화풍과 16세기 후반 일반 계회도의 여러 형식적 특징을 반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본이 도식적으로 패턴화 된 것에 반해 동아대학교박물관 소장 남지기로회도는 개성적인 세부 인물 묘사와 자연스러운 경물(景物)의 묘사 등 뛰어난 화풍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남지기로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