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고자◈
우리는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기보다는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산다.
잠시 잠깐 거울에 비친 모습 언제나 멋있고 아름답기에 어쩌면 우리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 사는지도 모른다.
남의 눈에 티끌은 보여도 내 눈에 다래끼는 볼 수 없는 좁은 시야를
선천적으로 타고난 우리, 늘 바라보며 사는 타인의 허물이야 일부러
찾지 않아도 잘 보일 수밖에 없다.
그 허물이 보인다 하여 그 사람의 전부라 생각하지 말자.
누군가 허물이 보이면 나를 뒤돌아보아 같은 허물이 없는지 찾아보자.
남을 욕하고 탓하기 전에 나를 생각하고 타인의 눈에 비친 나도 더도
덜도 아닌 똑같은 타인임을 생각하자. 내 눈에 티끌도 타인의 눈엔
커다란 호박처럼 보일 것이니 타인의 조그만 사마귀를 보고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혹을 봤다 말하지 말자.
삶에서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삶이란 없다.
누구나 한 번의 삶 밖에 가진 것이 없기에 그 한 번의 삶은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타인의 삶은 잘 보이지만 내 삶은 보이지 않는다.
옆으로 걷는 게는 자신이 옆으로 걷는다는 것을 모르고 다른 게가
옆으로 걷는 것을 비웃는다.
내가 본 타인의 모습이 타인이 본 내 모습이라 생각하면, 아마도 우린
함부로 남에게 손가락질 할 수 없을 것이다.
포용(包容)은 형벌(刑罰)보다 사람을 선(善)하게 만든다.
<<시인, 수필가 이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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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包容)은 형벌(刑罰)보다 사람을 선(善)하게 만든다.”라는 이기은
작가님의 글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지난 금요일, 결혼한 딸 집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도 잠시 아주 사소한 일로 서로 마음을 다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오는데 갑자기 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깜짝 놀라 안방으로 뛰어들어갔지요.
아마 사위와 얘기를 나누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서운한 마음에 통곡을
했나 봅니다,
내 딸이지만 참 철이 없구나 싶어 ‘이젠 넌 가정주부야 아직도 아가씬 줄
아니?’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러자 여식은 왜 사위만 감싸고 도느냐며 언성을 높입니다.
누굴 감싸주자고 한 말은 아니었는데 많이 서운했나 봅니다.
서로 상대의 허물과 약점을 보기 전에 나에게도 단점이 있음을 알고
상대를 바라본다면 설령 큰 실수를 했더라도 이해하는 마음으로 포용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에 밤이 이슥토록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눈물 흘리며 원망스러운 듯 어미를 바라보던 여식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아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하고 돌아왔음이 이렇게
후회로 남을 줄 몰랐던 어제는 온몸에 신열이 나고 할 발자국 걷기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국보 가족님!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 가족님들은 타인의 허물보다 장점을 먼저 보고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말로 위로하고 감싸주는 고운 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에 맑은 하늘이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우리 님들에겐 가정이나 삶의 현장에서 걱정 근심이 없는 평안함으로
좋은 일만 생겨나는 한 주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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