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모양처럼 남북으로 길게 누워 낮은 구릉을 이루는 이 산은 신라 실성왕 12년(413)부터 신성하게 여겨져 성역으로 보존되어 온 곳이다.
기록에는 ‘왕이 낭산에 상서로운 구름이 서린 것을 보고 신하들에게 신령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는 곳이니 당연 복을 주는 지역이다. 이제부터는 낭산의 나무 한 그루도 베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7세기부터는 불교의 성스러운 산으로 왕실에 복을 주는 장소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선덕여왕의 유언에 따라 만든 여왕의 능을 비롯하여 신라 향가의 현장인 사천왕사터, 문무왕의 화장터로 여겨지는 능지탑, 바위에 부처를 새긴 마애불, 구황리 삼층석탑 등 신라 유적이 많이 있다.
전문설명
남북으로 길게 마치 누에고치처럼 누어 낮은 구릉< 丘陵 >을 이루고 있는 이 낭산은 신라< 新羅 > 실성왕< 實聖王 > 12년(413) 8월에 산에 구름이 일어나 누각< 樓閣 >과 같이 보이면서 향기가 매우 짙게 퍼져 오랫동안 계속됐다. 이것은 하늘에서 신령< 神靈 >이 내려와 노는 것으로 여기고 이때부터 낭산에서 나무 베는 것을 금지했고, 성역< 聖域 >으로 보존받아 왔다. 이곳에는 선덕여왕< 善德女王 >의 유언에 따라 만든 여왕의 능을 비롯해서 사천왕사지 < 四天王寺址 >, 문무왕< 文武王 >의 화장터로 여겨지는 능지탑< 陵只塔 >, 바위에 새긴 마애불< 磨崖佛 >, 구황리삼층석탑 < 九黃里 三層石塔 > 등 많은 신라유적이 있다.
경주낭산 독서당지 마애지장삼존불상 석등부재 경주낭산 경주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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