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새벽등산의 즐거움

오늘의 쉼터 2010. 5. 23. 10:43

 

    새벽등산의 즐거움 연녹색 초목들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푸른 5월.. 싱그러운 풀잎과 나뭇잎들은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가고 아파트 담벼락에 활짝 피어있는 철쭉꽃이 봄의 뜰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집 근처에 있는 용마산 아침등산을 日常의 낙으로 삼고있다. 이른 아침.. 아침 등산을 통해서 지친 심신을 추스리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 내가 오르 내리고 있는 아침등산 코스는 내가 사는 아파트 횡단보도 맞은편에 있는 용마 폭포공원을 출발하여 약수터 ~ 팔각정 ~ 국기봉 정상 코스로써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반 정도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늘 아침에도 가벼운 등산복 차림에 등산길을 나섰다. 청량한 새벽공기를 들어 마시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니 온몸이 상쾌해지고 정신까지 맑아진다. 매일 아침, 아침 등산에 나서는 사람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젊은층 보다는 사십대 이후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이 훨씬 많은데 이것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건강에 대한 소중함이 절실해지기 때문인가 보다. 내가 평소 자주 오르는 등산코스인 인공폭포 가장자리 돌계단에 오르니 등산로 주변에 쭉 ~ 늘어져 심어진 풀라타나스나무 가지에 싱그러운 새순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나는,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시간을 이용해서 청량한 새벽공기를 들어마시며 홀로 산에 오르는 시간이 하루 일과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인적이 드문 호젓한 등산로를 생각에 잠겨서 터벅터벅 비탈진 산길을 오르며 나의 잘못된 日常을 반성해 보기도 하고, 오늘 해야 할 일을 궁리해 보는 등.. 묵언의 자기성찰을 통해 삶을 재충전 하는 것이다. 땀에 흠뻑 젖어 국기봉 정상에 오르니 평소.. 등산로에서 종종 마주치는 내 나이 또래의 부부가 정겨운 아침인사와 함께 둘이서 들고 있었던 과일을 건넨다. 이렇게 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사이좋은 친구이고 가까운 이웃으로 통하는 것이다. 30여년 이라는 긴~ 세월을 조직이라는 틀 속에서만 갇혀 지내다가 직장 명퇴 후.. 생업에 쫒기며 살아가는 내게 있어선 출근전 아침시간 이용해서 산에 오르는 시간이 나의 행복찾기이며, 삶의 비타민이다. <수필가 김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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