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세상사는이야기

◈가을이면 생각나는 것◈

오늘의 쉼터 2009. 10. 23. 09:17



    ◈가을이면 생각나는 것◈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가을이면 길거리에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패티김'이 부른 “가을을 남기고 간사랑” 이라는 제목의 노래다. 너무나 아련한 마음이 드는 이 노래는 4050 이상 되신 분은 다 아는 노래이리라 생각이 된다. 빨간색, 노란색 형형색색의 단풍이 드는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아름다운 산과 들,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 가을은 많은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간간히 흔들어 놓는 것 같다. 더욱이 시인의 가슴을 후벼 파는 계절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가을이오면 시를 읊으며 저물어 가는 가을의 쓸쓸한 마음을 달래곤 한다. 귀로(歸路) 이형기 이제는 나도 옷깃을 여미자 마을에는 등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저마다 복된 저녁상을 받고 앉았을 게다 지금은 이 언덕길을 내려가는 시간, 한 옴큼 내 각혈의 선명한 빛깔 우에 바람이 불고 지는 가랑잎처럼 나는 이대로 외로워서 좋다 눈을 감으면 누군가 말없이 울고 간 내 마음 숲 속 길에 가을이 온다 내 팔에 안기기에는 너무나 벅찬 숭엄(崇嚴)한 가을이 아무 데서나 나를 향하여 밀려든다. 또한, 가을이 오면 병처럼 절절히 외우고 읊어 보았던 이형기의 시 “귀로”를 마음속으로 읊조린다. 쓸쓸한 여운이 있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시가 아닌가 여긴다. 나는 시의 그것처럼 가을이면 외로워도 좋았다. 외로우면 더 아름다운 것들이 떠오르고 생각나고, 아름다운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을의 서정이 짙게 깔린 시와 노래를 읊으며 그 옛날 아름다운 시절을 기억하며 가을을 보낸다. 지나간 시절은 괴롭고 기뻤던 순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가 아름다움으로 남게 되는 것 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은 아름다운 마음에, 아름다운 시와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가을을 노래하는 시와 음악으로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싶다. <<시인, 수필가 김유성>> *************************************************** 가을이 되면 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에 괜히 눈시울 젖어들고 정처 없이 어디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 인지요? 늘 이만 때면 댄스곡보다는 발라드에 귀 기울이게 되고 애잔함이 담긴 노래는 성근 가슴을 다독거려 주기에 충분합니다. 오늘은 한 주 동안 삶의 현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한편의 고운 시와 선율이 아름다운 가을 노래로 달래 보았으면 합니다. 국보 가족님! 어물어물 벌써 떠날 채비를 하며 머뭇거리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옛 추억을 떠올리며 낭만에 젖어보고 싶은 금요일입니다. 단풍 찾아 멀리 떠나지는 못할지라도 오늘은 우리 고운 님들과 음악이 흐르는 창 넓은 창가에 마주앉아 예쁜 찻잔에 가을을 타서 진한 차 한 잔 마시고 싶어집니다. 참! 행복과 사랑도 넣으면 더욱 좋겠지요. 오늘도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가을 정취에 흠뻑 젖어보는 고운 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따뜻하게 옷차림에 신경 쓰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김미옥 드림♣


 

'종합상식 > 세상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시 (1)◈   (0) 2009.10.27
◈역활이 다 끝났어도◈  (0) 2009.10.26
◈끝 모를 욕심◈   (0) 2009.10.22
◈낙엽이 가는 길◈  (0) 2009.10.21
◈노인 복지관◈  (0)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