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식/만물창고

봄꽃의 향연

오늘의 쉼터 2009. 4. 27. 08:01
 

     
    봄날의 단상(斷想) 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멀리서 새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립니다. 어제의 조잘대듯 맑고 청아한 소리가 아닌 봄비를 맞아 이유를 알 수 없는 깊은 시름이 묻어나는 소리인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희망이 엿보입니다. 일부러 찾아간 빼곡한 사철나무 속 옹기종기 모여있는 그 모습은 세상사가 다 그런 것 아니겠냐는 듯 자못 평온해 보이기도 하더이다. 아직은 꽃보다 꽃망울이 더 많이 맺힌 채 봄비를 흠씬 맞은 봄꽃. 나무들은 화창한 봄날을 택해 환한 미소 속 공중 부양하듯 예쁜 고까옷을 입고 아름다운 만개(滿開)의 합창소리를 낼 것 같습니다. 오순도순 손에 손잡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까르르 웃음꽃이 만발(滿發)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나무그늘에 누울라치면 꽃잎들은 나비처럼 너울너울 바람 따라 흩뿌려질 테지요. 아지랑이 넘실대는 대지 위 새싹처럼 새 봄에 부치는 희망의 느낌부호 하나 가슴 속 깊이 와락 껴안고 싶어지는 다솜스런 마음이 됩니다. 4/11/2009 봄비가 내리던 날에 ...
 
퀸즈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에 산책로입니다.
 
동네와 공원을 돌며 담아 본 봄풍경입니다.
 
 
 
 
 
 
 
 
 
 
 
 
 
 
 
 
 
 
 
 
 
 
 
 
 
 
공원 근처 한 집 앞에 놓여진 것인데 모습(?)이 재미있어서 ...
 
 
키세나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Forgotten War)의 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