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약용식물

익모초

오늘의 쉼터 2009. 10. 4. 22:50

 

익모초 Leonurus sibiricus

과  명 : 꿀풀과
분포지 : 전국
개화기 : 7~8월
결실기 : 9월
용  도 : 밀원용. 약용

전국의 들이나 밭, 인가 주변 구릉지, 울타리 밑,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우리 나라의 각 지방 및 만주 지방에서 자라며 예로부터 부드러운 순과 잎을 찧어 먹었고 한약재로도 많이 이용해왔다. 익모초라 함은 전초(全草)를 말하는데, 높이 1~1.5미터 정도로 자라고 사각형의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희고 작은 털이 풀 전체에 덮여 있고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7~8월에 연한 붉은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꽃에 꿀이 많아서 양봉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여러 가지 병의 처방으로 쓰며, 여름 더위병 치료나 식욕증진을 위해 사용한다. 대개는 습기가 충분하면 어느 곳에서든지 잘 자란다.

 - 익모초 -
들에서 자라는 2년초로 줄기가 둔한 사각형이며 백색털이 있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는 없어지고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결각상이다.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3개로 갈라지며 열편이 다시 2~3개로 갈라지고 각 소열편은 깃털모양으로 다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연한 홍자색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층층으로 달린다. 화관은 아래위 2개로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이 다시 3개로 갈라진다.중앙부의 것은 가장 크며 적색줄이 있다. 성분 익모초의 잎에는 레오누린(leonurine) 레오누리딘(leonuridine), 루틴(rutin)을 비롯해 비타민A와 지방유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효능 및 약효 :
1. 생리조절작용 :
옛날 한방에서는 월경을 조절하는 효과가 뛰어나 부인병의 묘약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냉대하증, 생리불순, 산후어혈, 자궁출혈 등의 각종 자궁질환 및 유방염에 효과가 있다.
2. 이뇨작용 : 익모초에는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부종에 좋다.
3. 혈당저하작용 :레오누린성분이 구아니딘(guanidin) 화합물이어서 당 대사에 영향을 준다.
4. 기타 : 결핵, 안질 등 「본초강목」익모초즙은 혈액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체내 유독한 피를 제거해준다.
아울러 경맥 즉, 혈압이 높아서 긴장 정도가 센 맥박을 조절하고 해독작용을 하므로 산후어혈이 계속 나올 때,
어혈로 인해 어지럽고 고열이 나며 통증이 심할 때, 자궁출혈과, 혈뇨, 혈변, 치질, 대 소변 불통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익모초는 부인병의 묘약, 사랑의 묘약 등으로 일단 선언하고 들어 가겠습니다. 어머니를 만드는 풀, 여성을 만드는 풀, 즉 자녀를 생산할 수 있는 몸을 고루 갖추게 해 주는 풀 등으로 민가에서 지금껏 관습적으로 전해져 내려 오고 있다는 것부터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전에는 그랬을 겁니다. 여자이기에 아기를 가져야 하는 몸의 구조와 생식구조를 좋게 만들어야 하는데 오랫 동안 구전으로 그저 익모초를 다스려 먹으면 애도 잘 낳고 몸도 좋아지고 자신의 흩으러진 몸의 균형도 도로 잘 맞춰 준다는 것을 여러해를 경험으로 터득하고 몸으로 알게 된 것이지요. 이것을 엄마는 딸에게, 딸은 또 딸에게 100년 넘게 전해져 내려 오고 있지요. 이 익모초가 심지어는 자식이 생산되지 않는 처지였다가도 이를 먹고 아기를 가질만큼 여자의 몸을 바로 잡아주는 이로운 풀이라는 것까지도 이내 알게 됐구요.
상당하지 않습니까. 한 여름인데도 손발이 차갑고 월경불순이나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부인들의 몸을 따뜻하게 펴주는 것도 익모초가 하는 일이라는 것도 경험과 관습으로 터득하게 되구요. 요즈음 여학생들이 심약해 학교생활에서나 주변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월경이 나오지 않고 한두달, 혹은 서너달씩 건너 나온다든지, 혹은 생리통이 굉장히 심해 쓰러지고 정신을 잃는 지경까지 이르는데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것 밖에는 없는 줄로 알고 살아온 게 엊그제 일입니다.
야생초를 알고 나서부터 과연 이러한 야생초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큰 감명을 받은 게 익모초입니다. 부모들은 여름철에 들어서면 자녀들에게 꼭 익모초 즙을 한사발씩 먹이기를 신신 당부드립니다. 아니 의무로 헌법에 정해야 할 것입니다. 음력 유월육일 유두날, 한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밥맛을 잃지 말라고 우리에게 한사발씩 먹이시던 어머니. 우리는 영문도 모르는 채 그 쓰디쓴 약사발을 받아들고 다 들이켜야만 했었지요. 그래 놓고는 어머님께서는 올여름 한해를 잘 넘기리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미소 지우며 우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지요. 할머니가 어머니한테 그랬듯 말입니다.
재미난 게 있습니다. 익모초의 순수한 우리말이 ‘암눈비앗’입니다. 발음하기도 어렵지요. 암눈비앗이라는 말도 결국은 여성에게 크게 이로운 것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성들에게 굉장히 좋은 것이고 도움을 많이 주는 풀의 순수한 우리나라 말입니다.
꿀풀과 두해살이 풀입니다. 월년초라 하기도 해요. 키가 무성하게 자라 올라 오는데 사람 키만큼도 올라 와요. 보통은 허리춤에서 가슴 높이까지 차고 올라 오지요. 줄기가 사각형이며 희고 작은 털들이 풀 전체에 아스라이 덮여 있어요. 줄기에서 가쟁이가 제법 많이 갈라져 뻗어 올라갑니다. 2년생인데 첫해는 심장 모양의 잎이 근생엽으로 즉 뿌래기에서 나 땅에 붙은 상태로 겨울을 보통 넘기지요. 그랬다가 봄에 이내 줄기가 나오고 줄기에 잎이 나는데 깃처럼 깊게 갈라져서 마주 보며 납니다. 쑥잎 같지요.
익모초 줄기와 잎은 좀 맵고 써요. 꽃은 달고, 뿌리도 달고요, 허나 성질은 차갑지요. 힘 빠진 여름 뒤, 가을 문턱에 들어 서면서 분홍빛을 띤 보라색 꽃이 돌려 붙기로 촘촘히 나 피어 있습니다. 이때 쯤 이면 벌들이 신나게 들락날락거리지요. 꿀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랬다가 까만 열매를 가을과 함게 익어 가지요. 그 까만 열매를 충위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익모초를 푹 끓여 드시면 되는데, 3분지 1 정도 남도록 끓인 뒤 그 물을 수시로 드시면 되요. 복용에 따라 익모초를 한솥 넣고 얼마 동안 푹 끓여 우려 낸 뒤 건더기를 걷어 내고 걸죽하게 될 때까지 졸입니다. 한참 정성을 들여 졸이며 바로 조총이 되요. 단지에 넣어 찻숱가락으로 떠서 하루에 세번씩 물에 타 꿀에 타서 드시면 됩니다.
알약으로 만들 때는 익모초 조청에 익모초 가루와 꿀을 넣어 반죽해 오동나무 씨만하게 알약을 만드시면 됩니다. 한움큼씩 드시면 좋아요. 한 30여알 정도 될거예요. 공복에 드시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익모초 씨앗은 가루로 만들어 다른 것이랑 함께 넣어 꿀로 반죽해 오동나무 씨만하게 만들었다 오래 드시면 눈도 밝아지고 폐도 좋아집나다. 씨를 모아 약간 볶으면 향기롭습니다. 생즙으로 드시는 경우는 우선 싱싱한 잎을 구해야 하겠지요. 녹즙기에 잘 간 다음 생강이나 사과를 반반 정도 혼합해 드시면 마시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한국들꽃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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