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분간 없는 강아지가

오늘의 쉼터 2010. 2. 24. 18:37

    ♡분간 없는 강아지가♡ 사랑하는 나의 인연이시여! 모처럼 하얗게 쌓이는 눈이 참 좋네요! 그 하얌 속에서 황홀한 향기가 날 것 같아 잠시 눈을 감아 보았습니다. 감은 두 눈 속에서 붉은색 백열등이 켜지고 지나간 시간들이 들꽃처럼 피어났습니다. 달콤한 실바람이 불고,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 위를 덮은 꽃들은 하나같이 방긋거립니다.  잠시 무아경에 빠졌다 들어오니 커피 물은 다 타고 단내만 후끈했습니다. 그 마저도 좋은 이 시간, 모든 것이 다 당신이 나에게 준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그대의 두 손을 꼭 잡고, 동네 한 바퀴 공원 한바퀴 끈 풀린 강아지처럼 쏘다니고 싶습니다. 멍 멍 멍 키득거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나를 힘들게 하던 불안함 초조함 작은 실랑이들 떨쳐버리고,  이렇게 편안한 맘으로 당신 사랑할 수 있음을
    세월에게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 뒤 분간 못하고, 지능적이지 못한 사고뭉치가 오늘은 하얀 눈이 참 좋습니다. 모든 것 싸안아 주는 눈이 왜 이리도 좋은지요? 왜 이리도 감사한지요. 사랑해서 밉다던 나의 사람아! 오늘은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이리도 짙은 사랑 고백을 생일날 꽃다발처럼 한 아름 받아서… 당신도 내게 고백해 보세요. 실은 나 오늘 무척 외롭기도 합니다. 당신의 습관적인 모든 이해와 배려들이, 취한 눈 가늘게 뜨고 사랑받고 싶다고 말하던 당신이 조금 서운하고 정말 혼자였었구나! 설움이 살짝 밀려오고……. 뭔가 모를 아림이 자꾸만 목구멍을 치밀어 올랐다가 가라앉기도 합니다. 하나 받으니 열 받고 싶은 당신 어머니를 이미 다 닮아 버렸는지 갑자기 씁쓸함도 밀려옵니다. 그냥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많이 사랑해서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맘껏 한 번씩 말해주면 안되나요?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고 당신의 빈정거림이 실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당신은 아직도 나를 너무 몰라요. 나 당신 사랑해, 갑자기 눈물 나게 보고 싶고……. 시간이 모자랄 만큼 많이 생각도 해 생각보다 더 많이많이 사랑하는 당신 땜에 외로운 시간들이었을지도 몰라. 외로운 만큼 힘도 들고, 화도 나고, 폭발도 하고, 한 잔 술에 땡강도 부리지만, 그러고도 이렇게 행복한 나는 당신을 무척이나 사랑하나 봅니다. 오늘은 사랑해서 외로운 날 내일은 사랑해서 행복한 날 분간 없는 강아지 혼자라도 거리 한 바퀴 쏘다니다 와야겠습니다. 힘내시고요. 일찍 들어오세요. 그대에게 찐한 뽀뽀를 저 흰 눈송이만큼 날리면서 이만 총총 합니다.                     분간 없는 강아지가 생일 날 <시인, 수필가 황 범 순> ^*^*^*^*^*^*^*^*^*^*^*^*^*^*^*^*^*^*^*^*^*^*^*^*^*^*^*^*^*^*^*^*^*^ 귀여운 여인이십니다. 세상의 아내들은 남편의 사랑을 받으면 철이 없어지나 봅니다. 제일 가깝고도 멀기 만한 시어머니를 닮아가는 남편이 단내가 나도록 밉다가도 진한 뽀뽀를 해 주고 싶을 정도로 기다리는 심사는 무엇인지요. 생일 날 꽃다발 한 아름에 무너지는 귀여운 여인이여 세상의 모든 아내들의 마음을 표현해준 “분간 없는 강아지” 작가님 오늘 하루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가족 여러분… 누구나 가슴에 담고 사는 이름 하나 있습니다. “당신” 지울 수도 없고 지워지지도 않는 이름 오늘 그 사람을 위해 하루를 열어 봅니다 행복은 아주 작은 주머니 속에 있으며 비싸지도 않습니다. 오늘 그 사람과 손잡으며 행복이 넘치는 날 되십시오.^^* ♣ 이 규 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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