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에 준공한 2층 붉은 벽돌집으로 1934년에 불탄 옛 본관의 오른편에 지었다. 동관과 쌍을 이루고 있으며 설계자와 시공자 모두 알려지지 않았다. 뾰족한 아치형의 창틀과 가파른 고딕식 지붕 및 화강암과 붉은 벽돌로 엇물려 쌓은 정교한 솜씨로 보아, 우리나라 20세기 전기 건축양식의 기념비적 건물이다. 또한 3·1운동 이후 조선 소년군 창설,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전문설명
이 건물은 1934년 화재로 소실된 본관건물 오른쪽에 1921년 10월에 지어 반대쪽 동쪽터에 서 있는 동관과 쌍을 이루고 있다. 설계자와 시공자 모두 본관의 경우와는 달리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벽돌로 지은 1920년대의 사학(私學)의 교사인 점을 생각할 때 한국인 건축가가 아닐까 추측된다.
평면은 T형으로 모두 교실을 배치하였기 때문인지 본관과는 달리 특별한 현관은 없으나 출입구의 개구부와 돌출부의 일부 창들(2층)은 뾰죽아취(Pointed arch)로 장식성을 주고, 나머지 창호들은 수평아취(Flat arch)로 마감하였다. 지붕은 박공지붕으로 스레이트마감인데 지붕속의 환기와 장식적인 효과를 주기 위하여 삼각형의 작은 도머(Dormer)를 두었다.
이런 장식적인 요소들은 붉은 벽돌면과 대조되는 회백색의 화강석으로 뾰죽아취와 수평아취를 마감한 것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중앙고등학교 서관 전경 동서관 원경 서관전경 중앙고등학교 서관 중앙고등학교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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