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물결처럼 구름처럼 흐르는 것이 세월이라지만
경인년 새해도 벌써 2월의 끝자락에 머물고 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이 가까워오면 겨우내 겨울잠에 빠졌던 개구리가
기지개를 펴고 초목들도 새싹을 돋을 채비로 바쁘다던데 봄이 가까이
다가오니 새 희망이 느껴지고 왠지 가슴이 설레어진다.
봄이 되면, 지난 겨울동안 걸치고 다녔던 무겁고 두꺼운 옷을
벗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뿐해 진다.
봄은 우리에게 희망을 충전시켜주는 희망의 계절이며 생명의 계절이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우리에게 어김없이 찾아와 주는 봄이 고맙게 느껴진다. 봄이 오면, 언제나 변함없이 새로운 싹을 돋우고 꽃을 피우는 대자연의 순환질서가 늘 놀랍고 신비롭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와도 앙상한 나무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이 피지 않는다면 봄이라는 계절도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봄에 피어나는 꽃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새순에서 잎부터 돋지
않고 꽃부터 피어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나는 이런 현상을 바라볼 때마다
늘 신기하게 생각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조물주께서 긴 겨울동안 모진 풍설을
잘 이기고 견디어낸 우리에게 아름다운 꽃부터 먼저 보여주고 싶어서인가 보다.
봄에 피어나는 수많은 꽃들도 보면 똑같은 꽃은 하나도 없고,
모두 하나같이 자기의 빛깔과 향기를 각각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도 꽃들을 통해서 배워야 할 점이 참으로
많은 것 같다. 개나리는 개나리답게 피고,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어나면서 저마다 자기다운 특성을 드러내며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꽃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자연의 질서와 아름다운 조화처럼 우리 인간들도
자신을 억지로 포장하는 위선의 옷을 벗고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꾸밈없이
보이면서 주어진 삶을 꽃들처럼 조화롭게 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창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이 봄비가 그치고 나면,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는 봄이
더욱 빠른 종종걸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회원 글 김 안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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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있으면 음악이 없어도 춤을 춘다는 어느 시인의
시가 생각나며 봄맞이 준비에 콧노래를 불러 봅니다.
새벽이 하루를 열듯이 봄은 한해를 잉태한 채 출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새싹의 선물을 한 아름 안고서.
가족 여러분…
뾰족이 고개를 내밀고 있던 난이 드디어 오늘
꽃망울을 터트리고 세상구경을 나왔군요.
베란다 한구석의 추위와 외로움을 견디고 말입니다.
오늘은 대접을 받으며 거실한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님들도 하시는 일들 꽃피우며
대접 받는 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 이 규 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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