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동물 목록
주둥이닷발꽁지닷발 | ||||
|
|
(사불상 벽화-의성 등운산 고운사)
|
붕새
붕새가 만리를 날아감. 즉, 머나먼 여로나 앞길이 양양한 장래를 뜻하는 말이다. 또는 범인으로서는 생각도 미치지 못하는 원대한 꿈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 ‘소요유’편에서 시작된 말이다.
붕자를 사전에서 보면 ‘큰 새’, ‘상상속의 새’ 등으로 쓰여져 있다. 전국시대 도가의 대표자 장자는 <소요유>편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곤의 크기는 몇 천리가 되는지 모른다. 그 곤이 변해서 붕이라는 새가 된다. 붕의 등도 몇 천리의 길이인지 모른다. 이 새가 한번 날아오르면 그 날개는 구름처럼 하늘을 덮어버리고, 바다가 출렁거릴 큰 바람이 일어나는데 단번에 북해 끝에서 남해의 끝까지 날아간다.
제해라는 이 세상의 불가사의를 잘아는 사람의 말에 의하면 붕새는 바닷물을 차 올리는데 3천리나 되는 회오리 바람을 타고 오르며 9만리를 여섯달 동안 쉬지 않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날개를 한번 접고 쉰다고 한다.
그가 이 엄청난 새를 이야기한 것은 세속의 상식을 뛰어넘어 무한한 자유의 세계에 거니는 위대한 자의 풍모를 말하려던 것이다.
‘붕도’, ‘붕정’은 웅대한 계획이나 포부를 의미하게 되었다.
오늘날에 청운의 꿈을 품은 젊은이에게 ‘앞길이 구만리 같다’라고 말한다. ‘붕정만리’에서 파생된 표현이다. 속뜻은 평범한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은 심오하고 원대한 목적을 의미한다.
|
불가사리(불가살이)
불가사리는 쇠, 구리, 대나무 뿌리를 먹고 살며 악귀를 쫓는다는 전설 속의 동물로 생김새는 곰의 몸에 코끼리의 코,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 쇠톱같은 이빨, 황소의 꼬리를 가졌으며 온몸에는 바늘 같은 털이 나 있고 암컷에만 줄무늬가 나있어 이것으로 암수가 구별된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말에서 조선초, 나라가 어수선할때 나타났다고 합니다. 쇠란 쇠는 모두 먹어버리며, 아무리 활과 창으로 죽이려 해도 죽일 수 없었는데, 한 현자가 불로 죽이면 된다고 알려줘서 죽일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죽일 수 없다고 하여 불가사리(不可殺-불가살), 불로 죽일 수 있다고 하여 불가사리(火可殺-화가살)이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악몽을 물리치고 사기를 쫓는 능력이 있다고 하여 굴뚝에 새기기도 하였습니다. 경복궁 아미산의 굴뚝 밑부분에도 이 불가사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 역시 굴뚝을 통해 사된 것이 침입하는 것을 막으라는 뜻이 담겨져있다고 합니다. 얼른 보면 코끼리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코끼리와는 다른 여러가지 신격의 조건이 충족되어 있다고 한다. 목조 건축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화재인바, 경회루의 돌난간에 이 불가사리를 세워 불길의 접근을 막았다. 6.25때 포탄파편이 난비한 중에서도 경회루가 무사하였음은 불가사리 덕일까? 불가사리는 파편에 맞아 코 부분이 떨어져 나가있다. <경복궁-설화당> 관련전설
고려말 숭유억불정책이 한창이던 시절, 어느 촌부의 집에 중이 하나 나타났다. 그 여자의 남편은 중을 관가에 고발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 중은 그 여자의 오라비였다. 여자는 오라비를 벽장에 숨겨놓고 남편에게 중을 하나 잡 아놓았다고 하였다. 벽장을 열어보고 자신의 처남인 것을 안 남편은 혈족을 팔려는 아내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아내를 유인한 남편은 아내를 우물에 빠뜨려 버리고,
한편, 처남집 다락방에 몇날 몇일 숨어지내다 심심하고 무료해져서 먹다 남은 밥알 찌꺼기를 뭉쳐 괴물모양의 인형을 만들 게 된다. 그런 데 이 괴물모양의 밥알인형이 처음에는 바늘을 먹더니 점점 못,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는 집 안의 모든 쇠붙이를 다 먹게되고, 먹을 때마다 이 괴물의 덩치는 커져만 간다. 급기야 이 괴물은 승려가 숨어있던 집안을 나가 전국을 돌며 모든 쇠붙이를 먹었고 그 때마다 이 괴물을 잡기위해 병사들이 출동하지만 이 괴물은 피부가 쇠로 이루어 진지라 죽이지 못하고 오히려 병사들이 던지는 창, 칼 등의 무기들까지 먹으면서 덩치를 계속 키워나간다. 이 때문에 이 괴물에 '불가사리'라는 이름이 붙게된다. 승려는 처남집을 나가면서 문제가 있을때 펴 보라며 종이쪽지를 처남에게 주었고 불가사리가 나타나 사람들이 공포에 떨자 왕이 명을 내려 불가사리를 없애는 자에게 벼슬을 내리겠다고 한다. 처남은 그 소문을 듣고 매형인 승려가 준 종이쪽지를 펴 보았는데 거기에는 '불가살이(즉, 불로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가 적혀 있었다. 결국 처남은 불가사리를 유인해 불을 지펴 쇠로 이루어진 불가살이의 몸을 녹여 없애 벼슬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
봉황은 신성시 되었던 상상의 새로써 기린, 거북, 용과 함께 四靈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봉황은 태양조로써 태양과 번영, 그리고 영원을 상징한다. 또한 수컷인 봉은 陽이며, 태양을. 암컷인 凰은 陰이며, 달에 속한다.
후세에 들어서 이 봉황은 용과 대치되어 용은 황제를, 봉황은 황비를 뜻하기도 한다.봉황 한마리가 우주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머리는 태양, 등은 초승달, 두날개는 바람, 꼬리는 나무와 꽃, 다리는 대지에 해당한다. 봉황의 앞모습은 기러기, 뒷모습은 사슴 또는 뱀 목에 물고기 꼬리, 황새 이마에 원앙새 뺨, 제비 턱에 닭 부리, 올빼미 귀, 용 무늬에 거북 몸통을 갖췄다고 한다. 깃털빛은 빨강,파랑, 노랑, 흰색, 검정의 5색이다.봉황은 원래 상고시절의 한 민족을 일컫는 동이민족에 의해 만들어진 상상의 동물이다. 태평성대가 되면 나타난다는 상서로운 새로서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고 배가 고파도 쪼아먹지도 않는다는 영물로 묘사되었으니 지고의 염치와 도덕을 갖춘 새로 각되었던 것이다.하늘을 한번 날면 구천리를 난다는 전설속의 영수로,군왕이 갖출 모든 조건을 상징적으로 갖추었다하여 군왕인 천자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다.오늘날에는 대통령의 휘장으로 한 쌍의 봉황이 사용된다.
만봉스님의탱화 '봉황도' 능산리출토백제금동대향로 국보 287호 (제일위에 봉황이 있다.) 백옥 봉황 향로 |
.
상양[商羊] 상양은 한쪽 다리밖에는 없는데, 옛날에는 상양이 뛰어 다니는 것을 보아서 곧 비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오래전에 아이들이 눈썹을 찌푸리고 한쪽 다리로 뛰어다니며 "천둥이 치고 비가 올거야. 상양이 여기에 다시 왔으니까"라고 노래하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양은 강물을 입에 머금고 날아와서 그것을 메마른 대지에 비처럼 뿌린다는 것이다. 이 상양이 한번은 제나라 세자의 옥좌 앞을 날개를 흔들며 깡충깡충 걸어갔다고 역사가들은 기록하고 있다. 놀란 세자는 신하를 노나라 궁전에 있는 공자에게 보내어 자문을 구하였다. 공자는 상양이 그 지방 인근에 홍수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따라서 운하와 제방을 만들어서 홍수에 대비하라고 충고하였다. 세자는 공자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커다란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
이무기
이무기는 용과 뱀의 중간자적 존재로서, 민간전설에서는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는 이야기도 보입니다.
요즘도 시골에 계신 어른들은 집안에 있는 구렁이를 그 집의 수호신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민간 꼭두각시놀음에서 이무기는 이시미, 꽝철이(깡철이), 영노 등으로 불리며 못된 양반을 골탕먹이거나
잡아먹는 역할로 나옵니다.
이무기는 1000년을 묵어야 용이 되는데, 용이 되지 못하고 오랫동안 이무기로 남아 있으면 그 원한이 쌓여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기 때문에 나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민간 전설에 생기다 만 여의주를 뺏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1000년이란 시간은 아마도,
여의주가 완성되는 시간으로 보여집니다. 여의주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수 있다고 하죠. 마치 손오공의
여의봉처럼요....
삼국유사에는 서해 용왕의 아들 이목이 나오는데, 이 이목이 바로 이무기를 한자로 쓴 말이라고 합니다. 또 앞서 이야기한 용의 아홉 아들 또한 아직 완전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
|
|
'종합상식 > 만물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의 향연 (0) | 2009.04.27 |
---|---|
400년전 출산중 사망한 '모자 미라' 3차원 영상 복원 (0) | 2009.04.23 |
경주 玉門池 "女根谷" (0) | 2009.04.12 |
김정일 총비서 가계도 (0) | 2009.03.25 |
소리에 숨겨진 비밀 (0) | 2009.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