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 내 고향 ♡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발바닥 간지러운 날엔
햇살 같은 내 어머니 웃음 속으로
카라꽃 한 다발 안고서 가자
담쟁이 넝쿨덩쿨 사이 하얀 꽃대 휘어지고
예쁘장한 소녀처럼 들국화 한 송이
피어 서있는 그림 속으로 가자
흰 뱀 산다는 하얀 찔레꽃 무덤가에
빨간 찔레열매 향수처럼 여물어 늘어진
내 아버지 산소 가는 길 고운 길
구석구석 유년의 청명함이 늘 개여
맑음만 골라 흐르던 크레파스 그림 같은 동산에
좔 좔 좔 용꿈 흐르고 가끔은
덜 여문 시 한 편 눈물 흘리는 소리 세찬
가뜩이나 아름다운 내 고향 그리운 고장
잔가지 얼키설키 마음 스산한 나무들이
서로 몸을 치대며 삐꺽대는 소리 가슴 아린
그런 겨울이면 또 어떠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발바닥 간지러운 날엔
미래보다 아름다운 그리운 내 고향
정(情) 한 다발 안고서 가자
<시인, 수필가 황 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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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러분…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았습니다.
명절을 맞아 돌아보니 선물을 드려야 할 곳도 많습니다.
떠오르는 사람도, 고마운 분들도 많지만 마음뿐이지 찾아뵙지
못해 마음은 무거운 짐과 죄송함이 자리합니다.
고마워야 할 사람과 미안해야 할 사람이 많으면 어쩌면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진정 선물은 못해도 마음은 변하지 않기에
진정한 마음의 선물만 드립니다.
그리운 고향의 부모님과 사랑하는 형제들을
만날 기쁨에 들떠 계신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돌아오시는 길 고향의 부모님께 아니면 고향의 언덕에
정하나 내려놓으시고 소중한 추억 간직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가족을 위해 수고하시는 우리의 며느님들께도 위로의 말씀드리고
준비하시는 손길 위에 건강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오고 가시는 길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기도드리며
국보가족님 여러분께 세배 올립니다.
하시는 모든 일들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 규 자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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