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역사/우리역사

◐ 천문과학으로 증명된 단군조선

오늘의 쉼터 2008. 9. 22. 18:25

 

◐천문과학으로 증명된 단군조선

 

천문학으로 증명된 단군시대


※ 보도내용과 발표논문을 복합인용 작성함




BC 1733년 홀달 단제 시대 단군 조선인들이 보았을 오행성의 결집 현상을 서울대 박창범 교수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역으로 추적하여 컴퓨터 합성기법으로 시각화했다.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조선에 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기성 사학계로부터 위서 (僞書) 라는 `누명`을 쓰고 버려져 왔던 상고사 서적들에 대한 복권 작업이 젊은 천문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와 표준 연구원 천문대의 라대일 박사는 학계에서 방치해 왔던 상고사 서적들의 내용을 천문학적인 방법론으로 검증한 결과 상당 부분이 당시의 실제 상황과 일치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들의 연구는 상고사 서적들에 나타난 당시의 천문 현상 기록을 당시의 실제 천문 현상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교수와 라박사가 연구의 원본으로 삼은 서적은, 단군조선 시대에 대한 풍부한 역사 기록과 함께 당시의 천문 현상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 있는 <단기고사>와 <한단고기>에 들어 있는 <단군세기>이다.

<단기고사>는 발해의 건국 시조인 대조영의 아우 대야발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서와 옛 비문, 현장 답사 등 13년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엮은 단군조선사이다.

제1세 단군왕검으로부터 제47대 단군까지 약 2천여 년의 역사를 역대 임금의 재위 기간과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편년체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이름만 전해 오던 것을, 구한말의 한학자인 유응두가 중국 고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 <단군세기>는 고려시대 행촌 이암이란 선비가 저술한 단군조선 시대 역사서로, <단기고사>의 서술 내용과 큰 줄기가 서로 일치하고 있다.


(#) 오행성 결집, 큰 썰물 현상 모두 "사실"

이 서적들은 최근에 들어서야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또 일부 내용이 과장돼 있다는 이유로 기성 사학계로부터 사료로서 인정받지 못해 왔다.

그러나 재야 사학계에서는 이런 주장이야말로 일제 식민 사학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통박해 왔다.

재야 사학계는, 일제 때 단군조선 말살 운동에 앞장섰던 일인 사학자 이마니시류(今西龍)가 "조선의 고대사 관련 사료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밖에 없다.

그 밖의 사서는 사서가 아니라 위서다."라고 주장한 것을 기성 사학계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해 온 것이다.

조선의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한 소국의 역사로 개악하고자 했던 일인 학자들에게, 적어도 고대 조선이 대륙을 사이에 두고 중국 민족과 자웅을 겨뤘던 고대 강국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는 이들 상고사 서적들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박교수와 라박사가 연구의 원본으로 삼은 <단기고사>와 <단군세기> 에는 일식 현상에 대한 기록이 모두 10군데, 목성, 화성, 토성,금성, 수성 등 육안으로 보이는 다섯 별이 한자리에 모인 '오행성 결집 현상'이 한군데, 큰 썰물에 대한 기록이 한군데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천체 현상은 물리 법칙에 따라 질서 정연하게 전개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시점의 행성들 위치를 알면 슈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이 행성들의 과거와 미래의 위치를 파악하는 일이 가능하다.

연구 결과, 이 사서들이 후대의 누군가에 의해 무작위 적으로 날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것은 오행성 결집 현상에 대한 기록이었다.

<단기고사>나 <단군세기> 기록에 따르면, 제13대 단군인 홀달단제 50년, 즉 BC 1733 년에 다섯 개의 별이 서로 한군데에 모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돼 있다.

즉 '무진 오십년 오성취루(戊辰 五十年 五星聚婁)' 라는 한 줄의 글귀로, 무진 50년에 다섯개 별이 루성(婁星) 근처에 모였다는 뜻이다.

박교수팀은 기록에 나타난 BC 1733년을 기점으로 전후 약 5백50년 사이에 오행성의 결집이 일어난 시점을 샅샅이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기록에 나타난 BC 1733 년으로부터 바로 1년 전인 BC 1734 년에 매우 뚜렷한 형태로 오행성이 서로 아주 가까워져 있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이 해 7월 13일 초저녁 다섯개의 별은 지상에서 보아 약 10도 이내의 거리에 모여 있었다.

이 날은 왼쪽 하늘에 초승달이 비스듬하게 떠 있어, 별빛이 한층 더 찬란하게 빛났었다.

BC 1733 년을 기점으로 하여 5백50년을 전후한 시기에 오행성이 이보다 가깝게 모인 시기는 그보다 약 1백80년 전인 BC 1953년 2월 25일 새벽 단 한번밖에 없었다.

박교수는 "기록 연수보다 1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당시의 시간 계산법과 약 3천여 년이 지난 지금의 시간 계산법 차이를 고려하면 무시해도 좋은 수치이다." 라고 말했다.

만약 후대의 누군가가 이 현상을 작위적으로 기술해 넣었을 경우, 이것이 서로 맞아떨어질 확률은 박교수의 계산 결과 0.007%, 즉 "세계 지도에서 임의의 한 장소를 지목했을 때 그것이 대한민국일 가능성" 에 비유될 정도로 매우 희박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오행성 결집 현상과 함께 박교수팀이 주목한 것은 큰 썰물에 대한 기록. 두 사서 모두 제29세 마휴단제 9년 (BC 935년) 때 `남해조수퇴삼척(南海潮水退三倜)` 라 하여 남해의 바닷물이 3척이나 뒤로 물러났다고 적혀 있다.

오행성에 대한 조사와 마찬가지로, BC 935년을 기점으로 전후 2백년 간에 나타난 조석력의 작용을 조사해 본 결과, 기록에 나타난 해로부터 4년 후인 BC 931년 11월 22일에 이 기간중 가장 큰 조석력이 작용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기록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전후 2백년 기간에 가장 큰 조석력이 4년 후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박교수는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후대의 누군가가 작위로 이 기록을 써넣었을 가능성은 0.04%에 지나지 않았다.

박교수팀이 처음 연구에 착수할 당시 가장 크게 기대했던 것은 일식 현상에 대한 기록이다.

일식 현상은 그것을 관측하는 지점에 따라 달리 보이기 때문에, 일식 기록에 대한 분포도를 작성하면 단군 조선의 수도나 강역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단군 조선기에 실제 일어났을 것으로 보이는 일식 현상이 약 1천 5백회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비해 기록은 10개밖에 안돼 의미 있는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다만 중국의 사서에 나타난 최초의 일식 기록이 주나라 때인 BC 776년인데 비해, 우리의 경우는 제2세 부루단제 때인 BC 2183년 일식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어 중국 기록보다 적어도 1천 4백여 년이나 앞선다는 점, 그리고 10여 개의 일식 기록 중 다섯 개의 기록이 실제 현상과 일치하고, 그중 두개는 해뿐 아니라 달까지 일치하고 있는 점 등은 주목할 만하다고 박교수는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 박교수팀이 내린 결론은, 이 사서들이 그 동안 일인 학자들이나 국내 기성 사학계에서 주장한 것처럼, 후대의 누군가에 의해 전적으로 날조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적인 사실은 왜곡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를 확인하기도 어렵지만, 천문 현상은 윤색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 사서들의 상당 부분은 단군 조선 당시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라고 박교수는 말했다.


(#) 기성 사학계도 연구 결과 인정

박교수팀의 연구는 그 동안 이들 사서의 내용에 대해 상당 부분 신뢰하고 있으면서도 기성 학계의 두터운 벽 때문에 실제 연구 과정에서 제외시킬 수밖에 없었던 고조선사 연구 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윤내현 교수 (단국대 사학) 는 "그 동안은 주로 중국 사서들에 단편적으로 나타난 기록들에 의존해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서지학자들이 참여하여 이 사서들의 내용을 좀더 정밀하게 검토한다면, 단군조선사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박성수 교수 (정신문화연구원, 사학)는 "기존 학계의 그릇된 통념을 깨는 획기적인 연구다.

이들 역사서의 내용을 전부 믿을 수는 없다 해도, 연구도 해보지 않고 이를 백안시해 온 학계의 풍토는 개선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교수팀의 연구에 대해서는 그 동안 상고사 서적들에 대해 비교적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온 `한국 상고사학회`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들의 연구 결과가 기성 사학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고사학회는 10월에 발간할 예정인 이 학회 연구 논문집 <상고사학보> 에 박교수팀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상고사학회의 실무를 맡고 있는 최몽룡 교수 (서울대, 고고학)는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해 논문집에 싣기로 결정했다.

단군 조선에 대한 연구는 결국 한국 문화의 뿌리에 대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문헌사적인 연구뿐 아니라 자연과학적인 연구도 활발하게 벌일 필요가 있다" 라고 말했다


노벨 물리학상 매더·스무트,우주의 기원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2006년 10월 08일(일)

‘우주는 어떤 모양일까, 그리고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라는 물음에 답하고자 하는 우주론이 ‘과학’이라는 이름을 얻은 건 불과 반세기 전이다.

주로 핵물리학의 발전 덕분이었다. 수소·헬륨이 거의 대부분을 이루는 우주 화학원소들이 어떤 조건에서 생성됐을 지를 규명하려는 가설들에 이어 태초 우주가 팽창하며 냉각해 지금 우주에선 미약한 빛으로 남은 ‘우주배경복사’가 1960년대 실측되면서 우주론은 비로소 과학으로서 뿌리를 내렸다.

이 때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는 지금부터 140억년 전엔 손톱만한 크기에 불과했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즉 손톱만한 우주에 모든 공간과 물질, 에너지가 모여 있다가 대폭발(빅뱅)을 일으켜 첫 수십억년 동안 계속 팽창하고 온도가 내려가면서 은하라고 부르는 거대한 구조가 형성됐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이 것이 바로 현재 우주의 기원에 관한 유력한 이론인 ‘빅뱅 우주론’이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존 C 매더 박사(60)와 조지 F 스무트 교수(61)는 우주와 은하, 별의 기원에 관한 빅뱅 우주론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관측하는 데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198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기원을 밝히는 ‘우주 배경 복사’(코비·COBE) 프로젝트에 참여, 우주는 방향에 따라 미세한 온도차이(요동)를 갖고 있음을 관측했다. 종전의 ‘우주급팽창가설’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수상자들은 코비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의 온도와 밀도가 미세하게 균일하지 않는다는 점을 관측함으로써 이 비균일성이 은하의 구조물을 만들어내는 ‘씨앗’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이들은 코비 프로젝트 결과물로 우주의 온도와 밀도차이를 색깔로 표현한 ‘우주온도분포 지도’를 만들어냈다.

앞서 197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펜쟈스와 로버트 윌슨은 우주의 어느 방향을 보더라도 우주복사는 2.78이하로 균일하게 관측된다는 점을 밝혀낸 바 있다. 이는 빅뱅에서 남은 잔재로 해석됐다.

이후 1982년 MIT의 알란 구스는 급팽창가설를 통해 빅뱅 후 우주초기에 ‘흑체복사’에 의해 우주에 입자가 생겨나기도 하고 소멸하는 등 강한 상호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우주가 급팽창한다고 발표했다.

흑체복사는 초기우주에서 모든 물질들이 빠른 속도로 상호작용하면서 빛이 갖게되는 독특한 함수꼴을 말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은 펜쟈스와 윌슨의 이론에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관측 근거가 없어 가설에 머물렀던 알란 구스의 주장을 코비 관측을 통해 확인했다.

코비 프로젝트에서 매더는 우주배경복사가 흑체복사를 따른다는 점을 확인했고 스무트는 우주배경 복사가 방향에 따라 미세한 온도차이가 있음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코비 프로젝트는 또 오늘날 천문학의 정밀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등과학원 박창범 교수(물리학부)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의 공로는 은하와 별 등 우주의 기원에 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함과 동시에 빅뱅 우주론의 강력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과학자로서는 유일하게 코비 프로젝트와 NASA의 대규모 우주 관측 프로젝트인 ‘WMAP’에 참여하고 있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