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은 우주본원(宇宙本源)의 기(氣)이며 만상조화(萬象造化)의 이법(理法)이다.
우주만상의 바탕은 음양오행의 이기(理氣)다. 음양오행은 우주가 조판(肇判)하기 전에 일총염체
(一總念體)인 태극(太極)에서 일기(一氣)가 생하고 그 일기가 다시 동하고 동하는데 따라 음과 양으로
나누어졌다. 이것이 이른바 음양이다. 양은 태양지기(太陽之氣)이고 음은 태음지(太陰之氣)이다.
양의 본성은 경청하고 능동적이며 음의 본성은 중탁하고 수동적이다. 이를 양동음정(陽動陰靜)이라
한다. 음(陰)과 양(陽)은 다시 양변음합(陽變陰合), 음변양합(陰變陽合)의 변화작용으로 사상(四象)을
생하고 사상(四象)은 다시 팔괘(八卦)를 생(生)한다. 이 팔괘는 다시 육십사괘(六十四卦)로 발전한다.
이와같은 음양의 변화 과정에서 자연 발생한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 오기(五氣)가 유행
(流行)하게 된다.
이 오행은 우주만상의 본원적(本源的) 주제(主材)(成分, 元素)이면서 또 조화이법(造化理法)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존재하는 만상(萬象)의 생멸소장(生滅消長)은 이 음양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 하겠다. 이와같이 그 존재가 신비하고 그 이치가 심오한 음양오행의 발상근원은
천간성도(天降聖圖)인 하도(河圖)와 낙서(洛書)이다.
고대 성인들이 탐구발전 시켜온 이 위대한 우주의 철리(哲理)는 오늘날 동서양의 철학과 과학의 바탕이
되어 인간생활을 올바르고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 그러한 바 우리는 천기지정(天氣地精)과 풍수조화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인 풍수지리학의 인문에 앞서 이 음양오행학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이 본 학문연구의
바른 길이며 지름길이 되리라 믿는다.
음양오행은 그 학문적 원리와 범위가 심오하고 무한하여 이를 다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음양오행의 기초적 원리와 함께 풍수지리학 연구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실용오행(實用五行)만을 기록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