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음택지

심악산과 천자지지(天子之地)에 얽힌 전설

오늘의 쉼터 2008. 5. 25. 21:28

 

* 심악산과 천자지지(天子之地)에 얽힌 전설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동패리에 소재하고 있는 심악산(193.6m)은 한강하류에 있는 산이다.

동편은 동패리, 서편은 서패리, 남편은 산남리등 3개리가 둘러 있다.

가운데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동체는 마치 큰 호랑이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이다.

 어찌보면 물위 에 떠있는 큰 군함 같기도 하다. 또한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고도 한다.

산봉우리 주위는 바위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심부 10여평 남짓한 곳에 편편한 곳이 있다.

이 자리는 수십자를 파도 비세황토 흙이 나온다는 것이다.

바로 이곳이 풍수지리설로 천자가 나올 자리(天子之地)라 전해져 온다.

욕심내는 사람들은 밤중 남몰래 수차에 걸쳐 시체를 암매장하였다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자리에 시체를 매장하면 산이 울며 동네에서 병고가 일어났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일제히 상봉에 올라 시체를 파헤쳐 냈다.

 조선조 말 김포에 살던 예안이씨 이지열(李志烈)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 마을에 들어와 훈학을 하였다.

마침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곳에 몰래 시체를 암매장하였다.

그러자 이 동네에 사는 일자무식한 하인이 별안간 미쳐서 이지열이가 여기다 산소를 써서 큰일났다며

동네를 뛰어다녔다. 동네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 확인해보니 시체가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지금까지 아무도 아예 묘를 쓸 염두조차 못한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곳 턱 바로 아래에는 발복지지 2개가 더 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심학산 주위로 물이 흘러 한강 가운데 있는 섬 있었다고 한다.

한강 물을 막고 있다하여 당초에는 수막산(水漠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홍수가 나면 한강물과 조수물이 넘쳐 수막산이 물 속에 잠기게 되었다.

그래서 산이 깊은 물에 들어갔다 하여 심악산(深嶽山)이라 불리게 되었다.

심악산은 경기 오악(송악, 감악, 심악, 북악, 관악)중에 하나로 불리었다.

심악산이 오늘날 심학산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 것은 조선 숙종 때다.

궁궐에서 기르던 학 두 마리가 도망을 치자 궁궐에서는 이 학을 찾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하여 찾으러 다녔다. 마침 학은 심악산에 와 있었다.

 여기서 학을 찾았다 하여 그때부터 심학산(尋鶴山)으로 불렀다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항간에는 수막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각종 문헌에는 심악산으로 명기하고 있다.

심악산 동편 중턱에는 유명한 법성사(法成寺)절이 있고 위에는 속병이 잘 낫는다는 신기한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모여들고 있다.

또한 이 산은 조선조에 유명했던 송구봉선생께서 이 산의 정기를 받아 탄생하고 성장한 명산이다.

따라서 일설에는 송구봉선생이 출생할 때 정기를 흡수하여 이 산에 초목이 일시 고사(枯死)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참고자료 : 경기도 파주시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