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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혈(弓穴) 이야기.음부형 명당과 영암 독천 시장

오늘의 쉼터 2008. 5. 14. 00:48

궁혈(弓穴) 이야기

옛날 어느 산골에 한 농부가 자기 아버지를 비롯하여 윗대 조상 다섯 분을 차례로 모셨다.

그리고 부자가 되어 더 좋은 곳으로 이장하려고 묘를 파보니 시신이 하나도 없었다.

농부는 기절초풍하여 유명하다는 지관을 찾아갔다.

지관은 현장에 도착하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몇 번 끄덕이고 조상의 유골을 찾아 줄 터이니

 많은 재물을 준비하라고 일렀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그 자리에 가 지형을 설명하였다.
이 묘 자리는 활의 형국인 궁혈(弓穴)로서 활 모양의 주산에 묘가 있는 곳은 화살자리이므로

묘들이 일렬로 서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런데 화살은 팽팽히 당겨지면 필히 과녁을 향해 날아가므로 이곳의 시신도 날아갔다고 하는 것이었다.

지관은 건너편 산이 과녁에 해당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가서 파보면 차례로 다섯 구의 유골이

있을 거라고 하였다.

농부가 지관의 말대로 건너편 산을 파보니 조상 유골이 차례로 나왔다고 한다.

 

 

음부형 명당과 영암 독천 시장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에 있는 독천 시장은 약 70여 년 전 학산면 용산리에 있는

시장을 옮겨왔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영암면 망호리에 경주 이씨가 살고 있었는데 독천 시장과 마주 보이는 곳에 선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은 여자의 성기와 같은 음부형 명당으로 크게 발복하는 자리였다.

자손도 번창하고 재산도 많이 모았으나 이상하게도 가족 중에 분탕한 탕아와 탕녀가 나와 큰 걱정거리였다.

자손과 재산이 번창하는 것도 좋지만 음탕한 자손이 나오는 것은 더 큰일이었다.

생각다 못해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을 하려고 지관을 불렀는데 지관은 구태여 좋은 명당을 다른 곳으로

이장할 것이 아니라 왕성한 음기를 억누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하였다.

지관은 양기인 남자들이 우글거리는 시장을 묘 앞에 세우라고 일러주었다.

이씨 일가들은 지관의 말대로 돈과 세력을 발휘하여 용산리에 있던 시장을 이곳으로 옮겨 장을 서게 했다.

그랬더니 그 후로 음탕한 자손이 없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