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가무형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오늘의 쉼터 2008. 2. 10. 23:05


종     목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명     칭악기장 (樂器匠)
분     류 무형문화재 / 전통기술 / 공예
수량/면적

개인

지 정 일

1971.02.24

소 재 지

기타

시     대

삼국시대

소 유 자

고흥곤, 이영수

관 리 자

고흥곤, 이영수

일반설명

악기장이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고구려의 벽화 속에는 이미 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가 모두 출현하고 있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여 사용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그 다음으로 아쟁·대쟁·호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와공후·수공후·당비파·향비파·양금·금과술 등이 제작되고 있으나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현악기는 울림통을 오동나무로 하고 밑판을 밤나무와 소나무 등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장식품의 조각은 대추나무나 흑단, 향나무 등을 많이 이용한다. 오동나무는 음향이 잘 진동하며, 말라도 틈이 생기지 않고, 좀이 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악기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악기를 만드는 공예기술로 문화재 보전차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1995년 3월 16일 북 만드는 공예기술인 북메우기 종목이 악기장에 통합되었다. 악기장 기능보유자로 이영수, 고흥곤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설명

 

우리나라 전통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인으로서, 이들의 악기제작에 소용되는 필수적 중요재료로는 금(金), 석(石), 사(絲), 죽(竹), 포(匏), 토(土), 혁(革), 목(木)의 여덟 가지가 있다. 이를 팔음(八音)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전래하는 우리의 고유악기와 중국 또는 서역지방(西域地方)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여 온 외래악기 가운데 현재까지 전승되는 악기는 약 60∼70종이다. 그 가운데서도 악기장으로 지정된 거문고의 김광주(金廣胄)가 그 기능이 탁월하였으나 작고하였으며, 현재 보유자는 이영수이다.

거문고는 고구려 장수왕(長壽王 413∼492)대의 재상(宰相) 왕산악(王山岳)이 지은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발현악기(撥絃樂器)이고, 해금은 당대(唐代) 요하(遼河) 상류 호적(胡狄)들 중의 해부족(奚部族)에 속하는 유목민들 사이에서 생겨난 이래 송원대를 거치며 성행했던 알현(軋絃)찰주악기(擦奏樂器)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에 들어와서 우리 음악에 맞도록 개조되어 전한다.

거문고는 앞판으로 오동(梧桐) 소나무(松)의 칠목(漆木)을 쓰는데 석상자고동(石上自枯桐)을 으뜸으로 친다. 뒷판은 밤나무를 쓰며 용구(龍口)에는 규리(葵梨)산유자(山柚子)검은 매화(오매 烏梅) 등의 나무를 쓰기도 하고 때로 박달나무나 벗나무를 대용한다.

봉미(鳳尾)의 재료는 용구의 재료와 같은 것을 쓰며 환괘는 현침(絃枕)이라고도 하며 괘와 더불어 역시 용구봉미와 같은 재료를 쓰나 괘에 있어서는 황양목(黃楊木)을 가장 으뜸으로 꼽는다. 안족(雁足)과 진괘도 마찬가지 재료이며 좌단(坐團)은 갖가지 색의 목재(木材), 뼈(骨), 옥(玉) 등을 섞어 여러 무늬를 놓아 아름답게 꾸민다. 술대받이는 대모(玳瑁)를 최상으로 치고 이밖에 사슴가죽, 멧돼지가죽, 쇠가죽 등의 가죽으로 대용하기도 한다.

운족(雲足)은 재료가 용구봉미와 같고 변(邊)은 좌리(가梨)나 벚나무를 쓰며 술대는 산죽(山竹)이, 현(絃)은 생사(生絲)가 재료이고, 염미(染尾)는 진사(眞絲)를 쓴다. 해금(奚琴)의 재료는 줏대 즉 입죽(立竹)으로 쌍골죽(雙骨竹)을 쓰며 주철(柱鐵)은 철편(鐵片)을, 주아(周兒)는 조율의 구실을 하는 것으로 화리(華梨)가 최상이며 원산(遠山)은 일종의 한라(限裸)로서 박을 쓴다. 감자비는 은(銀)으로 만들고 활대는 푸른 껍질을 벗긴 개나리 가지를 써서 만들기도 하나 해죽(海竹)오죽(烏竹)을 대용하는 수도 있고 그 두 마구리는 은(銀)백동(白銅)두석(豆錫)동(銅) 등으로 쓴다. 궁현(弓絃)은 흰 말총이며 활대의 손잡이 가죽은 소가죽이다. 낙영(落纓)은 산성(散聲)과 채승(彩繩)에 얼러 늘어뜨려서 왼손의 농현(弄絃)하는 번잡함을 가리기도 하고 중앙의 밋밋한 부분을 장식하는 구실도 하는 일종의 댕기이다. 사슴가죽을 쓰기도 하고 전(氈)이나 비단에 수을 놓아 쓰기도 한다.

거문고나 해금은 위의 재료들을 써서 악기의 어느 구석 할 것 없이 모든 정성과 솜씨를 쏟아, 보기에도 아름답고 소리도 아름답게 해야 한다. 따라서 장식기능뿐만 아니라 음악과 음에 대한 깊은 이해가 곁들이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 악기장의 어려움이 있다고 하겠다.




가야금

장식붙이기

좌단대패질

쇠뼈켜기

부들줄매기

거문고와가야금

악기장-고흥곤

악기장-고흥곤

악기장-고흥곤

악기장-이영수

악기장-이영수

악기장-이영수

가야금에명주실로만든줄걸기

오동나무판울림통을인두로지지기

북의가죽꿰매기

승무북을단청하여꾸미기