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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짓게 만드는 한 장의 사진

오늘의 쉼터 2009. 5. 9. 12:19

     눈물짓게 만드는 한 장의 사진  

     

    무심코 신문기사를 읽다 그만 목에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조간신문 사진과 그 아래 설명문을 읽다
    일어난 돌발사고(?)였다.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작년의 퓰리처수상작이란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戰死한 젊은 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눈물짓게 만든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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