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검단산 정상부에 있는 산봉우리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광양만이 훤히 보이는 요새이다.
정유재란 때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이 신성리의 왜교성에 머물고 있던 왜군과 팽팽하게 맞서면서 쌓은 산성으로, 조선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조사결과 백제 때 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벽은 430m이고, 성문이 있던 자리 3곳, 건물이 있었던 자리 3곳, 큰 우물터 1곳, 저장구덩이 2곳이 조사되었다. 또한 기와류, 흙으로 만든 그릇, 나무로 만든 그릇, 돌로 만든 그릇 등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이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백제 때 산성으로 매우 중요하며, 특히 성곽 안의 큰 우물에서 나무로 만든 그릇류와 가구가 확인되어 백제시대 산성과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전문설명
검단산성은 정유재란시 조·명 연합군이 신성리의 왜교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과 대치하면서 쌓은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알려져 왔으나, 순천대학교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 및 2차례('98~'99)에 걸친 발굴조사결과, 성벽 430m와 문지3개소, 건물지3개소, 대형우물지1개소, 저장공2개소의 유구와 기와류, 토기 및 철기류, 목기류, 석기류 등 다양한 유물들이 조사되었고, 특히 성곽내 최하단부에 위치한 대형우물에서는 많은 목기류와 목조가구가 확인되어 백제시대 산성과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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